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북촌 한옥마을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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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신변잡기 글에도 썼듯이, 이달 초에 북촌 한옥마을을 다녀왔다.

사람보다 참새가 더 많았던 그 이른 아침! :D 단렌즈여서 참새 몰래 발줌하려다가 실패...ㅠ


추워서 깃을 잔뜩 부풀리고 있는 참새.


꽁지깃까지 아주 통통한 게, 후추 궁둥이가 생각나는 모양새였다.


정말로 참새가 더 많았다. 사람은 너댓 명 정도 지나쳤는데 참새는 족히 열댓 마리 본 듯.


참새가 늘어난다?!


자꾸 늘어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북촌에는 처음 오지만, 이 동네는 나름 자주 찾았었다.


이 근방은 조개젓 단지에 괭이발 드나들듯 오갔는데, 북촌은, 비탈길 싫어하는 영감님 때문에 올 일이 없었던 듯.


전망대가 있다기에 가보았다.


입장료는 둘째 치고...ㅇ<-< 아침 8시도 되기 전에 여길 오는 바람에 전망대에 들어갈 수 없었다.


벽등.


아래쪽에 보수중인 기와가 있어서 골목 비스듬히 찍어보았다.


꽤 쌀쌀한 날씨여서 겨울옷을 입고 갔는데도 추웠다.


멀리 보이는 N타워.


자리 옮겨서 한번 더.

기대했던 이미지가 있었는데... 희한하게 그런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 여기가 아닌가?

위치를 잘못 잡았나 하면서 계속 옮겨다녔는데, 역시나 흡족한 결과를 얻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반은 의무감으로 찍은 감나무.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는 사진.


오히려 이 장미열매가 좋았다. 가을다웠다. :)


신변잡기글에도 넣었던 소국.


내려가면서 한번 더 찍었다. 너는 지금 가을이구나. :)


나무로 된 덧문이 달린 창.


자개로 장식한 대문.


조금 더 손때가 묻어 반질반질해보이는 대문.


묘하게 중세의 성을 떠올리게 하는 대문.


내려와서 찍은 사진. 골목 사진 중에서는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내려오다가 발견한 자전거.


내년 봄에 자전거를 사려고, 매달 생활비를 조금씩 떼어놓고 있는데... 그 생각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직 내 손에 들어온 건 아니지만, 지금 모인 돈이면 자전거 앞바퀴는 생긴 셈이어서 기대중! ㅋㅋㅋㅋㅋ

날이 따뜻해지면 한강으로 자전거를 몰고 나갈 생각에 가슴이 들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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