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초간단 냉우동 만들기, 시판 쯔유로 냉우동 만드는 법
by 첼시여름이면 즐겨 먹게 되는 냉우동.
냉동우동사리를 사용하면 딱히 불 앞에 설 필요도 없고, 과정도 간단해서 좋다.
이번에는 고명으로 파, 김 정도만 준비했다.
재료(1인분)
냉동우동면 1개, 대파 1/2대, 채썬 김 약간, 와사비, 쯔유 30ml, 물 60ml, 얼음 적당량
※추천 토핑 : 채썬 오이, 쪽파, 무즙, 갈아놓은 참마, 조미유부, 게맛살, 달걀말이, 가츠오부시 등
과정요약
①파는 밑동을 다듬고 잘게 썬다.
②볼에 냉동면과 끓는 물을 담고 1분 두었다가 휘저은 뒤, 찬물로 헹궈 물기를 뺀다.
③그릇에 쯔유, 물, 얼음, 그리고 우동사리를 넣고 잘게 썬 파, 김채, 와사비를 곁들여 마무리한다.
파 밑동을 다듬어서 잘게 썬다.
나는 대파 반 대 정도 분량을 사용했는데, 쪽파 한두 대로 대체해도 상관없다.
큼직한 볼에 냉동면을 넣고 끓는 물을 1리터 정도 부은 뒤 1분 기다린다.
난 전기포트로 물을 끓였기 때문에 불을 따로 쓰지 않았다.
물은 사진처럼 우동면이 잠기고도 남을 정도로 넉넉하게 붓는 게 좋다.
내가 사용한 냉동면은 노브랜드의 우동사리(5ea, 1,180g, 2,180원).
1분이 지나면 젓가락으로 우동면을 대강 풀어준 뒤 찬물로 헹궈 체에 밭친다.
이 때 우동면 속까지 잘 냉각시키려면, 냉장한 생수나 얼음물 등으로 마무리 헹굼을 하는 게 좋다.
그릇에 쯔유, 물, 얼음을 넣는다.
내가 사용한 제품은 기꼬만의 혼쯔유.
4배 농축 쯔유여서 소바 등에 쓸 때는 쯔유:물=1:3~4 비율로 희석하라고 되어있다.
하지만 냉우동은 면발이 굵기 때문에, 소바 장국보다 더 진하게 만드는 게 낫다.
개인적으로는 얼음 녹는 것도 감안해서, 쯔유:물=1:2가 적당한 듯.
맛보았을 때 즉각적으로 '짜고 달다'는 느낌이 들더라도, 얼음과 면을 섞으면 먹기 좋게 묽어진다.
물기를 뺀 우동사리를 희석한 쯔유 위에 담고, 고명으로 파, 김을 올린 뒤 와사비를 곁들인다.
참고로 이 때는 조미김이 아니라 두껍고 톡톡한 날김을 써야 냉우동에 어울린다.
(조미김은 특유의 참기름향 때문에 시원하고 산뜻한 느낌이 덜하다.)
시원하면서 달콤짭조름한 쯔유, 사각거리는 파와 향긋한 김, 톡 쏘는 와사비까지 잘 어우러진다.
소바보다 굵은 우동면이어서, 약간 딱딱하면서도 힘있게 쫀득거리는 맛이 좋다.
씹는 재미가 있다고 해야하나.
이번처럼 별거 없는 고명만 얹어도 맛있고, 맘먹고 이것저것 화려하게 올려먹어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채썬 오이, 조미유부, 게맛살 정도가 손 가는 것 없이 편하고 맛있었다.
위 사진은 블로그 초창기에 만들었던 냉우동.
열정이 넘쳐흐르던 시절이었나... 토핑을 저렇게나 많이...ㅇ<-<
고명이 남으면, 고슬고슬한 밥에 단촛물 섞은 다음에 남은 재료 올려서 지라시즈시로 만들어도 맛있다.
지라시즈시...라는 표기는 너무 낯설어.
나에게 익숙한 건 치라시스시인데 찾아보니 지라시즈시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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