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냄비요리 그러모으기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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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퇴근이 계속 늦어져서 저녁을 집에서 먹지 못하고 있다... 엉엉

주말에 해먹으면 되지! 라고 생각했지만 아참, 나 이번주 토요일 출근이지...OTL

눈물을 삼키며 그동안 냄비요리 해먹었던 걸 모아모아봤다.

현재 한 잔 걸치고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오타나 틀린 표현이 나올 것 같아 두렵다..

 

일본식 도기 냄비를 산 뒤로 냄비요리라고 할만한 것들을 신나게 해먹었다.

그 첫번째는 뚝불.

불고깃감을 재서 참타리버섯, 표고버섯, 알배추, 양파를 넣어 뚝배기 불고기를 해먹었다.

알배추는 불고기양념과 살짝 따로 노는 느낌이었고, 당면을 넣었으면 싶은 아쉬움은 있었다.

 

작년 겨울 오뎅탕과 함께 한 이마트에서 떨이로 할인하던 유부초밥.

오뎅탕에는 어묵과는 별도로 알배추와 대파, 곤약을 넣었다.

국물은 시판 쯔유로 냈고, 유부초밥에는 치자단무지와 검은깨를 별도로 곁들였다.

탕에 넣었던 어묵은 CJ의 '더건강한어묵'으로 기억하는데 오뎅탕에 넣기는 좀 별로였다.

난 통통하게 불어나서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있게 씹히는 어묵이 좋은데, 얘는 너무 자기고집이 강한 어묵 같다.

씹는 맛이 그다지 부드럽지 않아서 크게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다.

작년 겨울은 집이 너무 추워서 이렇게 냄비요리를 해먹으며 겨우내 났다.

 

어느 날 만들었던 해물탕.

이것도 역시... 경험치 축적용 해물탕(맛없었다는 얘기).

낙지, 미더덕, 바지락 밑에 콩나물을 잔뜩 깔고 그 위에 납작하게 썬 두부와 어슷썬 대파, 냉동새우를 올렸다.

해물탕 양념은 별도로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 등을 혼합해 준비했다.

 

콩나물이 워낙 많아서 매운탕을 끓이다가 콩나물을 일부 덜어내서 콩나물무침으로 곁들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매운탕은 실패.

요인을 고민해보니 콩나물이 워낙 많이 들어가니 국물맛에 균형이 맞지 않았던 듯.

그래도 나름 얼큰한 국물이라고 청하를 곁들여 얼근하게 낮술했던 날.

 

해물탕 끓여먹고 남은 낙지로 끓인 알배추 곤약 쌀국수.

말그대로 낙지와 알배추 곤약을 쯔유국물에 끓여서 쌀국수를 말아먹었다.

정체불명의... 냉장고 청소용 냄비요리.

 

그래도 겨울의 따끈한 냄비라는건 참 든든해서, 보글보글 끓는 소리만으로도 가슴 속이 따뜻해지는,

그런 훈훈함이 있어서 기분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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