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갈비찜]3전4기 끝에 드디어 성공한 달콤짭짤한 갈비찜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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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건 좋아하지만 매번 실패하는 갈비찜.
그동안 세번 도전해서 세번 다 좌절했다(...).
너무 질겨서 이가 들어가지 않을 정도거나, 양념이 어딘가 어설프거나.
재료비도 만만치 않아서 여러 번 시도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문화센터 메뉴에 갈비찜을 배울 기회가 생겨 매의 눈으로 샅샅이 훑었다.
사진은 센터에서 미리 손질해주신 재료, 녹두전도 함께 배우는 날이었다.
레시피는 문화센터 선생님의 것에 예전에 궁중요리책에서 본 내용을 내 입맛에 맞게 절충했다.

 - 주재료 : 갈비 1.2kg, 양파 1개, 감자 1개, 당근 1/3개, 생표고 4개, 밤 6개, 대추 4개, 건고추 2개
 - 양념 : 간장 110ml, 꿀 4큰술, 배즙 4큰술, 다진 파 4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추, 갈비육수 600ml
   ①갈비는 물에 1시간 이상 담가서 핏물을 뺀다. 도중에 물을 갈아주며 빨간 고기가 분홍색이 되도록 핏물을 뺐다.
   ②갈비살이 무르도록 삶는데 향채는 고기 건지기 30분 전 쯤 넣는다(통후추, 대파, 월계수잎 등).
      젓가락으로 찔러보았을 때 쏙 들어가되, 흐물거리지 않을 정도로 삶아서 기름은 걷어내고 국물은 따로 걸러두었다.
   ③양파, 감자, 당근, 표고는 한 입 크기로 썰어두고, 걸러둔 국물과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 갈비 양념을 만든다.
      이 때 감자와 당근은 날카로운 모서리를 둥글게 깎아야 갈비양념이 탁해지지 않는다.
   ④갈비와 양념장 2/3를 솥에 넣고 간이 잘 배도록 익힌다.
   ⑤고기가 양념에 물들고 국물이 어느 정도 졸아들면 야채와 나머지 양념장 중 절반을 넣어 계속 졸인다.
   ⑥갈비찜의 양념국물이 졸아 소스 정도의 농도가 되면 간을 본 뒤 나머지 양념장을 적당히 넣어 마무리한다.


문화센터에서 만든 갈비찜, 위에 올린 것은 계란말이, 오른쪽은 그 날 함께 실습했던 녹두전.

추석 때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본 갈비찜, 갈비도 갈비지만 양념이 가득 배인 표고버섯이 정말 별미다.
양념장이 생각 외로 단촐해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괜찮은 맛이 난다.
특히 표고의 감칠맛, 대추의 은근한 단맛, 건고추의 얼근한 매운맛이 어울려 갈빗대를 계속 뜯게 하는 매력이 있다.
그동안 갈비찜에 남아있던 트라우마가 이번 수업을 듣고 말끔히 떨어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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