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상큼달달한 스파클링 와인 골든버블 모스카토 Golden bubbles moscato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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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버블 모스카토(750ml, 8,800원)

이탈리아의 모스카토 스파클링 와인이다.

예전에 종종 마시던 기억이 나서 다시 사왔다.

 

Golden bubbles moscato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모스카토로 만들었다는 설명.

스파클링 와인이기 때문에 기포가 주는 청량함이 특징이다.

발포성 포도주의 보글거림을 제대로 즐기려면 전용 잔에 따라 마시는 편이 좋다.

과거에는 양파 밑부분을 잘라놓은 것처럼 동글납작한 쿠프 글라스(coupe glass)가 유행했지만,

요새는 올라오는 기포를 잘 볼 수 있게끔 길쭉한 플루트 글라스(flute glass)를 더 선호한다.

 

발포성 포도주 하면 '샴페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샴페인은 스파클링 와인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샴페인(Champagne)은 프랑스의 지역명 샹파뉴의 영어식 표현이다.

프랑스에서는 오직 샹파뉴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에게만 샹파뉴(샴페인)라는 이름을 허락한다.

샹파뉴 이외의 지역에서 만들어진 발포성 포도주는 크레망(cremant)으로 총칭한다.

 

이탈리아에서는 발포성 포도주를 스푸만테(spumante)와 프리잔테(frizzante)로 나눈다.

스푸만테는 샴페인처럼 강한 발포성 포도주여서 코르크에 와이어가 감겨있는 게 보통이다.

프리잔테는 기포 입자가 좀더 자잘한 약발포성 포도주인데 대표적으로 모스카토 다스티가 있다.

 

발포성 포도주를 독일에서는 젝트(sekt), 스페인에서는 카바(cava)라고 부른다. Ça va?

 

코르크 따다가 기절할 뻔...ㅇ<-<

너무 뻑뻑해서 코르크따개가 들어가지 않는 줄 알았다.

다음에도 이렇게 따기 힘들다면 다른 걸 사야지. ㅠㅠ

 

플루트 글라스에 따라보았다.

거품은 모래알처럼 자잘하고 적당히 촘촘한 편이어서, 입 속을 간지럽히는 느낌이 좋다.

모스카토 와인의 특징을 꼽자면 자잘한 기포, 청포도를 연상시키는 상큼함, 꿀같은 달콤함이 있다.

 

골든버블은 보통 모스카토 와인에 비해 새콤한 맛이 조금 더 도드라진다. 사과 같은 느낌?

청포도를 손에 쥐고 풋사과를 베어먹는 것 같은 향과 맛이 난다.

꿀처럼 달콤한 건 마찬가지이지만 특유의 산미 덕에 상대적으로 단맛이 덜 부담스럽다.

와인을 삼킬 때 희미한 이끼향이 날듯 말듯 하는 것도 매력적이다.

다음에는 코르크를 쉽게 딸 수 있기를...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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