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피카소]구성과 품질 모두 맘에 드는 샴페인 브러시 세트 Piccasso Champagne brush set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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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브러쉬의 샴페인 메이크업 브러쉬 세트(정가 348,000원).

여행할 때 뿐만 아니라 일상용으로도 적합한 9종의 화장용 브러시 세트다.

붓 자체는 여덟 자루인데 컨실러와 눈썹용 사선붓이 듀얼형이어서 9종 구성이다.

 

정가에 사진 않았고, 비정기적으로 반값 할인할 때가 있어서 그 때 샀다. 지금은 품절 상태인 듯.

브러시를 가까이서 찍은 사진은 개별로도, 맨 밑에도 넣었고 총평은 맨 밑에 적었다.

오늘 글은 많이 길다.

 

샴페인 골드 색상의 파우치가 구성품으로 들어있다.

 

파우치 속에는 미니 파우치가 하나 더 붙어있다.

똑딱 버튼으로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는 탈착식 구조.

 

파우치 내부의 주머니에는 밴드가 내장돼있어서 브러시를 넣었을 때 잘 잡아준다.

샴페인 브러시 세트는 산지 몇 년 됐는데 구입 당시부터 지금까지 내가 가장 즐겨 쓰고 있는 브러시다.

 

브러시의 전체적인 길이는 짧은 편이다. 브러시 모 자체는 일반적인 길이지만 손잡이가 많이 짧다.

섀도 브러시(여행용) 기준으로 로라메르시에 붓은 12cm 정도 되는데 피카소 샴페인은 9.5~10cm 정도.

길이 비교를 위해 왼쪽에 피카소 일반 브러시와 커터칼을 함께 놓아봤다.

 

왼쪽부터 ①스크류, ②-ⓐ컨실러, ②-ⓑ앵글드 브로우, ③아이섀도, ④아이섀도

⑤하이라이터, ⑥블러셔, ⑦파우더, ⑧파운데이션 브러시 순이다.

이 아래 사진부터는 개별 브러시 설명.

 

①스크류 브러시

 

눈썹을 빗어서 결을 정돈하거나, 눈썹을 그린 뒤 뭉친 곳을 풀어주는 용도로 사용한다.

꼬여있는 철심에 빳빳한 솔이 감겨 있는 구조여서 각자의 편의에 따라 사용하기 좋게 꺾어써도 된다.

 

②듀얼 브러시. ②-ⓐ컨실러 브러시와 ②-ⓑ앵글드 브로우 브러시의 구성이다.

 

합성모로 되어있는 컨실러 브러시.

모가 납작하게 모여있으면서 끝이 둥글어서 잡티를 효과적으로 가릴 수 있다.

 

내가 갖고있는 컨실러 브러시들과 비교해봤다. 모두 합성모 브러시.

왼쪽부터 로라메르시에 시크릿카모플라쥬, 피카소 샴페인, 로라메르시에 플랫아이라이너 브러시.

로라메르시에 시크릿카모플라쥬는 통통하면서 끝이 뾰족한 붓이 잡티를 하나하나 섬세하게 가리기 좋다.

피카소 샴페인은 모가 납작하면서 털끝이 완만하게 둥글어서 전반적인 잡티나 다크서클을 가리기 알맞다.

로라메르시에 플랫아이라이너는 일자형의 납작한 붓이 넓게 퍼진 옅은 잡티를 가릴 때 유용하다.

 

위의 붓 세 가지를 옆에서 본 것.

샴페인 컨실러 브러시는 적당히 납작하면서 끝으로 갈수록 붓의 두께가 더 얇아진다.

로라메르시에 시크릿카모플라쥬는 통통하고, 플랫아이라이너는 일자형이면서 납작한 편.

 

사선으로 재단된 앵글드 브로우 브러시. 말 그대로 비스듬히 잘린 눈썹용 브러시다.

아이섀도나 아이브로우 케이크 등으로 눈썹 모양을 잡을 때 유용한 제품.

눈썹을 그린 다음 뒤쪽을 날렵하게 다듬을 때 쓰기도 한다.

합성모여서 아주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쓸만하다.

