Chelsea Simpson

[이태원]올데이 브런치 카페 '더 플라잉 팬 블루'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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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블루크랩-쟈니덤플링-리쉬스벨루 코스를 거쳤던 동무들과 또다시 집결.

다른 한 명도 합류해 브런치를 정ㅋ벅ㅋ하기로 의기투합했다(쓸데없는 일에 의지 불태우지마..)

이태원에서 브런치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더플라잉팬블루!

이태원역 2번 출구로 나와 마이타이 옆 반지하로 들어가면 된다.

더플라잉팬 브런치 카페는 총 세 곳인데 이태원의 블루 외에도 강남의 레드, 가로수길의 화이트가 있다.

메뉴판 보면 정말 정신 없다... 영어로 도배된 벽지를 보는 기분?

브런치 카테고리가 크게 일반 브런치, 프렌치 토스트, 팬케이크류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우린 메뉴를 고르는데만 10여 분을 소모했다. ㅇ<-<

브런치류는 14,000원 ~ 20,000원 정도 가격이고, 추가 메뉴는 3,500원 ~ 4,500원.

음료를 별도로 추가하게 되면 6,000원 ~ 8,000원은 금방 더 나간다.

비싸지만... 남이 해주는 브런치는 맛있다.

 

지인이 고른 '이태원의 아침'(14,000원).

빵, 베이컨, 달걀후라이, 토마토, 시금치, 감자, 오렌지마멀레이드, 후무스가 나온다.

후무스는 병아리콩을 으깨어 만든 스프레드 종류인데 맛이 고소하고 부드럽다.

일반적인 콩과는 다르게 콩비린내가 나지 않고 순한 맛이다.

 

각도를 돌려서 한컷 더.

우측 상단 구석에 보이는 접시 위에 소시지가 놓여져 있다.

소시지는 금액을 추가(3,500원)하고 별도로 받은 것.

탱글짭짤한 무난하게 맛있는 소시지였다.

이렇게 주문한 지인의 메뉴 금액은 총 17,500원.

 

또다른 지인이 주문한 '티파니에서 아침을'(16,500원)

잡곡빵, 페스트리류 빵 등과 시럽에 담근 말린 무화과, 견과류, 오렌지마멀레이드, 연어 스프레드,

리코타치즈, 요거트, 청포도(헥헥 많다)가 나오는 구성.

지인은 여기다 베이컨 두 장을 추가해서(3,500원) 총 20,000원이 나왔다.

다 좋은데 연어 스프레드는 비린내가 나는 참치마요같은 느낌이고, 청포도가 시들해서 아쉬웠다.

 

이건 내가 주문한 페어 레이디(17,500원)

두툼한 팬케이크 세 장 위에 베리 콤포트와 시럽, 리코타 치즈, 커스터드 크림이 듬뿍 올라가 있다.

적당히 새콤달콤한 콤포트에 두툼뽀송한 팬케이크와 달달하고 보드라운 커스터드크림,

밀도 높은 리코타 치즈가 어우러져 대단히 달고 맛있었다.

여기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별도로 추가해서(3,500원), 총 21,000원이 나왔다.

더플라잉팬의 아이스크림은 쫀득하다 싶을 정도로 진해서 팬케이크와도 썩 잘 어울렸다.

다만 이것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커스터드 크림에서 묘하게 반찬통 냄새가 나는게 거슬렸다.

그리고 양이 굉장히 많아서 먹다보면 좀 질리는 감이 있다.

중간중간 소시지를 덜어다 먹으니 한결 나았다.

 

내가 주문한 것 빼고 다 나온 전체샷.

이러니 저러니해도 남이 해주는 브런치라는건 항상 맛있으니까...

이걸 먹고도 또 카페에 가서 커피와 케이크를...OTL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는 브런치가 아니라 그냥 아침과 점심을 한 끼에 다 먹는 브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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