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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먹기/마포

[홍대]쿠자쿠의 탄탄멘과 냉라멘

첼시♬ 2017.06.01 06:30

오랜만에 쿠자쿠.

두툼한 차슈가 마음에 들어서 친구와도, 지인과도 함께 다시 밥을 먹으러 갔었다.

이번에 맛본 건 탄탄멘(8,000원)냉라멘(11,000원).


※메뉴판은 접어두었다(더 보려면 클릭).

가게 앞에 세워진 메뉴판에는 가격이 안 나와있는데...

라멘류는 8~9,000원선이다. 단 라멘 중에서 양이 적고 구성이 단출한 '기본돈코츠라멘'은 5,000원이다.

라멘과 미니 차슈동이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는 13,000원(라멘 선택 가능).

차슈 추가는 3,000원인데 기본 차슈가 워낙 충실해서 추가하지 않아도 될 듯.


차슈동은 小 10,000원, 大 20,000원인데, 보통 사람이라면 小가 적당할 것 같다. 공깃밥도 무료 제공이고.


절친과 갔을 때. 내가 지난번 먹었던 인생라멘(9,000원)을 주문했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쿠자쿠의 작명은 자칫 잘못하면 오해를 빚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은 느낌이...ㅇ<-<

'人生'이 내 생에 최고라는 의미가 아니고 그냥 메뉴명일 뿐인데 음...

신메뉴로 출시되었다는 ㅁㅣㅅㅠㄹㄹㅐㅇ 도 그렇고. ㅇ<-<


아, 그것과는 별개로 난 이곳의 돈코츠쇼유와 탄탄멘을 좋아한다.

'소유라멘'은 돈코츠+세면의 쇼유라멘이고, 'ㅇㅣㄴㅅㅐㅇ라멘'은 닭국물+굵은면의 쇼유라멘이니 참고.


이날 내가 주문했던 건 탄탄멘(8,000원).

나의 첫 탄탄멘은 인스턴트 봉지면이었고, 그 때의 인상이 꽤 괜찮게 남아서 여기서도 주문해봤다.

쿠자쿠의 탄탄멘은 김, 차슈, 맛달걀, 청경채, 쪽파, 대파와 함께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있다.

다른 토핑은 쿠자쿠의 일반 라멘과 비슷한데, 잘게 썬 대파와 돼지고기 다짐육이 듬뿍 들어있는 게 특징.


면은 돈코츠처럼 가늘고 곧아서 고들고들하게 씹힌다.

국물은... 뭔가 얼큰한 돼지고기 순두부찌개 같다?!

고추기름의 칼칼함, 마늘과 파의 알싸함이, 걸쭉하면서 뜨끈한 국물과 잘 어우러진다.

탄탄멘 치고는 땅콩 냄새가 약하고, 듬뿍 들어있는 파와 돼지고기 다짐육이 푸짐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굳이 단점을 찾자면 차슈가 그 자체로는 맛있었지만, 탄탄멘과의 궁합은 약간 의아하다 싶었다는 것.


지인과 함께 방문했던 날.

돈코츠라멘을 좋아하는 지인은, 취향대로 돈코츠라멘(8,000원)을 주문했다.

돼지뼈국물에 가늘고 곧은 면, 김, 차슈, 멘마(죽순), 맛달걀, 목이버섯, 쪽파를 넣은 라멘.

굵게 다진 마늘이 들어있는데, 라멘트럭과 비교하면 마늘맛이 덜 느껴지는 축에 속했다.

돈코츠 치고는 국물이 그리 부담스럽지 않다. 부탄츄와 비교하면 약간 가벼운 편.

잡내가 별로 없고 순한 편이어서 돈코츠 초심자들도 편하게 먹을만한 맛이다.

면은 가늘고 곧은데 돈코츠 국물과는 꽤 잘 어울린다.


한정으로 판매하는 '기본돈코츠라멘'(5,000원)은 면과 국물의 양이 적고 고명도 단출하다.

'기본돈코츠'의 토핑은 김 한 장, 쪽파, 작은 차슈가 끝.


냉라멘(11,000원)

쿠자쿠 특제 쯔유에 굵고 쫀득한 국수와 다진 돼지고기, 참깨, 쪽파, 채썬 김을 수북히 올렸다.

쯔유와 면, 토핑, 그리고 한쪽에 덜어놓은 와사비를 함께 비벼먹으면 되는 구성.


이날 내 카드를 내밀다가 뺏기고(...) 지인이 밥을 사줬다.

메뉴는 내가 더 비싼 것으로 시켜서 좀 미안해졌다. ㅇ<-<


중화면처럼 굵은 면은, 아마도 쿠자쿠 인생라멘과 공유하는 재료가 아닐까 싶다.

굵은 국숫가락을 차게 식혀내다보니 우동면처럼 단단하면서 쫀득쫀득한 게 특징.

기본 바탕은 짭짤달콤한 쯔유맛인데, 다진 고기가 듬뿍 들어가서 상당히 걸쭉하고 기름진 느낌도 있다.

그래서 일반적인 냉우동이나 냉라멘과 달리 차갑게 식힌 골동면 비슷한 인상도 받았다.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만한 메뉴인 듯.


