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ama]S03E13 - Bendin' In The Wind

퓨처라마

2017.05.08 06:31

(오프닝 : 연방법에 따라, 채널 변경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프라이 : 우와, 내가 살던 시대의 자동차잖아? 폭스바겐 밴이라니!

이봐요, 이 차 제가 가져도 돼요?


샐 : 물론이지. 가지슈. 그 안에 있는 시체는 알아서 치우고.


릴라 : 시동은 어떻게 걸어?

프라이 : 휘발유를 넣어야 해.


릴라 : 휘발유는 환경에 재앙 같은 존재야. 그래서 우리는 대체 연료로 고래 기름을 써.

   벤더, 이것 좀 열게 깡통따개로 옮겨줘.

벤더 : 싫어. 지난번에 저 자석 싸이코가 내 머리를 깡통처럼 따버릴 뻔 했다고.

프라이 : 맞아. 그래서 네 억제 단자를 망가뜨리고 포크송까지 부르게 했지.


※로봇에 자석을 붙이면 억제 단자가 망가지면서 숨겨왔던 잠재의식이 표출된다.

  잠재의식 속 벤더는 포크송 가수 지망생 ㅋㅋㅋㅋㅋㅋㅋ(평소에는 아닌 척 하지만!)

  이게 언급되었던 에피소드 참고 → 2013/11/30 - [Futurama]S01E02 - The Series Has Landed


벤더 : 뭐? 내가 포크송 가수가 되고 싶어한다고? 무슨!

  멍청한 소리 하고 있네. 잘 봐둬!......으아아아악!!!!


(로봇 병원으로 옮겨진 벤더)


벤더 : 이보시오, 의사 양반. 팔다리가 움직이지를 않아요.

의사 : 당신은 고장이 났어요. 전신마비가 되어서 다시는 움직일 수 없을 겁니다.


판스워드 : 뭐, 그럼 내다 버리자구.

프라이 : 잠깐! 벤더는 내 친구예요. 그냥 길바닥에 버릴 수는 없다구요!


벤더 : 내 인생은 끝이야. 이제 다시는 행복해질 수 없겠지. 난 운명에게 버림 받았나봐.

벡 :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아요. 나도 내 몸이 그립긴 하지만요. 이걸로 연주 한 번 해볼래요?


※벡(Bek David Campbell) : 미국 출신의 뮤지션. 히트 싱글 <Loser>로 잘 알려져있다.


(벡에게 받은 의수로 가슴의 상처를 긁어보는 벤더)


(새로 사귄 친구 벤과 투어 콘서트를 떠나기로 한 벤더)


프라이 : 나도 밴이 있잖아! 그걸 타고 벤더를 따라다니면서 투어 구경해보자!


(투어 중 세탁소에 들른 프라이 일행)

조이버그 : 내 갑각류 껍데기하고 빨래를 같이 돌렸더니 물이 들었나봐.

모두들 : 이거 멋진데?


(벤더와 벡의 공연을 감상하는 프라이 일행)


프라이 : 주머니에 들어있던 돈이 세탁하면서 다 녹았나봐. 우린 빈털터리가 됐어!


벡 : 벤더, 오늘 연주는 내가 지금껏 들어본 것 중 최고의 40분짜리 빨래판 솔로였어.

(벤더가 상처 부분 긁는 소리를 빨래판 연주라고 표현 ㅋㅋㅋㅋㅋ)


폐기로봇들 : 벤더! 오늘 당신 연주 끝내줬어요!

고장난 로봇도 쓸모있다는 걸 보여줘서 고맙수다.


벤더 : 고장난 로봇들을 위해 뭔가 하고 싶어.

벡 :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선 콘서트를 열자!


릴라 : 우리 오늘 여기서 잠 좀 자도 돼? 밴 안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잠을 못 잤어.

프라이 : 벤더, 너 자선 콘서트 한다며?!

에이미 : 너 되게 유명해졌구나!


벤더 : 장애가 있는 내 형제들을 돕는다는 데 의의가 있는거지.

   내 몸이 전신마비가 되었을 때는 내 인생이 끝장난 줄 알았어.

   하지만 난 이제 유명인사가 되었고 돈과 열성팬까지 가졌다구.

프라이 : 벤더! 너 이제 움직일 수 있네?! 전신마비에서 회복됐나봐!


벤더 : 오! 이런 기적이..... 젠장. 이제 전신마비로봇이라고 감성팔이를 할 수도 없고!

  아, 맞다! 관객을 속이는거야!


로봇들 : 벤더! 당신은 우리 고장난 로봇들의 영웅이에요!


(흥이 대폭발하는 바람에 전신마비가 아님이 탄로난 벤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로봇들 : 저 사기꾼! 고장난 것도 아니면서 그런 척을 했어. 진짜 고장을 내주지!


(도망가는 벤더)


벡 : 저 자식 쫓아!


(골든게이트 공중부양대교로 진입하는 프라이 일행)


(공중부양대교여서 말 그대로 차가 공중에 떠있는 상태로 운전해야하는데,

 프라이의 폭스바겐은 20세기에 만들어진 것이어서 그 기능이 없다. = 즉, 추락)


(다리의 케이블을 붙잡은 벤더와 그 벤더를 붙든 프라이 일행)


(안전하게 착지한 뒤 벤더를 놓아버린 프라이 일행, 그리고 멀리 날아가는 벤더)


벤더 : 속여서 미안해, 벡. 그냥 너와 같이 음악을 만들고 싶었어.

벡 : 그래, 그 사과 받아줄게.


프라이 : 벤더! 이제 집에 가자!

벤더 : 그래, 알았어. 마지막으로 하나만 하고.


(스스로 자석을 붙이고 포크송을 흥얼거리는 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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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만의 퓨처라마 글인데...

이 에피소드를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고, 벤더의 그 흉터를 보는 게 내키지 않아서 늦어졌다.

자잘한 요소들을 생략하고 글을 적자니 앞뒤 연결도 매끄럽지 않고 개연성도 떨어진다.

다음 편도 그저 그래. 솔직히 끌리지는 않지만, 일단 순차적으로 기록해야해서 꾸역꾸역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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