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림]초간단 맛달걀 만들기, 일본풍 맛계란 아지타마고 만드는 법

만들어먹기/곁들임外

2017.03.17 06:30

단백질원으로 달걀을 열심히 삶아서 먹고 있다. 맛있어서이기도 하고...

삶은 달걀에 이골이 났을 때 쯤, 맛달걀로 승화시켜서 다시 잘 먹고 있다.

간단한 재료로 국물을 배합해서, 삶은 달걀을 넣기만 하면 되는 버전으로 맛달걀을 만들어보았다.

그래서 소분류는 조림이지만, 사실은 절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가 만드는 아지타마고가 정석이라고 할 수는 없고, 사이비로 대충 만든 맛계란이다.

그렇지만 간편한 것에 비해 결과물이 꽤 괜찮아서 요새는 이렇게 해먹고 있다.


재료

달걀 4~6개, 쯔유 100g, 물 100g, 간장 10g


과정요약

①실온에 꺼내둔 달걀을 반숙으로 삶아서 껍데기를 벗겨둔다(인덕션 기준 8분 가열).

②쯔유, 물, 간장을 섞어 맛국물을 만든다.

③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달걀과 조림국물을 넣고, 만 이틀 정도 재어두었다가 먹는다.


달걀은 실온에 1시간 이상 꺼내놓아 너무 차갑지 않게 만들어둔다.

냄비에 물과 달걀을 담고 인덕션 센불로 가열한다(불을 켜면서 시간을 잰다).

끓이는 중간중간 냄비 속을 저어서 달걀을 굴려준다.


물이 펄펄 끓어오르면 중불 정도로 줄여서 냄비가 적당히 보글거리게 유지한다.

(사진은 아주 펄펄 끓는 상태이고, 이것보다는 덜 격렬하게 되어야...)


내 부엌에서는 처음 불을 켰을 때부터 시간을 재서 8분 가열하면 겔 같은 반숙 상태로 익는다.

다만 달걀 크기와 화력에 따라 익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유의할 것.

내가 쓰는 건 Schott Ceran의 인덕션(정확히 말하면 하이라이트), 달걀 무게는 개당 56~59g.


삶은 달걀을 찬물로 충분히 식혀 껍데기를 말끔하게 벗겨낸다.

난 최대한 노력한 것이 이 정도...ㅠ 달걀껍데기는 아직도 어렵다.


지퍼백에 달걀을 담고, 쯔유, 물, 간장을 섞어서 만든 맛국물을 부어 만 하루 이상 보관한다(이틀 권장).

조림국물을 부은 뒤 1시간 정도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보관하면 된다.

지퍼백을 잠글 때 공기를 최대한 빼야, 달걀이 국물 속에 푹 잠긴다.


몇 번 해먹어보니 쯔유:물:간장=10:10:1 의 비율로 넣는 게 좋았다.

내가 쓰는 건 기꼬망 혼쯔유. 소바용으로는 3배, 국물요리용으로는 5배 희석하면 적당한 제품이다.


만 하루 동안 두었다가 꺼낸 맛달걀.

일단 먹을만한 상태는 되었다.

겉에 간이 조금 배고, 노른자는 아직 불안정해서 주르륵 흐르는 질감이다.


만 이틀 담가두었던 달걀.

이틀 정도는 재어야 아지타마고다운 모양새를 갖춘다.

간이 깊숙하게 배었고, 노른자는 말갛게 겔화되어서 흐르지 않는 질감이다.


왼쪽은 하루, 오른쪽은 이틀 동안 맛국물에 담가두었던 달걀.

달걀은 냉장보관시 5일까지는 괜찮았는데, 여름철에는 더 쉽게 상하니, 3일 안에 다 먹는 게 좋겠다.

냉장해서 차가워진 맛달걀을 뜨거운 물에 2,3분 정도 담가두면 먹기 좋게끔 온기가 돈다.


달걀에 적당한 짭짤함과 은은한 달콤함이 듬뿍 배어있고, 쯔유의 가츠오부시 풍미도 좋다.

쯔유만 넣으면 단맛이 너무 강해지는데, 간장을 약간 섞어서 간도 알맞다.

번거로움이 덜해서 즐겨 만들고 있다. 라멘에, 우동에, 덮밥에 올려먹으면 맛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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