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꿈길 같은 붉은 도리이, 여우신사 교토 후시미이나리타이샤 伏見稲荷大社(ふしみいなりたいしゃ)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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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ㅇㅅ의 ㅊㅇ에 등장한 것으로 유명한 교토의 후시미이나리타이샤.

쌀, 농업, 성공의 신을 모시는 신사인데 그 신의 사자가 여우여서 여우 신사라는 별칭이 붙었다고 한다.

이 곳에 가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아침 일찍 갈 것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본문에 별도로 적는다.

 

간사이패스를 이용해 후시미이나리 역으로 이동했다.

 

건너편을 찍은 것.

플랫폼의 기물을 신사의 그것처럼 붉게 칠한 것과 여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히라가나로 쓰여져있는 역명판.

 

출구 쪽으로 나가는 길도 붉은 기둥이 에워싸고 있어서 여우 신사에 왔음이 더욱 실감난다.

 

철길을 건너다 급하게 찍은 사진.

붉은 기둥이 줄지어 서있는 모습이 나름 장관이었다.

 

신의 사자로 여겨지는 여우의 모습을 본딴 기념품들. 그보다 더 눈에 띄는 마네키네코...ㅋㅋㅋ

마네키네코는 앞발을 든 고양이 모양 장식품인데 왼발을 들면 손님을, 오른발을 들면 돈을 부른다고 한다.

 

신사로 올라가는 길. 거대한 붉은 도리이가 눈에 띈다.

 

이것저것 길거리음식을 파는 노점상도 보인다.

 

기모노의 문양이 화사해서 눈길을 끌었다.

 

내 취향은 맨 오른쪽... 사람 말고 기모노 문양이

 

앞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번 여행에는 단렌즈만 가져갔는데 솔직히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다.

다만 이곳을 포함한 교토 일대를 돌아다닐 때는 번들렌즈 생각이 간절해졌다.

 

손을 씻는 곳인 듯? 신사마다 이런 곳이 있는데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등 역시 붉은 도리이처럼 선명한 다홍색이다.

 

(아마도)열쇠를 물고 있는 왼쪽 여우.

 

구슬? 공?을 물고 있는 오른쪽 여우.

여우의 인상이 모두 날카로웠다. 교대도 없이 경계근무를 종일 서고 있어 화가 많이 난 여우인 듯.

 

이 건물을 찍으려는데 화각이 좁으니 도저히 앵글 안에 들어오지 않아서 한참 떨어져서 찍었다.

그나마 이곳은 어느 정도 공간이 있으니 뒤로 가서 찍을 수도 있었지만...

 

ㄱㅇㅅ의 ㅊㅇ으로 익히 알려져있는 도리이의 행렬은 센본도리이라고 안내된 곳으로 가면 된다.

 

중요문화재라는 본전 건물.

 

소원을 적어서 걸 수 있는 도리이 모양의 조형물.

 

시선을 돌려보니 이렇게 소원들이 잔뜩 걸려있었다.

내가 매우 좋아하는 작품인 윌리엄 포크너의 <소원을 들어주는 나무>가 생각났다.

 

이건 무슨 건물이었지? 기억이 증발해버렸다.

 

대왕 도리이.

 

센본도리이를 구경하려고 계단을 올라가본다.

 

여기도 기모노. 교토에서 기모노 입은 사람을 유난히 많이 봤다.

 

도리이 행렬의 시작은 거대했다.

 

ㄱㅇㅅ의 ㅊㅇ을 본 적은 없지만.. 이런 느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며 걸었다.

 

걷다보니 마침내 나타난 작은 도리이들! 내가 생각하던 모습 그대로였다.

그런데 사람이 정말 많다. ㅋㅋㅋ 아침 일찍 가는게 낫다는 것은 이 때문.

평일 점심 때 방문했는데 모든 앵글마다 사람이 다 걸린다.

참고로 이 도리이는 오른쪽 입구로 들어가서 왼쪽 출구로 나오면 된다.

 

어렵게 건진 한 장!

삼대가 덕을 쌓아야한다는 천왕봉 일출을 보러 갔을 때는 구름이 껴서 아쉬웠었는데..ㅠ

여기서는 그 정도 공덕은 아닌지, 다행히도 저만치 앞에 있던 사람들이 빠졌을 때 한 장 찍을 수 있었다.

내 주변에도 카메라 든 사람들이 쭉 서있었는데 아마 그 때 우리(...)는 모두 한마음이었을 듯. ㅋㅋ

 

개인적으로는 입구(?)보다는 출구(?)쪽 도리이가 더 마음에 든다.

사진으로만 보니 다른 세상으로 가는 통로처럼 보인다. 실제로는 내 앞뒤로 아주 북적거렸지만. ㅋㅋ

 

조금 더 가까이에서 찍은 것.

다행스럽게도 나가는 방향의 도리이 행렬에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기회를 잘 봐가며 찍어야 하는 건 마찬가지. ㅋㅋ

 

매달린 등을 찍으려고 좀더 가까이 다가갔다.

이 도리이 행렬은 이나리산의 정상까지 쭉 이어진다는데 도보로 거의 2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중간중간에 판매하는 음료수 가격이 비싸니 물을 따로 가져가는게 좋다고 한다.

생각보다 사람도 많고 북적거리기에 나는 왠지 김이 빠져 짧게 둘러보고 내려왔다.

 

위치는 여기.

게이한선이나 JR선을 타면 갈 수 있는데 간사이쓰루패스 사용자라면 게이한선을 타야한다.

개방 시간은 08:30-16:00, 입장료는 따로 없다. 비교적 한산한 아침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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