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홍대]부탄츄의 쇼유돈코츠라멘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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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 친구와 급만남이 성사되어 홍대입구로 달려갔다.

날도 춥고 해서 라멘을 먹기로 했다.

홍대입구의 부탄츄. 신촌과 잠실에도 지점이 있다고 한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이미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도 앞에 다섯 팀이 있어서 20분 넘게 기다린 듯.

기다리는 동안 벽에 걸린 대기 명단에 이름과 인원을 적고 기다려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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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부탄츄의 라멘은 기본적으로 돼지뼈 국물인 돈코츠 수프를 바탕으로 한다.

돈코츠로만 국물을 만들면 토코 돈코츠라멘, 돈코츠와 다시국물을 섞으면 일반 돈코츠라멘이다.

그리고 맛을 내는 양념에 따라서 간장을 넣은 쇼유라멘과 소금을 넣은 시오라멘으로 나뉜다.

이걸 일일이 적용하면 토코쇼유, 토코시오, 쇼유, 시오, 네 가지 라멘이 나오는 셈.

모든 돈코츠라멘에는 얇은 차슈 두 장과 반숙 달걀 반 개가 들어가고, 마늘, 숙주, 파 등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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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국물맛 외에 면의 종류도 고를 수 있다.

면은 곧고 가느다란 호소멘, 구불구불한 치지레멘, 울퉁불퉁하면서 굵은 드래곤멘 세 가지가 있다.

위에도 썼듯이 간, 마늘, 숙주, 파의 양도 기호에 따라 무료로 조절할 수 있다.

 

20분 넘게 기다려서 자리에 앉았는데 음식 나오는데도 꽤 시간이 걸렸다.

자리마다 김치와 젓가락, 후추 등이 놓여있다.

 

분주한 주방.

 

내가 주문한 쇼유돈코츠라멘(7,000원, 꼬불꼬불한 치지레멘, 소스, 마늘, 숙주, 파 모두 보통)

돈코츠 덕에 국물이 꽤 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면이 구불구불해서 두터운 국물과 잘 어울렸다.

간이 꽤 센 편이었는데 이런 국물에 간이 싱거우면 돼지 누린내가 날 수도 있겠지... 짭짤한게 낫겠다.

돼지뼈 국물에 말린 생선의 비린 감칠맛이 은은하게 돌았다.

차슈는 얄팍한 편이고 반숙 달걀은 보통인 듯. 다음에는 숙주를 많이 넣어보고 싶다.

 

이건 친구가 주문한 토코시오돈코츠라멘(7,000원, 굵은 드래곤멘, 소스, 마늘, 숙주, 파 모두 보통)

국물을 돈코츠수프만 써서 그런지 내 라멘보다 국물이 더 진하고 걸쭉했다.

그리고 드래곤멘의 개성이 참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면의 굵기가 상당하다보니 수타면을 먹는 느낌? 씹을 때도 고들고들한 맛이 강했다.

그래서 진한 수프와는 궁합이 더 잘맞았던 듯.

 

부탄츄 위치.

한글이나 히라가나 간판을 찾지 말고 나무에 豚人이라고 써진 간판을 찾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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