 

내가 갖고있는 눈썹용 사선 브러시들과 비교해봤다.

왼쪽부터 피카소 샴페인, 피카소 301-A, 에코툴즈. 샴페인과 에코툴즈는 합성모, 301-A는 콜린스키모.

개인적으로는 합성모보다는 콜린스키모를 사용한 301-A가 좋긴 하다.

합성모 브러시는 눈썹을 그리다보면 털끼리 뭉치면서 눈썹을 튕겨내는 느낌이 들어서...

에코툴즈 제품은 게다가 털이 길어서 그런지 힘이 잘 안 들어간다. 그래서 즐겨 쓰지 않게 된다.

 

③아이섀도 브러시

 

천연모를 가리비처럼 납작하게 모아서 만든 아이섀도용 브러시.

청설모인지 다람쥐인지 알 수는 없으나, 털이 부드러워서 눈두덩에 자극이 없다.

내 새끼손톱만한 붓이어서 베이스를 깔기는 좀 애매한 크기.

매트한 아이섀도를 은은하게 바를 때 사용한다.

 

④아이섀도 브러시

 

천연모를 가리비처럼 납작하게 모아서 만든 아이섀도용 브러시.

아마도 양모를 쓴 것 같은데 위의 ③번 브러시보다 털이 조금 더 힘있고 크기도 약간 더 크다.

③번보다 발색이 좀더 잘 되는 붓이어서 옅은 색상의 펄 섀도를 바를 때 주로 쓴다.

 

③번이 내 새끼손톱 크기라면 ④번은 내 검지손톱 크기 정도 된다.

(하지만 내 손톱은 폭이 좁은 편이어서 이게 큰 가이드가 되진 않을 듯 ㅇ<-<)

 

③번과 ④번과 또다른 피카소 브러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봤다.

왼쪽부터 피카소 샴페인 아이섀도 브러시 2종, 그리고 피카소 브러시 239번.

셋다 사람 손가락으로 바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우면서도 확실한 발색을 내주는 제품이다.

 

그래서 그게 약간 불만스럽기도 하다. 내 손가락은 이미 열개나 있다고. ㅠㅠㅠㅠ

개인적으로는 ③번이나 ④번 중 하나를 빼고 포니테일이나 스머징 브러시를 넣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⑤하이라이터 브러시

 

짧은 길이의 천연모 끝을 일자로 재단한 하이라이터용 브러시.

털이 부드러우면서도 기운이 없어 하이라이터 특유의 은은한 펄감을 잘 살려준다.

난 조르지오아르마니의 핑크빔 파우더를 이 붓으로 바르는데 최적의 조합이다!!

펄펄펄을 강조하지 않고 윤기와 광택만 예쁘게 잘 살려준다.

 

⑥블러셔 브러시

 

천연모를 가리비처럼 둥글납작하면서도 통통하게 모아서 만든 블러셔용 브러시.

털이 부드러워 자극이 없으면서도 블러셔가 확실하게 발색되게 만들어준다.

ㅅㅅ어필이나 로즈페탈 같은 제품을 바를 때 주로 쓴다.

브러시 털이 풍성하면서 통통해서 블러셔를 쓸어서 바르기도 좋고 톡톡 두들겨 바르기도 좋다.

 

내가 갖고있는 블러셔용 브러시들과 비교해봤다.

샴페인 파우더 브러시는 블러셔 바를 때도 종종 사용하는 제품이라 나란히 펼쳐놨다.

 

왼쪽부터 피카소 블러셔 브러시, 파우더 브러시, 로라메르시에 치크컬러 브러시, 부르조아 치크 브러시.

피카소 샴페인 블러셔, 파우더, 그리고 로라메르시에 치크컬러는 천연모인데, 부르조아는 합성모 같다.

 

브러시들을 옆에서 본 사진.

피카소 샴페인 브러시와 부르조아 브러시는 통통한데 로라메르시에 제품은 털이 좀 납작하고 억세다.

그래서 로라메르시에 제품은 쓸어서 바르면 발색이 너무 진하게 된다.

브러시를 세우지 않고 넓은 면으로 톡톡 두들겨 바르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있다.

