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생햄멜론]하몽멜론 만들기, 멜론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 melón con jamón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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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쿡의 하몽을 이용해 간단한 전채요리(겸 안주)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요새 존쿡 제품 넣은 요리밖에 안 하는 것 같은 느낌인데...ㅇ<-<

실제로 한동안 요리에 손을 대지 않아서...ㅇ<-< 다음주부터는 다른 음식도 슬슬 기록할 예정이다.



재료

멜론 1/4개, 하몽 4장(50g)

 ※하몽은 프로슈토로 대체 가능, 멜론은 무화과, 복숭아, 참외 등으로 대체 가능


과정요약

①하몽은 실온에 30분 이상 꺼내놓아서 표면의 기름기가 녹아 반질반질해지도록 둔다.

②멜론은 쐐기 형태로 4등분해서 껍질과 속살을 분리한 뒤 적당히 썬다.

③하몽을 그대로, 혹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멜론에 감아 먹는다.


이번 하몽 멜론에 이용한 제품은 존쿡의 하몽 세라노 그란 레세르바(120g, 정가 15,000원)


돼지 뒷다리를 건조 숙성시킨 스페인 정통 건조육으로, 15개월 이상 숙성시킨 것이라고 한다.

한 장 그대로 입에 넣고 우물거려봤는데 약간 질깃하면서 짭조름하고 쿰쿰한 풍미가 있다.

돼지고기 특유의 향미가 있는데 굳이 표현하자면... 잘 삶아낸 돼지 간 같은 느낌?!

얇아서 낱장으로 분리하기 좀 어렵긴 한데, 다행히 겹겹이 필름이 붙어있어서 비교적 쉽게 떼낼 수 있었다.


하몽을 이용한 대표적인 전채는 하몽 멜론이 있다.

사실 프로슈토 멜론이 더 유명하긴 한데, 내 생각이지만 존쿡의 프로슈토는 여기에 적당치 않다.

멜론에 감아먹을 생햄은 보드라우면서 비단처럼 축축 늘어지는 질감이어야 잘 어울리는데,

존쿡의 프로슈토는 반건조 육포처럼 힘이 있으면서 다소 빳빳한 느낌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하몽 세라노 쪽이 축축 늘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멜론과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하몽은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둔다.

냉장했던 하몽을 실온에 두면 굳었던 기름기가 녹으면서 반질반질 윤이 난다.

이렇게 꺼내놓으면 기름기가 전체적으로 돌면서 부드러워진다.


멜론은 웨지감자 자르듯 쐐기 모양으로 쪼갠다.

크기는 딱히 상관없는데, 난 1/4조각의 멜론을 또다시 4등분했다(한 조각이 1/16 크기).

그리고 껍질과 속살 사이를 칼로 갈라서 분리한다.

세워진 상태로 가르는 것보다는 멜론을 눕혀놓고 긋는 게 좀더 편했다.


이번 멜론은 받은 뒤 5일 정도 후숙했는데,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아래쪽이 좀 과하게 익었다.

보통 구입 후 3~4일 정도 후숙한 뒤 냉장하는 게 적당하다.

멜론이 잘 익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아래쪽 꼭지 주변을 눌러보는 것이다.

딱딱하던 밑꼭지 주변이 약간 말랑하게 들어가면 잘 익은 것이다.


멜론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하몽도 적당히 잘라서 얹으면 끝!

자르는 게 좀 귀찮아서 그렇지, 재료도, 과정도 간단한 술안ㅈ... 아니 전채이다.

난 전시용(...)이기 때문에 멜론도 하몽도 작게 썰지 않고 그대로 얹었다.

실제로 먹을 때는 한입 크기로 잘라야 편하다.


반지르르한 기름기가 돌면서 짭조름하고 쿰쿰한 풍미의 하몽.

그리고 그에 지지 않을 정도로 꿀처럼 다디단 과즙이 흘러넘치는 멜론.

생햄과 과일의 조합이 다소 생경할 수 있긴 한데, 꽤나 매력적인 조합이다.

상큼한 스파클링 와인과 잘 어울린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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