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3월의 장바구니 그러모으기(부제 : 긴축재정 캠페인)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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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정으로 긴축재정 캠페인(...)을 실시했다.

나의 엥겔계수는 30%로 꽤 높은 편인데, 심지어 이건 예산에 국한되는 얘기이다.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실지출은 이걸 초과할 때도 있다(...).


sword님도 밴쿠버 물가 정보 공유 차원에서 장바구니를 올리실 때가 있는데,

내 장바구니는 가격 정보 제공보다는 식탐 제어(...) 차원에서 기록해보았다.

왜냐하면 내가 식탐 때문에 식료품을 자꾸 질러서, 불필요한 식자재가 넘쳐나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혼자 살면서 다 못 먹는 일이 부지기수인데, 특가, 할인 행사가 있으면 자꾸 욕심이 생겨서 주문한다(...).


참고로 내 3월의 냉동실에는 ㅇㅏ임ㄷㅏㄺ 제품이 가득했고, 사과도 넉넉하게 저장해둔 상태였다.

그래서 식료품 구입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부담이 평소보다 덜했다. 그래도 적잖은 돈을 썼다.

이번 장바구니는 총 5차 시기까지 있다.

아직 말일은 아니지만, 내가 3일 안에 식재료를 또 구입할 일은 없으니까


[장바구니 1차 시기]

 -고구마(2kg/박스)×1= 5,416원

 -영양가득 지정농장 영양란(30개입)×1= 7,040원

 -피코크 가는 채 양배추 샐러드(200g)×5= 6,276원

 -런 무지방 요구르트(120ml×12)×2=26,080원

 -파스퇴르 저지방&고칼슘 우유(200ml×3)×5=10,188원

 -하림 닭볶음탕용 1,000g×1=3,836원

 -로즈마리×1=1,184원

 -죽향 딸기×1=10,000원


합계 70,020원, 누적 총계 70,020원

1원 단위로 떨어지는 금액은 쿠폰 등으로 할인받아서 그런 것이다.

딸기는 마트쇼핑하기 며칠 전에 구입한 거라서 이미 상당수를 집어먹었다. 1년 내내 딸기가 쌌으면...☞☜


[장바구니 2차 시기]

 -벨라다 모스카토 블랙 하프보틀×4=9,520원

 -산타리타 120 샤도네이 하프보틀×1=3,980원

 -G7 멜롯 하프보틀×1=3,980원

 -피치니 끼안띠 하프보틀×1=5,520원

 -파운더스올데이 IPA×1=6,480원

 -뉴벨지움팻타이어×1=5,880원

 -모자이크세션×1=6,300원


합계 41,660원, 누적 총계 111,680원

장바구니가 아니라 술바구니 읍읍...

산책하다가 공덕 쪽으로 괜히 갔어...ㅠ 하프와인 행사 괜히 봤어...ㅠㅠ 맥주 시음 괜히 했어....ㅠㅠㅠㅠ ㅇ<-<


[장바구니 3차 시기]

 -파스퇴르 저지방&고칼슘 우유(200ml×3)×3=6,414원

 -호박고구마(2kg/박스)×1= 7,184원

 -매일 저지방&고칼슘 1%(1ℓ×2)×1=4,256원

 -스위트 칠리소스 725ml×1=3,249원

 -산펠레그리노 250ml×1=1,691원

 -신금 후레쉬컷 350g×1=2,949원


합계 25,743원, 누적 총계 137,423원

이건 좀 장바구니다운 장바구니. 월초에 사둔 달걀과 요거트가 있어서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단출했다.


[장바구니 4차 시기]

 -죽향 딸기×1=10,000원

 -쌍화탕×3=1,500원


합계 11,500원, 누적 총계 148,923원

죽향 딸기는 보통 만이천원~만오천원 정도에 판매되는데, 이따금 만원에 팔 때 산다.


이 때 가벼운 감기기운이 있어서 쌍화탕을 샀다. 생약 계열 감기약이 내 몸에 잘 듣기도 해서...

평소 집에 진통제, 소화제, 감기약은 항상 구비해두기 때문에 추가로 많은 약을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 사진 찍을 당시에는 감기가 그토록 지독하게 오래 갈 줄 몰랐다. ㅇ<-<


[장바구니 5차 시기]

 -종합감기약×1=3,000원

 -쌍화탕×2=1,000원


합계 4,000원, 누적 총계 152,923원

4차 장바구니를 찍은 다음다음날에 다시 약국을 찾았다. ㅇ<-<

앞서 사왔던 쌍화탕은 물론이고 집에 있는 약은 몽땅 다 털어서 먹은 상태였다.

쌀이 떨어진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 다행히 찹쌀은 있어서 그걸로 죽을 쑤어먹었다.

(돈 없어서 쌀 못 산 건 아니고, 밥을 거의 먹지 않아서 딱히 쌀을 살 필요를 못 느꼈다)


평소에는 엑셀로 짜놓은 가계부를 꼬박꼬박 적는다.

그게 딱히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아니고, 그냥 예산 내에서 가계를 운용하는 정도.

그런데 이렇게 사진을 찍어놓으니 허튼 지름을 하기 힘들어서(...) 식재료비가 대폭 줄었다.

그렇게 알뜰살뜰 절약한 돈으로 오늘 청바지를 샀지

뭘 하나 살까 하다가도 사진으로 남기기 귀찮아서 내려놓는 경우도 있었고.

그래서 짧게는 격월로, 좀 길게 잡으면 분기별로 긴축재정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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