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파스타]고소한 알리오 올리오 만들기, 갈릭오일 스파게티 만드는 법

by 첼시
반응형

오랜만에 알리오올리오를 만들었다.

파스타, 올리브유, 마늘, 거기다가 소금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간단한 파스타!

약간의 매운 느낌을 더하기 위해 페페론치노도 한 개 준비했다.

 

재료

올리브유 1T, 마늘 20g, 페페론치노 1개, 물에 넣을 소금 2t, 파스타 100g, 소금 1/3t

※파스타는 가늘고 길쭉한 스파게티, 스파게티니, 링귀니가 적당하다.

 

과정요약

①중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볶아 향을 낸다.

②물 1리터에 소금 2t를 넣고 끓이다가 파스타를 넣어 삶는다.

③볶은 마늘에 삶은 면을 넣고, 소금 1/3t과 파스타 삶은 물을 더해 간을 맞춘 뒤 1,2분 볶다가 마무리한다.

 

T=Table spoon=15ml, t=teaspoon=5ml, 1T=3t, 0.3T = 1t

 

 

중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편으로 썬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어 3~4분 볶아 향을 뽑는다.

난 원래 편으로 썰린 마늘을 사서 쓰는지라 따로 썰지 않았다.

 

예전에 올리브유가 떨어져서 일반 식용유(포도씨유 아님 카놀라유였던 듯)로도 해봤는데.. 별로다.

올리브유는 특유의 풋풋한 과일향 같은 냄새가 있어서 파스타에 단독으로 썼을 때 풍미가 좋다.

하지만 냄새가 약한 다른 식용유들을 쓰면 파스타가 그냥 기름에 버무린 풍미없는 국수가 돼버린다.

 

인덕션이 1구 뿐이기 때문에 마늘 볶은 팬을 불에서 내린 뒤 파스타를 삶기로 했다.

마늘을 볶는 동안 이미 전기포트에 끓는 물을 1리터 정도 준비해뒀다.

 

파스타, 특히 오일파스타는 면 삶는 물에 소금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

크림이나 토마토 등 다른 소스의 힘을 빌리지 않고 기름과 약간의 재료, 파스타만으로 맛을 내야하기 때문이다.

재료가 단출한데 간까지 맞지 않으면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맛이 나게 된다.

난 보통 물 1리터에 소금 2t 정도를 넣는다. 정확하게 딱 맞춰 계량하는건 아니고 대충대충.

소금 넣은 물에 파스타를 삶으면 면 심지까지 간이 배어 파스타 맛이 좀더 조화로워진다.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파스타를 펼쳐 넣고 삶는다.

내가 사용한 것은 데체코의 스파게티니. 7분-알덴테, 9분-완전히 익음 이길래 8분 삶았다.

크림이나 토마토 파스타는 삶은 뒤 소스에 넣어 다시 익히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알덴테로 삶는다.

하지만 오일파스타는 면 삶고 나면 익히는 과정이 거의 끝이라서, 처음부터 좀더 삶아야 내 취향에 맞는다.

 

알리오올리오는 가늘고 긴 면이 잘 어울리는데 롱파스타 중에서도 스파게티, 스파게티니, 링귀니가 좋다.

스파게티와 스파게티니는 모두 단면이 원형인데 스파게티니의 지름이 좀더 작아서 빨리 익는다.

링귀니 또는 링귀네는 스파게티를 눌러놓은 듯 단면이 납작한 타원형인 롱파스타다.

 

파스타 삶던 팬을 불에서 내리고 마늘 볶은 팬을 다시 가열한다.

삶은 면을 팬에 넣고 소금 1/3t과 파스타 삶은 물을 한 국자 정도 넣고 휘저었다.

파스타 삶은 물은, 함께 넣는 소금을 잘 녹여주면서 동시에 그 자체의 간과 약간의 전분질을 더해준다.

1,2분 정도만 더 뒤섞으며 물기가 잦아들게하면 끝.

 

간단한 재료로 알리오올리오 완성.

이대로 그냥 먹어도 되고 후추를 갈아올리거나 건조 바질을 뿌려도 괜찮다.

난 페페론치노로 매운맛을 약간 더했기 때문에 이대로 마무리했다.

올리브유의 풋풋한 향기와 고소한 마늘이 잘 어울린다.

희미하게 느껴지는 페페론치노의 매운맛이 파스타 특유의 구수한 밀냄새를 더 부각시키는 것 같다.

 

눈사람아, 안녕. 겨울이 오면 다시 만나자.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