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섣달그믐]희미한 2013년의 그림자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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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세밑, 12월 31일, 섣달 그믐이다!

김광규 시인 作<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에 대한 오마주로 제목을 이리 해보았다.

올해의 키워드를 세 단어 정도 뽑아보면 문센, 토익, 선물.

 

1.문센

친구와 입버릇처럼 '오전에 백화점 문화센터 가보는게 로망이다'라고 했었는데

드디어! ㅋㅋㅋ 이번 가을에 모 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을 하게 됐다.

어머님들이 많으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젊은 사람들이 많았고,

수업 분위기가 화사하면서도 활기차서 재미있었다.

이번 문센을 계기로 박물관 등에서 하는 특강, 명사 강연 등에도 가고 싶어졌다.

 

2.토익

하... 이 나이 먹으면 토익 안 할 줄 알았지 허허.

또다시 나에게 번거로움을 선사할 줄이야.

사내 외국어 등급 제도가 일부 변경되면서 올해까지 취득한 성적만 인정된다기에

바짝 노력한 끝에 등급을 획득했다. 그래서 앞으로 영어공부에서 해방! 만세!!!

라고 하기엔 이른 게 여행 다니려면 이제 살아있는 영어공부를 해야한다.

그래도 점수만 따기 위해 하는 공부에서 벗어나서 기쁘다!

 

3.선물

부모님께 (큰)의미가 있는 선물을 올해 말에 해드리게 됐다.

이 정도의 선물은 처음 하는 거라서 민망하기도 하고 어색하기도 한데

부모님께서 워낙 기뻐하시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올 한해도 아주 바쁘게, 재미있게, 알차게 보냈다.

내년도 올해처럼 즐겁게 보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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