나머지 세 가지는 쓸어서 바르든 톡톡 두들기든 다 괜찮다.

 

⑦파우더 브러시

 

천연모를 가리비처럼 둥글납작하면서도 통통하게 모아서 만든 파우더용 브러시.

파우더 브러시 치고는 그리 크지 않아서 옅은 색의 블러셔를 바를 때 사용하고 있다.

RMK의 페일핑크나 슈에무라의 m225 같은 제품을 넓게 펴바를 때 쓰면 곱고 균일하게 발색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다른 파우더 브러시와 비교해봤다.

왼쪽은 피카소 샴페인, 오른쪽은 에코툴즈의 파우더 브러시.

합성모긴 하지만 에코툴즈 제품이 훨씬 크다. 털도 풍성하고...

그래서 에코툴즈 붓은 루스파우더를 얼굴에 전체적으로 쓸어줄 때 사용한다.

 

옆으로 돌려보면 통통한 느낌은 비슷한 편.

 

⑧파운데이션 브러시

 

합성모를 촘촘하게 모아서 만든 파운데이션용 브러시.

털이 가늘고 고와서 파운데이션을 얼굴에 매끈하게 밀착시키기 좋다.

 

내가 가지고 있는 다른 파운데이션 브러시와 비교해봤다.

왼쪽은 사은품으로 받았던 헤라 제품, 오른쪽은 피카소 샴페인.

전체적인 털 길이는 비슷한데 피카소 쪽 붓이 위쪽으로 좀더 길고 끝이 둥글다.

털 자체는 둘다 좋은 편. 원래 좋은 피부인 것처럼 결이 매끈하면서도 투명한 느낌이 나게 만들어준다.

다만 피카소 브러시의 붓 끝이 둥글어서 얼굴의 굴곡에 좀더 섬세하게 밀착된다.

 

헉헉 힘들어.. 드디어 끝이 보인다.

①스크류, ②-ⓐ컨실러, ②-ⓑ앵글드 브로우, ③아이섀도, ④아이섀도

⑤하이라이터, ⑥블러셔, ⑦파우더, ⑧파운데이션 브러시 

 

총평하자면 가격이 좀 비싸서 그렇지 구성이나 품질은 정말 괜찮은 브러시 세트다.

버릴게 없다. 이 중에서 가장 즐겨쓰는 것을 딱 잘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모두 유용하다.

화장을 하다보면 브러시 세트 하나 정도는 장만할 필요가 생기는 시기가 오는데 그럴 때 사면 딱인 듯.

정가에 사긴 좀 부담스럽고 비정기적으로 파격할인할 때가 있으니 그 때 구입하는게 좋겠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브러시 길이가 꽤 짧다는 것. 화장 초보라면 힘 조절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왕초보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힘 조절은 물론이고 붓 관리를 제대로 못해 망가뜨릴 수 있다.

그리고 아이섀도 브러시가 비슷한 형태로 두 자루 들어있다는 것 정도.

겹치는 모양의 붓을 빼고 스머징이나 포니테일을 넣었으면 내겐 완벽한 구성이었을게다.

하지만 난 로라메르시에 세트를 샀고 그래서 스머징 브러시와 포니테일 모두를 손에 넣었지.

피카소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내 취향에 딱 맞는 구성의 세트가 있던데.. 하지만 그걸 사진 않을 것이다.

이미 필요한 브러시를 다 갖춰서 세트를 더 사고 싶지는 않다.

 

지난번 기록했던 로라메르시에 브러시 사진과 나란히 붙여봤다.

다양한 구성의 피카소 샴페인 세트와 눈화장용 위주의 로라메르시에 여행용 세트.

같은 가격이면 왼쪽을 사겠지만 양쪽 다 매력이 있다.

로라메르시에는 스머징 브러시와 포니테일이 있어서 만족!

 

□지난번 기록했던 로라메르시에 브러시 세트↓

2016/01/22 - [로라메르시에]여행용 브러시 세트 사용감, Luxe travel brush collection


□브러시를 보관하기 용이한 피카소 빅톡 파우치↓

2015/11/08 - [피카소]브러시 수납이 편리한 빅톡 파우치, Piccasso big toc po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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