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긴 산책(부제 : My Samantha)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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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커피 너는 음악 너는 담요 속의 낮잠
너는 축제 너는 가을비 너는 멋진 시와 들꽃
너는 눈 부신 햇빛 한가로운 숲 속의 소풍
너는 평화 넓은 초원 너는 고요한 우주
너는 톰소여 너는 인디언 어릴적 나무 위 별장♬

Cocore-My Samantha 中

 

코코어 노래 들으면서 흐느적흐느적.

 

상수 쪽에 볼일이 있었는데...

오늘 날씨가 좋을 거라는 기상예보를 보고 겸사겸사 소풍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고, 커피와 얼음을 준비해서 집을 나섰다.

 

집사가 가출할 거라는 비보를 모르는 듯 유유자적중인 후추. 쨔샤, 언니 간다!

 

집을 나서 광흥창역 쪽으로 가는 길.

 

이 골목의 청회색이 어쩐지 좋았다.

 

우연히 발견한 카페!

 

modern & vintage 라서 MOVIN 이라고. ㅋㅋ

 

안쪽을 찍지는 않았는데 마음에 드는 분위기였다. 다음에 기회 봐서 갈 듯.

 

그리고 열심히 걷다가 발견한 꽃집.

 

매장은 2층이고 여기는 전시만 되어있는 듯.

 

그래서 쑥스러워하지 않고 셔터를 누를 수 있었다. ㅋㅋ

 

으잌ㅋㅋㅋ 냉담자도 가능한가요. ㄷㄷㄷ

 

성당 옆에 늘어져있던 장미. 이제 여름이 온다.

 

찔레인건가..? 싶었는데 별 향이 나지 않는다. 장미과인 것 같긴 한데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다.

 

매운오징어볶음을 팔던 곳의 간판(?).

 

그러고보니 곧 부처님 오신날이다. :)

 

Oui?님이 알려주신 카페가 이 근처였는데.. 못 찾았다. 길치가 또...

 

은화수식당도 이 근처였구나.

 

조만간 근처에 사는 지인에게 청해서 함께 가게 될 듯.

 

볼일이 끝나고 한강으로 내려왔다. ㅋㅋㅋㅋㅋ

 

이 탐스 산 지 4,5년 정도 된 듯. 많이 낡았네. ㅋㅋ

 

아침에 준비한 도시락(...)을 꺼냈다.

보온병에는 차가운 커피, 록시땅 물병에는 반쯤 녹은 얼음조각들, 그리고 샌드위치.

 

My Samantha를 들으며 천천히 점심을 먹었다.

느긋한 노래를 들으며, 시원한 바람을 맞는 기분이 따뜻하고 상쾌하다.

눈 앞에는 햇빛이 만들어주는 이파리 그림자가 어른어른거리고, 참 기쁜 시간! :D

 

먹던 걸 찍어서 죄송...ㅇ<-<

무직이라는 게 이럴 땐 좋군. ㅋㅋㅋ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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