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심부름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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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댓글창을 닫아놓았다. 가끔 닫아놓은 걸 깜빡하고 사전 안내를 안 쓰는 경우도 있지만 ㅇ<-<


시작은 김약국...은 훼이크고, 집에서 핸드드립한 커피에, 어딘가에 처박혀있던 김약국 슬리브를 끼웠다.


모종의 심부름을 위해 경의선숲길을 따라 걷는 오전.


커뮨의 ㅎ사장님이 친구분들과 함께 준비한 카페 겸 펍이라는데...

희한하게 들어가 앉고 싶은 생각이 들지를 않는다.

분위기는 아주 좋아보인다. 뭔가 도시 속의 고즈넉함을 지향하는 힙한 느낌인데...

내가 구식이어서 그런가, 왠지 청춘들 노는데 끼어앉은 영감님 될 것 같은 기분이어서 어색할 것 같고. ㅇ<-<

역시 시대를 따라잡는 건 어려워. 보조를 맞추기도 이리 힘겨운데 앞서가는 것이야 더 일러 무엇하랴.


공덕을 지나서 또다른 경의선숲길 안내판.


심부름...


기찻길을 따라서 열심히 걷는다.


내가 읽은 책이 소개되어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D


서울과 신의주 중 어느 길로 진입할까 심각하게 고민중.


곰곰이 생각하다가 신의주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본다.


앞서간 앞선 이의 글을 읽어보고.


네. 저도 알아요. 당연한 걸요.


그늘이 좀더 있으면 좋겠다만... 그래도 차도 옆 인도가 아닌 주택가를 따라 거닐 수 있어서 좋다.


멋져보이는 카페인데, 앞에 강아지카페? 놀이터?가 있어서 개들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진다. ㅋㅋ


멋있는 척 하는 사진 찍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이게 뭐람.


심부름은 잘 마쳤다. 오랜만에 헌혈도 해서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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