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번외편, 닛신 컵라면 라오, 컵누들 리치 2종 日淸 Nissin Raoh cup noodle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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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신의 컵라면 3종. 라오, 그리고 컵누들 리치 두 가지. 모두 난바의 라이프 마트에서 구입했다.

사실 이번에는 컵라면을 많이 사오지 않았다.

USJ표 컵라면을 사서 그렇기도 하지만, 잔뜩 샀다가 못 먹고 유통기한 넘길까봐...ㅇ<-<


닛신 라오 프리미엄 새우&백된장 돈코츠라멘 日清ラ王 premium 海老濃厚白味噌豚骨(238엔)

돼지뼈와 새우로 국물을 내고 백된장으로 간한 닛신의 라왕 컵라면이다.



용기를 뜯어서 모든 재료를 늘어놓아봤다,

윗줄 왼쪽부터 면, 분말스프, 건조차슈, 줄바꿔서 향미유, 튀김꽃, 액상스프.

면과 건조차슈를 제외한 모든 스프는 먹기 직전에 집어넣어야한다.


용기에 면과 건조 차슈만 넣은 뒤, 끓는 물을 붓고 4분 동안 기다린다.

액상스프와 향미유는 데워지라고 뚜껑 위에 올려두었다.


4분이 지난 뒤, 뚜껑을 뜯어내고 분말스프, 향미유, 튀김꽃, 액상스프를 넣었다.

분말스프에서는 새우 냄새가 나고, 대파가 들어있다.

향미유에서도 새우향이 풍기고, 튀김꽃은 자그마한 알갱이 같다.

액상스프는 붉은 페이스트 형태의 된장인 듯.


대강 휘저어준 뒤, 차슈가 잘 보이게끔 위로 끌어다놓았다.

스프 속에 들어있던 건조 파도 보인다.


전체적으로 건새우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국물보다는 걸쭉한 수프라고 하는 게 맞겠다.

국물이 농후하고 짭짤한데, 넉넉하게 들어간 지방분 덕에 뜨끈하고 든든했다(번들거리는 입술은 덤).

분말스프에 함께 들어있던 대파가, 의외로 향은 물론이고 알싸함까지 살아있어서 맛있었다.

새우탕컵과 사리곰탕컵을 적당히 혼합해서, 건새우 볶은 기름을 넣으면 이런 느낌일 것 같았다.

면은 라오 특유의 고들고들하고 힘있는 면.

차슈가 도톰해서 씹는 맛이 좋았고, 간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되어있어서 짭짤했다.

그렇지만 다른 라오와 비교했을 때 비교우위라고 할만한 부분이 있을까? 하는 의문점은 있었다.


닛신 컵누들 리치 무취 마늘 노른자 소 꼬리 곰탕맛(198엔)

日淸 カップヌードル リッチ 無臭にんにく卵黄牛テールスープ味

소꼬리로 낸 뽀얀 국물이 특징인 컵라면이다. 별첨스프로 무취 마늘 노른자 페이스트가 들어있다.


닛신 컵누들의 특징이라면, 이렇게 밑바닥에 테이프가 붙어있다는 것이다.


컵라면에 물 붓고 기다릴 때 뚜껑이 열리지 않게 고정하는 용도!



뚜껑을 열면 면과 스프가 보인다. 스프가 이미 부어져있는 상태.

열어보니 건조 파, 목이버섯, 말린 소고기 등이 보인다. 농* ㅅㄹㄱㅌ면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

분말스프를 약간 찍어서 먹어봤는데 소고기맛 MSG 특유의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끓인 물을 붓고, 뚜껑을 닫은 뒤, 스티커로 마무리하고 기다렸다.

뚜껑을 열어보니 말린 소고기가 통통하게 불어났다.


전체적으로 휘저어주고 별첨 소스를 넣었다.

무취 마늘 노른자 페이스트라고 하는데, 딱히 어느쪽과 비슷하지도 않고, 굴소스 비슷한 맛이 났다.


국물에 소스를 넣기 전에는 ㅅㄹㄱㅌ면과 비슷했는데, 소스를 넣고 나니 짙은 감칠맛이 더 강해졌다.

소고기 향미가 대폭 강화되어서 ㅇㄸㄱ 쇠고기스프처럼 버터리한 풍미도 느껴진다.

건더기로 들어있던 소고기는 달콤짭조름한 양념이 되어 있고, 씹히는 맛도 꽤 그럴듯했다.

ㅅㄹㄱㅌ면에 쇠고기스프분말 조금, 버터 조금 넣으면 비슷하게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면은 탄력이 별로 없고 힘없이 흐느적거린다. 국물과 함께 반은 마시듯이 들이키게 된다.


닛신 컵누들 호화 걸쭉한 상어지느러미 스프맛(198엔)

日淸 カップヌードル リッチ 贅沢とろみフカヒレスープ味

닭고기와 돼지고기 베이스에 굴소스로 간을 하고 상어지느러미를 더한 컵라면이다(보양식인가).



뚜껑을 열면 역시나 보이는 스프와 면.

향이 좀...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묘하게 비릿한 냄새가 난다(생선 비린내와 전혀 다름).

몽글한 달걀 같은 것도 있고, 젤리질 같은 걸 잘게 썰어놓은 것도 보인다.


막상 뜨거운 물이 들어가니 다행히도 괴상한 비린내는 사라졌다.

바다생물이 들어갔다기보다는 오히려 국간장으로 간을 한 갈비탕+녹말물 수프 같았다.


국물이 워낙 걸쭉해서 먹으면서도 다소 부담스러웠다. 울면이나 게살수프 수준의 꺼룩함이었다.

닛신 컵누들의 면발은 힘이 없고 흐늘흐늘해서 더 그랬던 듯.

면의 존재감은 희미하고, 국물에 묻혀서 흐느적거리는 해초 같았다.


이번에 먹어본 컵라면 3종.

왼쪽부터 라오 새우&백된장돈코츠, 리치 소꼬리, 리치 상어지느러미.

다음에 굳이 재구매를 한다면 라오만 할 것 같고, 리치 컵누들 두 가지는... 글쎄...

그나저나 컵라면만 먹었는데 왜 몸보신한 기분이 들까?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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