냉라멘을 싸먹으라고 김도 내어준다. ㅋㅋ

김에 싸먹으면, 비릿한 김내음과 짭조름한 국수가 무난한 조화를 이룬다.

비벼먹을 공깃밥도 내어주는데(무료), 이미 배가 차서 사양했다.


무료 쿠폰으로 받은 미니차슈동.

참고로 적어두자면 라멘과 미니차슈동 세트는 13,000원.

지난번 방문했을 때는 차슈의 기름기가 다소 끈적거려서 느끼하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이번에는 그게 개선됐는지 느끼함이 확연히 줄어서 더 맛있어졌다.


고양이그릇이 매력!!! 너무 귀엽다. ㅋㅑㅋㅑ


□지난번 쿠자쿠에 방문했던 기록

2017/02/26 - [홍대]차슈가 탐스러운 라멘, 서교동 쿠자쿠


□홍대입구 쿠자쿠라멘 위치, 영업시간, 휴무일 정보

영업시간은 11:30AM - 09:30PM, 주문 마감은 09:00PM이고, 브레이크 타임은 없다.

독특하게도 목요일이 휴무이니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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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서교동 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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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7.06.01 15:33 신고 저도 돈코츠 라멘이요!!!!
    어제 과음했는데 아직 숙취가 덜 된거같은데...

    시원한 라멘국물이 먹고싶네요
  • BlogIcon 첼시♬ 2017.06.01 22:05 신고 아이고 ㅋㅋㅋ 어제 과음하셨군요. +_+
    저도 한 잔 걸친 다음날에는 뭔가 개운한 국물요리를 찾게 됩니다. ㅋㅋㅋ
  • BlogIcon lifephobia 2017.06.02 08:42 신고 얼마전에 HJ가 친구(?)랑 여기 갔다왔다길래
    두툼한 차슈가 생각나면서, 라멘을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또 시간차 공격이 들어오네요. ㅋㅋ
  • BlogIcon 첼시♬ 2017.06.03 10:14 신고 훗...ㅋㅋㅋㅋ
    HJ님에 이어서 제가 골을 터뜨렸군요. ㅋㅑㅋㅑ
    차슈 말씀하시니까 저도 여기 또 가고 싶어집니다. +_+
  • BlogIcon 밓쿠티 2017.06.02 08:43 신고 오오 다음에는 여길 가봐야겠어요 ㅋㅋㅋㅋ지난번보다 메뉴가 더 다양한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인생라멘은 일부러 그렇게 지은거 아닐까 싶어요 검색어를 노렸다든지 그런거요 ㅋㅋㅋ그래도 첼시님이 맛있다고 하시니 다음번에는 이걸 먹으러 가야겠어요 ㅋㅋㅋㅋ
  • BlogIcon 첼시♬ 2017.06.03 10:19 신고 밓쿠티님은 돈코츠 계열 좋아하시는 것 같았는데... 여기 돈코츠국물은 좀 부드러운 편이에요. 근처의 부탄츄나 라멘트럭보다는 좀더 대중적인 풍미더군요. ㅋㅋ
    전 그게 좀 아쉽게 느껴져서 돈코츠에 간장맛이 가미된 쇼유라멘 쪽을 고릅니다.
    (인생라멘도 쇼유이긴 한데, 그건 닭국물 베이스로 알고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작명 센스는 그런 쪽을 염두에 두고 그런 것 같아요. 전 여기 라멘 자체가 맛있어서 딱히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거든요. 하지만 뭐 가게 입장도 있는 거니까...^_^;; 뭐 그렇습니다. ㅋㅋ
  • 2017.06.04 18:39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첼시♬ 2017.06.04 20:21 신고 맞아요. ㅋㅋ 전 너무 진한 돈코츠를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여기 기본은 좀 허전하다 싶었거든요.
    정통 돈코츠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쉬울 것 같아요. +_+

    그리고 그 부분은 역시 같은 의견이셨군요!!! 저만 느낀 게 아니었어요. ㅋㅋㅋ
    물론 그 의사는 존중합니다. -_-;;;
  • BlogIcon oui? 2017.06.02 10:03 신고 ㅋㅋㅋㅋㅋㅋ절묘한 작명이네요 인생, 미슐랭... 윗분 말씀처럼 검색어를 노린 것 같네요.
    돈코츠 쇼유랑 탄탄멘도 궁금하지만 전 츠케멘이 넘 먹고싶어요! 전 요새 연남동쪽에서 라멘 투어하고 있는데
    곧 여기도 방문해보겠읍니다 +_+.
  • BlogIcon 첼시♬ 2017.06.03 10:23 신고 네 ㅋㅋ 제 생각에도 그걸 의도한 것 같습니다.
    전 제 블로그에 ㄱㅐ맛zone맛, 人生matzip, gold recipe, 三大天王 이런 키워드 넣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검색은 물론 잘 되겠지만 -_-;;; 그런 유입경로를 원하진 않아서...ㅇ<-<)
    하지만 저같은 사람이 있으니, 다른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서론이 좀 길었는데 여기 라멘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어요.
    제가 츠케멘은 먹어보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지만 ㅠㅠㅠ
    돈코츠쇼유와 탄탄멘은 좋았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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