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부산어묵]물만 부어 끓이는 오리지날 어묵탕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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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부산어묵의 오리지날 어묵탕(320g, 소셜가 기준 3,900원).

소셜커머스로 구입한건 아니고, 본가에서 사셨다는 걸 가져왔다.

그나저나 이 기업 사명이 참.. 미심쩍다. 어묵을 파는 '부산어묵'이라니..

이건 마치 닭갈비를 파는 '춘천닭갈비' 내지는 비빔밥을 파는 '전주비빔밥' 같은 이름 아닌가?

정체가 뭔가 싶어서 검색해보니, 경남 양산에서 19년째 어묵을 만들고 있는 건실한 기업이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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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조리법 및 제품정보.

오리지날 어묵탕은 어묵, 유부주머니, 떡볶이떡 등이 들어있다.

조리법은 아주 간단하다. 끓는 물에 냉동상태의 어묵스프와 어묵을 모두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면 되는 것.

그런데 이 제품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바로 물 양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다는 것!

물을 반 컵을 넣는지, 한 컵을 넣는지, 1리터를 넣는지 전혀 나와있지 않다.

나는 물을 400ml 정도 붓고 맛을 본 뒤 물을 좀더 추가하는 식으로 조절했다.

 

봉지를 뜯으면 얼어있는 어묵과 분말스프 두 가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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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말스프의 원재료. 여기도 조리법(물 양)에 대한 내용은 없다. 나더러 어쩌란 말이더냐. 흑흑...ㅠㅠ

스프의 주재료는 간장, 멸치 등이다. 가다랭이나 쇠고기도 들어있지만, 맛을 주로 견인하는 성분은 멸치다.

 

냄비에 물을 붓고 어묵을 다 집어넣은 뒤 뚜껑을 닫고 10분 정도 끓였다.

대롱어묵, 잡채로 속을 채운 어묵 등은 꽤 오래 끓여야 부드러워진다.

 

다 끓인 어묵탕을 그릇에 담아봤다.

유부주머니, 가마보꼬, 잡채어묵, 대롱어묵 등 구성이 다양해서 좋다.

국물은 전형적인 우리나라식 어묵국물 맛이다. 멸치맛 국물.

일반적인 어묵 외에도 유부주머니, 떡 등이 들어있어서 좋다.

유부주머니에는 후추향이 강한 당면이 듬뿍 들어있다.

떡은.. 떡볶이떡 말고 가래떡을 넣어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단점을 얘기하자면 간이 꽤 센 편이다. 국물 말고 어묵만 집어먹어도 상당히 짭짤한 편.

내 돈주고 살까..? 글쎄..? 싶기는 한데, 보니까 이 회사에서 유부주머니만 따로 파는 것 같다.

유부주머니만 따로 구입할 의향은 있다. 유부주머니 사다가 어묵탕에 한 개씩만 넣어서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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