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달콤한 녹차파르페를 맛볼 수 있는 교토 기온 코게츠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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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기온 거리에 있는 다방 코게츠.

카페..라고 하려니 커피 전문점은 아니고, 차 전문점이니 왠지 다방이라 부르고 싶다.

이번에 교토에서 먹은 것은 딱 세 가지인데 그나마 식사는 우지 아이소 뿐이고 나머지 둘은 디저트다.

뵤도인 앞에서 사먹은 말차 아이스크림과 이번 글의 파르페가 그것.

교토에서는 구경만 열심히 하고 식사는 대부분 오사카로 돌아와서 했기 때문에 음식 글이 적다.

 

찾았다. 코게츠(鼓月). 간판은 오른쪽부터 써서 글자가 역순으로 쓰인 듯.

매장 전면에는 과자 등을 파는 매대가 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이 있다.

 

녹차와 단팥 등을 넣어 만든 디저트가 주력 메뉴인 듯.

 

안쪽으로 들어와서 사람 없을 때 찍어봤다.

사진이 좀 밝게 나오긴 했는데 실제로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

 

바깥쪽에도 테이블이 있다.

뭔가 정원을 보는 것 같은 기분.

 

내가 주문하려는 녹차 파르페(910엔, 세전 가격).

조린 밤, 아이스크림, 경단, 단팥, 젤리, 쌀튀밥 등을 층층이 쌓아 만든 디저트.

 

차 메뉴판(모두 세전 가격).

말차 외에도 커피, 홍차 등의 기본적인 메뉴는 갖추고 있다.

 

말차 젠자이(760엔, 세전 가격).

단팥죽에 말차를 더하고 경단과 바닐라아이스크림을 얹은 메뉴인 듯.

 

내가 주문한 교토 마이 파르페(京の舞パフェ, 910엔, 세전 가격).

일본의 소비세율은 8%이기 때문에 세후 가격은 982엔이다.

 

도톰한 물결형의 센베가 꽂혀있고 그 앞에 바닐라와 녹차 아이스크림, 경단, 조린 밤이 올라가있다.

그 아래에는 말차 젤리, 반투명한 젤리, 조린 팥이 들어있고 가장 아래에는 쌀튀밥이 담겨있다.

 

맛있다...ㅇ<-< 경단과 조린 밤이 의외로 백미.

아이소보다 코게츠 경단이 더 마음에 들었다. 쫀득쫀득하면서 말캉말캉하게 씹힌다.

밤은 어떻게 조렸는지 속까지 잘 익었는데도 형태가 그대로 살아있어서 신기했다.

센베는 두툼한 버터쿠키 같았고 아이스크림, 팥, 젤리는 기대했던 그대로의 맛.

 

가게 앞 모형을 보니 팥, 경단, 아이스크림 정도만 들어간 메뉴도 있는 것 같던데...

다음에는 그걸 주문해보고 싶다.

 

위치는 기온. 영업시간은 09:00-20:00.

구글맵으로 검색하면 휴무일이라고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막상 가보면 정상영업중이다.

홈페이지도 일어/영어 버전으로 운영중. 링크는 → http://www.kogetsu.com/

기온 지점 외에 시조 카라스마, 아라시야마 지점도 있다.

 

파르페를 다 먹고 야사카 신사로 향했다.

야사카 신사 글은 → 2016/03/26 - 달뜨는 밤 풍경에 설레는 교토 야사카 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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