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리소토]조니워커 위스키를 넣은 양송이 리소토 만들기, 버섯 치즈 리조또 만드는 법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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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데 11시간이 걸렸던 소뼈 육수를 리소토에 넣어보기로 했다(육수 아니랄까봐 끝없이 우려먹는다).

부재료는 양송이로 정하고, 치즈는 파메산을 쓰기로 결정했다.

육수 글은 → 2016/10/28 - [육수]서양식 소뼈 육수(비프스톡) 만들기, brown beef stock recipe

 

재료(1~2인분)

올리브유, 마늘 반 톨(3~4g), 양파 1/4개(50g), 양송이 100g,

쌀 100g, 위스키 10g, 화이트와인 50g, 육수 500g, 파메산 치즈 40g, 소금

※육수는 소고기, 소뼈, 닭뼈, 채소(양파+당근+셀러리 추천) 육수를 쓰고, 없으면 맹물로 대체 가능

 치즈는 파르미자노, 그라나파다노 등 숙성된 경질치즈를 사용하면 더 맛있음

※소뼈육수 만드는 법은 → 2016/10/28 - 서양식 소뼈 육수(비프스톡) 만들기, brown beef stock recipe

 

과정요약

①마늘은 곱게 다지고, 양파, 양송이는 가능한 잘게, 치즈는 적당히 작게 썬다.

②중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볶다가 양송이, 쌀을 넣어 달달 볶는다.

③볶은 쌀에 위스키와 와인을 넣어 향을 입힌 뒤, 뜨거운 육수(물)를 조금씩 부어 12분간 끓인다.

④리소토에 치즈를 넣어 녹이며 3~5분간 더 끓여, 쌀의 익힘 정도와 농도를 조절한다.

⑤완성된 리소토 위에 치즈를 갈아올린다.

 

안 해도 되는 과정.

장식용으로 쓸 양송이를 3mm 정도 두께로 썰어서 익혔다.

올리브유를 두른 뒤 양송이를 앞뒤로 굽고, 소금을 뿌려서 기본 간을 했다.

 

토핑용 양송이는 따로 덜어두고 리소토 시작.

 

양송이, 그리고 양파+마늘을 블렌더에 돌려 잘게 다졌다.

왼쪽 위가 양송이. 다져놓았더니 변색되어서 마치 팥밥처럼 보인다.

블렌더에 돌린 이유는 칼질하기 귀찮아서 그런 것.......이다. 귀찮아서 그런 것 맞다.

파메산 치즈는 리소토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칼로 적당히 썰었다.

 

올리브유를 두른 뒤 팬을 센불로 달구고, 마늘과 양파를 넣어 1분 정도 볶는다.

 

양파와 마늘의 매운기가 날아가면 양송이를 넣어 1분 정도 볶는다.

 

쌀을 씻지 않은 상태 그대로 넣어 볶는다.

기름기가 좀 적은 듯 싶어서 올리브유를 보충했다.

리소토는 쌀의 전분질이 녹아나와 크리미한 질감을 갖기 때문에 쌀을 씻지 않고 그대로 넣었다.

(오리지널 레시피를 찾아봐도 쌀은 씻지 않고 그대로 넣는다고 한다.)

내가 쓴 건 참새마루쌀... 무농약이니까 괜찮을거야... ㅇ<-<

 

쌀이 투명해지면 위스키와 와인을 부어 쌀에 향을 입히고 잡내를 날린다.

위스키는 조니워커를 썼다. ㅋㅑㅋㅑ

 

계속 센불인 상태에서 뜨거운 육수(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쌀을 익힌다.

한꺼번에 다 부으면 농도를 조절하기 힘드니, 한 국자(75~100ml) 정도씩 대충...

이 때부터 타이머를 20분 맞춰놓고 조리를 하기 시작했다.

 

육수는 일반적으로 닭뼈를 많이 쓰고, 구운 소뼈나 소고기 등을 우려내도 좋다.

채소 국물은 양파+당근+셀러리를 같이 끓여내면 좋고, 다 없으면 치킨스톡이나 다시다(...)를 써도 된다.

난 지난번 만들어뒀던 소뼈육수를 사용했다.

소뼈육수 만드는 법은 → 2016/10/28 - 서양식 소뼈 육수(비프스톡) 만들기, brown beef stock recipe

 

10분 정도 가열한 리소토.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센불로 조리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쌀알이 비교적 빨리 익었다. 10분 익혔는데 겉이 말랑해지고 있었다.

 

12분 끓인 상태. 이 때 파메산 치즈 썬 것을 넣고 불을 중간 정도로 줄였다.

여기서 기호에 따라 3~6분 정도 더 가열하면 된다(육수 넣기 시작하고 총 15~18분).

난 육수 넣은 후부터 총 17분간 조리했다. 쌀알이 85% 정도 익은 상태.

리조또 알갱이가 말랑하면서 걸쭉하고 크리미한데, 속심이 드문드문 씹힌다.

 

그릇에 담았다. 전복죽 아님 사진 속 리소토는 두 국자 가득 퍼담은 상태.

쌀 100g을 쓰니 총 세 국자 반 정도의 리소토가 만들어졌다.

1인분으로는 많고 2인분으로 하긴 좀 적고.

식사용이라고 생각하면 푸짐한 1인분 정도일 것이고, 코스의 일부라면 적당한 2인분 정도인 듯.

 

감칠맛나는 소뼈육수와 짭조름한 치즈와 고소한 양송이 풍미가 담뿍 밴 쌀알이 아주 매력적이다.

부드럽고 크리미하고 고소한 리소토! 약간 단단한 듯한 쌀알 씹는 맛도 좋았다.

지난번 살라미 리소토보다 이게 더 마음에 들었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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