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한 잔 그러모으기 004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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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 그러모으기가 불어나고 있다. 이젠 일련번호를 붙여야겠어.

이번 글에서 유일하게 매니큐어 바른 사진이다.

옅게 내린 예가체프에 얼음 많이. 꽃향이 나면서 날카로운 산미가 느껴지는 커피였다.

 

요 며칠 아이스티를 열심히 만들었다.

티백 여러 개를 넣어 짙게 우린 홍차에 레몬즙 짜넣고 설탕 넣고 얼음 넣고.

여기까지는 내 기준으로 봄! 뒤에 걸린 그림도 봄 그림이었다(앤디 워홀의 Stamped Lips).

 

또 다시 아이스티. 이제는 뒤에 걸어둔 그림도 바꾸었다(반 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

 

또또 아이스티.

생각해둔 매니큐어를 바르려고 손톱을 기르는 중이라서.. 밋밋한 손톱이 좀 볼품없어 보인다.

 

우유에 더치커피. 얼음도 좀 넣었고.

일렁이는 연기처럼 퍼져나가는 커피가 좋다.

 

매번 커피 갈아서 내리기도 귀찮아서 물병에 미리 잔뜩 드립해두었다.

미리 드립해둔 커피에 얼음만 넣어서. 예가체프에 수프리모 조금 섞었더니 달달하다.

 

역시 같은 커피. 위의 잔에 붙어있는 스티커와 세트.

날이 우중충하니 뭔가 까라지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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