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3CE]쓰리컨셉아이즈 패브릭 리프레셔 미니 키트 fabric refresher mini kit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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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컨셉아이즈의 패브릭 리프레셔 미니 키트 3CE fabric refresher mini kit. 면세 정가는 11달러.

50ml 용량의 패브릭 리프레셔가 다섯 종류 들어있는 미니 세트 제품이다.

 

패브릭 리프레셔라고는 하는데 사실 알고보면 ㅍㅂㄹㅈ 류의 섬유탈취제 겸 방향제.

사용해보고 괜찮은 향기가 있으면 대용량을 사려고 일단 미니 세트를 구입했다.

 

다섯 가지 향기라고 했지. 그럼 어떤 향부터 골라볼까....??????? 왜 다 똑같은 라벨이 붙어있지???

 

면세점 상품페이지에는 전면에 향기 종류가 큼직하게 붙어있었는데 실물은 달랐다.

무슨 바늘귀만한 글씨로 그것도 옆으로 인쇄돼있는 제품명과 제품정보...ㅇ<-<

 

그래서 쉽게 구분하려고 각각 향기를 맡아본 뒤 이미지에 맞는 스티커를 붙였다.

'붙이다'는 stick, attach, '부치다'는 send, refer, be beyond for one`s capacity, '붙히다'는 없는 단어.

'상자에 테이프를 일일이 붙여 택배를 부치는 것은 내 힘에 부치는 일이었다.'고 하면 용법에 맞게 쓴 것.

 

옷을 꺼내놓고 다섯 가지 제품을 뿌려본 뒤 향기를 맡아보고 몇 시간 뒤에 또 확인해봤다.

내가 눈여겨본 것은 분사 형태, 향의 농도, 향의 지속시간, 향기 자체이었다.

탈취 기능은 확인할 수 없다. 전부 새로 세탁한 옷이었기 때문이다.

 

분사는 얼굴에 뿌리는 일반 미스트처럼 곱고 균일한 입자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

향의 농도는 모두 옅은 편. 대여섯 번 정도 뿌려도 부담스럽지 않고 은은한 향만 풍겼다.

지속시간은 짧았다. 한 시간 정도는 근처에 있으면 옅은 향이 났지만 두어 시간 뒤에는 거의 날아갔다.

제품을 뿌린 옷에 얼굴을 바짝 갖다대어야 향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마저도 섬유유연제 향보다 약했다.

 

각 향기에 대한 감상은 다음과 같다.

 

Snow linen 

ㄷㅁㅌㄹ의 세탁건조향과 클린솝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 가루로 된 세탁세제를 연상시키는 냄새.

세탁소에서 갓 받아온 잘 마른 여름이불 같은 냄새가 난다. 나쁘지 않은 편.

 

Baby

베이비파우더를 기대했는데... (무독성)향기 크레파스에서 나는 그 향기가 난다.

베이비가 아니라 칠드런 향ㅠ 유치원에서 향기 크레파스로 그림 그리는 기분. ㅠㅠㅠ

 

Soap

대개 비누향 향수는 좀 쌉쌀한... 하늘색이 떠오르는데.. 이 제품은 아이보리색 비누 냄새가 난다.

부드러우면서 여린 냄새. 말끔하게 씻고 나온 손에서 날 법한 향이다. 다섯 개 중에 가장 맘에 들었다.

 

Classic

도대체 클래식을 뭘로 생각한거지.. 어른스럽고 우아한 향을 기대했는데 제일 별로였다.

꽃과 비누와 달달함이 애매하게 섞여서 마치 오래된 우유병 같은 냄새마저 났다.

 

Floral cotton

꽃향 섬유유연제 냄새. 뿌리고 나서 몇분 기다리면 파우더리한 향이 올라온다.

향 계열로 따지면 크림, 향수 이런 쪽은 아니고, 비누, 세제에서 날 법한 꽃향이다.

 

재구매한다면 Soap(비누향)만 살 것 같은데.. 사실 그마저도 살지 고민이다.

얼굴을 바짝 갖다대야만 향을 느낄 수 있다면 내가 이걸 왜 뿌리고 있나...ㅠ 그냥 향수를 뿌리지. ㅠ

평소에 뿌리는 향수 말고 다른 느낌의 향기를 갖고 싶어서 샀는데 만족도는 보통이다.

기분전환하려고 쿠션이나 담요에 실컷 뿌리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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