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남는 결혼식 :)

얼마 전 아주 친한 친구가 결혼했다.

참석했던 나도, 함께 갔던 다른 친구도 느꼈던 감상은 같았다.

'이 결혼식 참 기억에 남고 좋다. 나도 결혼할 때 이렇게 해야지.'

 

주례사를 생략하고 대신 신랑신부가 서로에게 사랑의 서약을 하고, 양가 아버님께서 진심어린 축사를 하셨다.

사실 중간에 잠깐잠깐 눈물이 날 뻔 했는데 ㅋㅋㅋ 눈물 나려고 하면 웃기고 나려고 하면 웃기고 ㅋㅋㅋ

그동안 평소 모습을 봐오면서도 느꼈지만 내 친구는 자기답게 멋진 결혼식을 했다. :)

 

사진은 몇백장 찍었는데 얼굴 나오는건 다 빼다보니 몇 장 없다. ㅋㅋ

인물사진 보정하느라 바빠서 음식 사진은 다 발로 찍었다.

이건 전채요리.

 

이건 블루크랩을 넣은 수프..인데 건새우맛이 난다?! 맛있어서 집에서 따라해볼 생각이다.

 

안심스테이크와 곁들임. 미디엄 웰던 정도로 구워졌다.

결혼식에서 나오는 스테이크인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팥배기를 넣은 말차무스와 과일.

빨간건 체리인 줄 알았더니 산딸기 콩포트였다. 이 또한 맛있어서 의외. ㅋㅋㅋ

 

테이블마다 생화가 놓여있고 버진로드에 있는 것도 생화였다!!!

 

결혼식이 마무리될 때 쯤 테라스가 열려서 야경을 볼 수 있었다.

항상 강 건너에서 산책하며 이쪽을 구경했는데!!

반대쪽으로 건너와 보는 야경과 남산타워는 유달리 각별하게 다가왔다.

 

결혼식장에 장식되어있던 생화는 이렇게 하객들이 가져갈 수 있게끔 포장해주었다.

늘상 오가는 결혼식이었는데, 이번에는 마치 선물처럼 추억이 되는 결혼식이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