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냉장고 위의 후추

밤산책 다녀왔을 때였는데.. 왜 자기만 놓고 가출했냐는 듯 냥냥대는 후추. ㅋㅋ 귀엽ㅋㅋ

 

냉장실 문을 열려고 하니 고양이 쉬는데 뭐하는 짓이냐는 표정을 짓는 후추.

(내 냉장고는 위쪽이 냉장실이고, 아래쪽이 냉동실이다.)

 

불러보았지만... 지금 쉬는데 방해하지 말라는 표정의 후추. ㅠㅠㅠㅠ 너 이 새..ㅇ<-<

 

냉장고 영상은 아니지만 ㅋㅋㅋ 냥냥거리는 게 귀여워서 +_+

 

저 발 뭐야. 아주 냉장고가 자기 구역이군.

 

건방진 저 젤리.

 

'이 구역의 냥아치는 냐야아앙.'

 

냉장고 키가 크다보니(1920mm) 내가 만세했을 때 높이와 비슷하다.

그말인즉슨 위쪽 안으로는 손이 안 닿음=후추가 올라가도 끌어내릴 수 없음

 

사실 의자 위에 올라가도 후추가 안쪽에 자리를 잡으면 방법이 없다. 역시 손이 닿지 않으니까.

굳이 쫓아내고 싶다면 물을 뿌리는 게 방법이긴 한데.. 그건 미봉책일 뿐이다. ㅠㅠㅠㅠ

 

후추와 며칠 사투를 벌인 끝에, 내 친히 아량을 베풀어 냉장고 위에 담요를 깔아주기로 했다.

 

좋다고 하품중 ㅋㅋㅋㅋㅋ

 

'여기는 내 영토가 된 것이다냥'

 

'집사는 왜 만세중이냥?'

 

너 찍고 있는 중이니까.

(카메라 들고 만세한 다음에 OLED 화면은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그냥 셔터만 눌러댔다 ㅋㅋ)

 

저 태평한 자세를 보니 참 기가 막히네.

 

'난 아무 생각이 없다냥.'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냥.'

 

뭐지, 잘생겼다... 암코양이인데 ㅋㅋㅋㅋ 꽃미냥 ㅋㅋ

 

물론 바닥에서도 잘 논다. 특히 버리려고 빼둔 종이봉투, 상자에 환장 ㅋㅋ

 

간식과 궁디팡팡을 갈구하는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빵 구울 때 하트궁디! XD

 

책상 위에서도 잘 잔다.

 

불러봤는데 한쪽 눈만 떴다가 다시 감고. ㅋㅋㅋㅋ

 

노트북 발열구 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흘러나오니 좋다고 거기를 틀어막고 누웠ㅋㅋㅋㅋㅋㅋ

발열구는 점점 뜨거워지고...ㅇ<-< 노트북 쓰다가 깜짝 놀랐다.

 

매번 그러기에 자는 녀석을 가만히 밀어서 옮기고 노트북도 반대쪽으로 치웠는데..

후추 궁디가 구렁이 담 넘듯 발열구를 향해 스물스물 다가오는 모습을 보고 빵 터졌다. ㅋㅋㅋㅋㅋ

 

침대 위에서 잘 자는 것이야 말할 것도 없고.

 

얼마 전에 전기장판을 집어넣었다(드디어!).

 

마지막 전기장판을 만끽하는 후추.

 

야무지게 젤리 손질중.

 

눈곱이나 좀 떼. ㅠㅠ

 

올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