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카레]깊고 진한 소고기 카레 만들기, 감칠맛나는 비프카레 만드는 법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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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로 꼭 한번씩은 만드는 카레. 재료는 단출하지만 맛에는 나름 자신이 있다.

양파와 고형 카레는 기본, 소고기와 감자는 준기본, 당근과 쥐똥고추는 선택사항이다.

내 카레의 특징이라면 달큰하게 볶아서 캐러멜화시킨 양파를 듬뿍 넣는 것이다.

사진속 양파는 작은 거라서 6개 썼는데, 보통 양파는 3개 정도면 충분하다.

소고기는 척아이롤 부위를 썼다. 기름기가 좀 많아서 다듬고 사용했다.

꾸리살처럼 부드러운 부위를 써도 좋고, 불고깃감을 사서 샤브카레처럼 만들어도 맛있다.

 

재료(10~12인분)

버터 25g, 양파 3개(600g), 소고기 450g, 감자 2개(350g), 당근 1/3개(100g),

고형카레 2팩(12인분), 물 1.5ℓ, 쥐똥고추 6개

 

과정요약

①냄비에 버터를 녹인 뒤 채썬 양파를 넣고 갈색이 되도록 볶는다.

②양파를 볶는 동안 감자와 소고기를 큼직하게 깍둑썰기하고, 당근은 반달이나 부채꼴로 얇게 썬다.

③갈색이 되도록 볶은 양파에 물, 소고기, 감자, 당근, 쥐똥고추를 넣고 카레를 넣어 잘 녹도록 저어준다.

④감자가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카레를 끓인 뒤 마지막에 쥐똥고추를 건져낸다.

 

먼저 양파를 채썰어서 냄비에 넣고 버터와 함께 볶는다(버터는 일반 식용유로 대체 가능).

양파를 채썰면 표면적이 넓어져서 빨리 익고 캐러멜라이즈도 금방 된다.

아주 가늘게 썰지는 않아도 되고 나무젓가락 정도 굵기면 괜찮다.

양파를 한참 채썰다보니 눈물이 나서 등돌리고 훌쩍이는데 후추가 와서 뽀뽀해줬다(...).

자의로 와서 뽀뽀해주는 경우는 잘 없는데 이 귀여운 것 ㅠㅠ

 

센불에서 10분 정도 볶은 양파. 황토색이 돌면서 달큰한 냄새가 슬슬 올라온다.

약불에 양파를 볶으면 내년까지 볶아야 캐러멜라이즈드가 될지도 모른다... 반드시 센불로!

갈색이 되고나서 불을 줄이더라도 초반에는 강하게 가열하는게 좋다.

 

센불에서 20분 정도 볶은 양파. 전체적으로 갈색이 되고 축축 늘어지는 곤죽처럼 변했다.

양파가 익으면서 캐러멜라이즈드 되어서 은은한 단맛이 돌고 카레 전체의 풍미가 좋아진다.

 

양파를 볶기 시작하면서(↑↑↑ 사진부터) 나머지 재료를 다듬었다.

소고기와 감자는 큼직하게 깍둑썰고, 당근은 싫어하는 재료라서 반달형과 부채꼴로 얇게 썰었다.

 

갈색이 되도록 캐러멜라이즈드한 볶은 양파에 물을 붓고 소고기, 감자, 당근, 카레, 쥐똥고추를 넣는다.

이 때 쥐똥고추를 몇개 넣었는지 기억하고 있어야 나중에 모두 건져낼 수 있다.

쥐똥고추가 없으면 일반 건고추나 홍고추, 고춧가루를 써도 되긴 하는데 청양고추는 좀 안 맞는다.

초록고추 특유의 풋내가 나기 때문에 다른 재료들과 잘 어우러지지 않을 수 있다.

 

냄비 속이 끓어오를 때까지 센불로 가열하다가 끓기 시작한 뒤 중불로 줄여서 30분 정도 끓였다.

밑바닥이 눋지 않도록 중간중간 저어주면서 뭉근하게 끓인 뒤 쥐똥고추를 다 건져냈다.

 

흰밥에 곁들이면 완성!

밑에 둔 쟁반은 쿠알라룸푸르에서 마일로 사면서 받은 사은품!!! 마일로 엄청나게 좋아!!!

위에서 카레 재료 담을 때도 출연했다. ㅋㅋ

 

카레 속에 녹아든 양파의 달큰함과 쥐똥고추의 은근한 얼얼함이 좋다.

소고기와 감자, 당근이 부드럽게, 파근파근하게 씹히는 느낌도 흐뭇하다.

카레소스가 푹 끓어서 매끄럽게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이 마음에 든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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