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고디바]사브레 3종 세트, 펄 다크, 밀크 초콜릿 GODIVA sablés quattro box, pearls dark, milk chocolate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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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디바. 안 사본 것 위주로 몇 개 골라봤다.

이번에 구입했던 건 사브레와 펄 두 가지.


고디바 사브레 콰트로 박스 GODIVA sablés quattro box(240g, 면세 정가 44달러).

얼티밋초콜릿, 피칸초콜릿, 아몬드스페큘러스 사브레 세 가지가 들어있는 제품이다.

다른 건 다 한 상자씩인데, 얼티밋 초콜릿만 두 상자가 들어있어서 총 네 상자이다.



큰 상자를 뜯으면 작은 상자들이 나오는데, 그 안에 은박 봉투로 밀봉된 과자가 들어있다.

봉투 속 플라스틱 트레이에는 사브레가 2×3=6개가 들어있다.

전체 개수를 헤아려보면 큰 상자=작은 상자×4=사브레 6개×4=낱개 사브레 24개

원래대로라면 얼티밋초콜릿이 하나 더 있어야하지만, 그 한 상자는 일본에서 먹어버려서 이 세상에 없다.


사블레라는 표기에 익숙해져 있고, 사전에도 그렇게 적혀 있는데, 면세점에는 사브레로 나와있다.

타이핑하다가 계속 사블레라고 적는 바람에 대여섯 번은 수정한 듯...ㅇ<-<

제품명이니 판매처의 원칙대로 적기는 한다만... 뭐, 그랬다.


왼쪽부터 얼티밋초콜릿, 피칸초콜릿, 아몬드스페큘러스 사브레.

참고로 sablé라는 과자는 밀가루, 설탕, 버터, 달걀노른자 등을 넣어 만드는 쿠키의 일종이다.

대개 반죽을 길게 반대기지은 뒤 얼렸다가, 겉에 설탕을 묻히고 얇게 썰어서 굽는다.

이 때 쿠키의 감촉이 모래알(sablé) 같다고 해서 사블레라는 이름이 붙은 모양이다.

고디바의 사브레 시리즈는 설탕이 묻어있지 않은 대신 밑면에 초콜릿 코팅이 되어있다.


얼티밋초콜릿 ultimate chocolate sablé

촉촉하다고 해야 하나, 눅눅하다고 해야 하나, 초콜릿 덕분에 버터리하면서 약간 꾸득하게 씹힌다.

얼티밋초콜릿이라는 이름에 비해 단맛은 강하지 않고, 초콜릿 풍미는 진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특유의 꾹꾹 씹히는 맛 때문에, 사브레라기보다는 부드러운 쇼트브레드에 가깝게 느껴졌다.


피칸초콜릿칩 pecan chocolate chip sablé

한입 깨물었을 때, 이름 그대로 모래처럼 바삭하게 낱낱이 흩어진다.

내가 생각하는 사브레의 정석에 가장 가까운 맛.

피칸맛도 초콜릿칩도 은은한 편이어서 전체적으로 조화로웠다.


아몬드스페큘러스 almond speculoos sablé

스페큘러스는 캐러멜라이즈드된 비스킷의 일종으로, 벨기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로투스도 이쪽인 듯).

고디바의 아몬드스페큘러스에는 부순 아몬드와 계피가 들어있었다.

세 가지 사브레 중 가장 단단하고 건조한 편이다(바싹 말랐다는 얘기는 아니다).

씹었을 때 부스러지는 질감이 아작아작해서 쿠키보다 비스킷에 가깝다.

난 사과파이에 들어가는 계피 외에는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해서... 뭐, 그랬다.


아래쪽에 초콜릿이 입혀져있어서 적당히 달달한 편.

그냥 쿠키거니 하고 먹으면 그럭저럭인데, 사브레라는 명칭이 왜 붙었는지 잘 모르겠다.

면세점 쿠폰과 적립금 등으로 거의 반값에 구입했으니 먹긴 먹었지만, 재구매 여부는 뭐, 그렇다.


고디바 펄 다크초콜릿, 펄 밀크초콜릿(각 43g, 면세 정가 6달러).



동글동글한 펄 초콜릿이 들어있는 제품이다.

초콜릿이 담겨있는 깡통이 면봉 넣기 좋다는 게 큰 장점(...).

펄 크기는 완두콩 정도 된다.


고디바 다크 펄 초콜릿 GODIVA pearls dark chocolate

표면이 매끄럽고 입 속에 넣었을 때 스르륵 녹는 느낌도 좋다.

고급스러운 코코아 풍미(발로나 코코아 같은) 덕에 한 알만 먹어도 입 속에 초콜릿향이 가득해서 기분 좋다.

다크초콜릿 특유의 신맛도 없고, 쓴맛도 덜한 편.


고디바 밀크 펄 초콜릿 GODIVA pearls milk chocolate

표면이 매끄럽고 입 속에 넣었을 때 스르륵 녹는 느낌도 좋다.

단순히 분유맛, 우유맛이 난다기보다는, 다크초콜릿과 화이트초콜릿을 섞어서 음미하는 듯.

카카오매스와 카카오버터, 크림의 풍미가 입 안에서 섞여 골고루 퍼진다.


그래서 지난번의 밀크 카푸치노 펄까지 해서 면봉 통이 세 개나 생겼읍니다!!!


면봉 넣었을 때는 이런 모양새. 대략 30개 정도가 여유있게 들어간다.

특유의 딸깍거리며 여닫히는 느낌이 좋아서 아주 애용중이다.

고디바 제품 중에서 틴케이스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면봉 케이스 저렴하게 구입하고(면세 정가의 거의 반값), 사은품으로 초콜릿까지 받으니 대만족.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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