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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움과자]쫀득한 키르슈 브라우니 만드는 법, chewy brownies recipe(with Kirsch)

첼시♬ 2017.02.09 06:30

브라우니를 구움과자라고 해도 되나? 딱히 틀린 것도 아닌 것 같긴 한데...

내 머릿속에서는 구움과자=피낭시에, 마들렌, 티그레 이런 것들이고, 브라우니는 별도의 영역인데...

그렇다고 딱히 나누자니 애매해서 소분류를 이렇게 적는다.


럼을 생초콜릿에 넣었을 때 향긋했던 기억이 나서, 체리 리큐르인 키르슈(Kirsch)를 넣기로 했다.

꼬앵트로, 그랑 마르니에, 깔루아, 키르슈를 놓고 고민했는데, 원전이 체리 브라우니여서 키르슈로 낙점.

키르슈 하니까 포레누아 생각나고... 포레누아 먹고 싶다. :9


참고로 중력분을 넣으면 박력분보다 질감이 묵직해지고, 흑설탕은 반죽을 더 쫀득하고 눅진하게 만든다.


재료(28×18cm 사각틀 1개 분량, 4×4cm 크기 24조각 분량)

무염버터 200g, 다크초콜릿 200g,

달걀 3개, 백설탕 200g, 흑설탕 100g, 키르슈 3T, 바닐라 익스트랙트 2t,

중력분 120g, 코코아가루 15g, 소금 2/3t, 다크초콜릿 100g


사전준비

①사각틀 모양에 맞게 유산지나 종이호일 등을 잘라서 깔아둔다.

②다크초콜릿이 쉽게 녹을 수 있게끔 작은 크기로 부수어둔다.


과정요약

①중탕한 볼에 버터와 초콜릿을 넣어 함께 녹인다.

②다른 볼에 달걀, 설탕, 키르슈, 바닐라 익스트랙트를 넣어 설탕이 잘 녹도록 섞는다.

③달걀 반죽에, 녹인 버터와 초콜릿을 섞는다.

④밀가루와 코코아가루와 소금을 함께 체쳐 초콜릿 반죽에 넣고 매끈해지도록 섞어준다.

⑤브라우니 반죽을 사각틀에 붓고 예열한 오븐 중간단에서 180℃-20~25분 굽는다.

⑥구워진 브라우니를 식힌 뒤, 알맞은 크기로 자른다.

 

T=Table spoon=15ml, t=teaspoon=5ml, 1T=3t, 0.3T = 1t


이번에 참고한 레시피는 이것(발음기호대로면 'Rㅔ서피'지만, 현행 외래어 표기로는 '레시피'가 맞다).

외서 할인할 때 요리책을 많이 사들였는데, 그 때 초콜릿 요리만 따로 다루는 책을 구입했었다.


갖고 있는 재료와 틀에 맞추어 적절히 변형하되, 대강의 비율과 조리시간은 비슷하게 맞추었다.

체리는 빼는 대신 체리술인 키르슈를 쓰고, 바닐라 익스트랙트는 바닐라빈 설탕으로 대체한다.


제일 먼저 브라우니용 사각틀에 미리 유산지나 종이호일을 잘라서 깔아둔다.

잘 구워진 반죽이 말끔하게 틀에서 분리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

유산지가 없다면, 틀 안쪽에 버터를 고루 칠한 뒤, 그 위에 밀가루를 체쳐서 얇게 입힌다.


냄비에 물을 넣어 따끈해질 정도로 가열한 뒤, 마른 볼을 그 위에 올린다.

볼에 버터와 초콜릿을 넣어 잘 섞일 때까지 중탕한다(초콜릿을 직접 불에 올리면 쉽게 타버린다).

나는 초코청크를 사용해서 딱히 손질할 필요가 없었지만, 커버쳐 초콜릿을 쓴다면 잘게 부수어 넣어야한다.


새로운 볼을 꺼내서 달걀, 설탕, 키르슈, 바닐라 익스트랙트를 넣고 설탕이 잘 녹도록 섞는다.

난 바닐라빈이 들어간 설탕을 썼기 때문에, 바닐라 익스트랙트는 생락하고 키르슈만 넣었다.

사실 바닐라 익스트랙트가 집에 없기도 했고...ㅠ

풍미가 부족할 것 같아서 바닐라빈 하나 추가로 긁어넣었다.


달걀 반죽에 중탕한 초콜릿을 넣고 고루 섞는다.

이 때, 녹아있는 초콜릿은 따뜻한 정도이고, 아주 뜨겁지는 않다.


초콜릿 반죽에 밀가루, 코코아가루, 소금을 체쳐넣는다. 이 때 오븐을 180℃로 예열한다.

반죽이 매끄러워질 때까지 가볍게 섞어주되, 지나치게 휘젓지는 않는다.


반죽이 매끄럽고 진득해지면 초코청크를 넣어 대강 저어준다.


유산지를 깔아둔 틀 안에 브라우니 반죽을 붓는다.

볼 안에 남은 반죽까지 싹싹 긁어넣은 뒤, 여분의 공기를 빼기 위해 틀을 너댓 번 탕탕 치듯 내려놓는다.


예열된 오븐에 틀을 넣고, 중간단(낮은 석쇠)에서 180℃-20~25분간 굽는다.

잘 구워진 브라우니는 위쪽에 파스스한 느낌의 얇은 막이 자리잡는다.

속이 촉촉한 느낌의 브라우니를 만들려면, 지나치게 오래 가열해서는 안 된다.


완성!

담아내는 모양새 참고 좀 하려고 요리책을 뒤져봤는데...

뭔가 추가로 만들어야하는 게 대부분이어서(커스터드 크림이라든지, 소르베 같은) 관뒀다.

형태만 참고 삼아서 그냥 갖고 있는 재료로 대충 만들기로 했다.

캐슈넛, 피스타치오, 건조 크랜베리를 잘게 썰어 화관처럼 둥글게 뿌렸다.


난 총 20분 동안 구웠다. 이것보다 좀더 익은 걸 원한다면 25분 정도는 구워야할 듯.

가장자리는 모두 다듬고 4×4(cm)의 크기로 잘라냈더니 총 24조각의 브라우니가 나왔다.

참고로 두께는 2cm 정도이고, 한 조각의 무게는 30g 정도 된다.


중력분과 흑설탕 덕분에 아주 진득하고 촉촉한 브라우니가 되었다.

이거 한 조각 먹고 1일 당 충전은 다 한 듯. 한 판으로 내년까지 갖고 갈 것 같다. ㅋㅋㅋㅋ


바닐라와 키르슈의 풍미가 녹아들어가서, 마치 캐러멜처럼 달콤한 향이 난다(체리향은 도드라지지 않는다).

중간중간 초코청크를 집어넣었더니, 브라우니가 마치 퍼지나 초코라바처럼 눅진하고 쫀득하다.

파스스하게 일어난 표면과 촉촉하고 끈적끈적한 단면. 짙은 에스프레소와 잘 어울릴 것 같은 달콤함이 있다.

부담스럽게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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