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한남동]잠깐 쉬었다 가자, 감각적이고 (비싼) 카페, LE PAUSE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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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를 먹고, 잠시 커피나 한 잔 하자며 들른 곳은 카페 르 포즈 LE PAUSE.

동행했던 지인은 가게 이름을 마음에 들어했다.

한남동 아우디 골목으로 들어와 부자 피자 앞에서 10시 방향으로 가면 글래머러스 펭귄,

르 포즈는 3시 방향으로 꺾으면 오른쪽에 보인다.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딱..히 아늑한 느낌이 들지는 않았다.

무슨 주차장 개조해서 만든 카페인줄 알았으니까.

소파 좌석도 있고 일반 테이블 좌석도 있는데 6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식탁같은 널찍한 테이블에 자리잡았다.

 

아참, 여기 비싼 편이다.

이태원인걸 감안해도 조금 비싸다.

조각케이크류는 무조건 만원이 넘어가고 음료도 근처 카페에 비해 20% 이상 비싼듯...
대신 커피류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 리필이 무료.

뜨겁게, 차갑게 구분하지 않고 리필해주는 점은 마음에 든다.

원두를 달리 쓰는지 아이스 아메리카노(7,000원)는 신맛이 도드라졌는데 뜨거운 걸로 리필하니 신맛이 거의 없었다.

  

레드벨벳 케이크(11,000원), 당근 케이크(11,000원).

왜 둘다 크림치즈 베이스로 주문했을까...

초콜릿 케이크도 있었는데 그다지 당기지 않았던 것 같다.

크림치즈 아이싱이 굉장히 꾸덕하면서 달달하다.

더프라잉팬블루의 가볍고 촉촉한 레드벨벳과는 대조되는 느낌.

르 포즈는 딘앤델루카와 비슷하다. 밀도 높으면서 꾸덕!

글래머러스 펭귄은 논외로 하고 싶다. 떡져서 맛이 없으니까...

당근 케이크 역시 크림치즈 꾸덕꾸덕.

밀도 높은걸 싫어하지는 않아서 먹을만했다.

 

팬에 구운 애플타르트 + 바닐라 아이스크림(15,000원).

말그대로 뜨겁게 구운 타르트가 나오는데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마구마구 떠먹으면 된다.

타르트 위에 올라간 격자 무늬의 껍질이 하도 얇아서 이거 또띠야 아니냐며 ㅋㅋㅋㅋㅋㅋ

사과를 주사위 모양으로 작게 잘라(완두콩 크기 정도) 계피를 넣고 새콤달콤하게 조려냈는데 제법 맛있었다.

다만 또띠야보다는 좀더 씹는 맛이 있게 타르트지를 얹어주었으면 하는 바람.

음식 가격 덕분에(...) 본전이 생각나서 더 열심히 놀았다.

이로써 1박 2일 간의 폭식 기행은 끝!

 

르 포즈 오기 전 열심히 먹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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