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긴글]일본의 닛신 라왕 日清ラ王 인스턴트 봉지라멘, 컵라멘 8종 비교 후기, 라오 라면 쇼유,미소,돈코츠,시오 리뷰

사서먹기/밥면빵

2017.09.23 06:30

미리 얘기해두지만 오늘 글은 분량도 아ㅏㅏㅏㅏㅏㅏㅏ주 길고 사진도 많다.

그러니 시간이 넉넉할 때 읽어주세요. ^ㅁ^


오사카 갔을 때 사먹어본 닛신의 인스턴트 라멘 라왕(=라오) 日清ラ王.

봉지라면은 면발이 단단하면서 쫄깃해서 좋았고, 컵라면은 토핑이 풍성해서 좋았다.

소셜에서 구매대행 비슷하게 구할 수 있는 경로를 발견해서 종류별로 구입했다.

내가 구입한 곳은 ㅌㅣ몬. 보통의 소셜이나 온라인몰에서 구매대행으로 많이들 파는 듯하다.


앞줄은 봉지라멘이고 왼쪽부터 쇼유, 미소, 돈코츠, 시오.

뒷줄은 컵라멘이고 순서는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쇼유, 미소, 돈코츠, 시오.

봉지라멘 가격은 5개입에 7,250원(낱개 1,450원), 컵라멘은 개당 2,790원에 샀다.

오사카 현지 가격이 봉지라멘 90엔, 컵라멘 189엔이었던 걸 감안하면 그럭저럭 납득이 되는 수준.


일본 라멘을 조미료에 따라 나누자면 쇼유, 미소, 시오 정도가 되는데, 난 그중 쇼유를 가장 좋아한다.

(돈코츠는 개성이 강하고, 단순히 조미료에 따라 분류하기 곤란해서 내 기준에서는 논외로 친다)


먼저 봉지라면부터. 가격은 5개입에 7,250원(낱개 1,450원)이다.

왼쪽 상단부터 지그재그로 쇼유(간장), 미소(된장), 돈코츠(돼지뼈), 시오(소금)맛 라멘이다.




닛신 라오 봉지라멘 쇼유(간장) 日清ラ王 醤油(102g×5ea, 7,250원)

쇼유, 말 그대로 간장으로 간을 해 달콤하고 깊은 맛을 내는 국물이 특징이다.

※제품정보는 접어두었다(더 보려면 클릭).

조리법은 물 500ml를 끓이다가 면을 넣어 4분간 조리한 뒤, 그릇에 스프와 면을 넣고 잘 섞으면 끝.

일본 인스턴트 라멘은 대개 스프와 면을 함께 끓이는 게 아니라, 스프는 그릇에 따로 담아서 섞는 게 특징.


국수와 액상스프의 단출한 구성. 대부분의 일본 인스턴트 봉지라멘은 이런 식이다.

풍성한 고명을 원한다면 좀 비싸더라도 컵라면을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꼬여있긴 하지만 비교적 곧고 가느다란 원통형의 면이 눈에 띈다.


숙주와 쪽파와 반숙달걀은 내가 따로 조리해서 올렸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일본 봉지라멘은 정말 볼품없는 모양새가 된다.


라오의 면은 고들고들하면서 탄력있게 씹히고, 두께가 있어서 기름지고 진한 국물과 잘 어울린다.

기름이 떠있는 맑은 국물에서 생강향이 살짝 나면서 짭조름하고 달달한 간장맛이 난다.


닛신 라오 봉지라멘 미소(된장) 日清ラ王 味噌(102g×5ea, 7,250원)

일본 된장으로 맛을 내서 달큰하면서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제품정보는 접어두었다(더 보려면 클릭).

조리법은 물 500ml를 끓이다가 면을 넣어 4분간 조리한 뒤, 그릇에 스프와 면을 넣고 잘 섞으면 끝.

일본 인스턴트 라멘은 대개 스프와 면을 함께 끓이는 게 아니라, 스프는 그릇에 따로 담아서 섞는 게 특징.


국수와 액상스프의 단출한 구성. 대부분의 일본 인스턴트 봉지라멘은 이런 식이다.

풍성한 고명을 원한다면 좀 비싸더라도 컵라면을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납작하면서 약간의 두께가 있는 면이 눈에 띈다.


쪽파와 반숙달걀은 내가 따로 조리해서 올렸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일본 봉지라멘은 정말 볼품없는 모양새가 된다.


청주처럼 달큰한 누룩향이 올라오는 된장소스 덕에 국물도 단맛이 느껴지는 미소시루 맛이다.

아마도 돈코츠를 제외한다면 한국인에게 가장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맛이 아닐까 싶다.

파를 썰어넣긴 했는데 기본적인 조화는 괜찮았지만 딱히 시너지효과가 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다음에는 봉지의 조리예처럼 깍둑 썬 돼지고기와 스위트콘을 올려볼까 싶다.


닛신 라오 봉지라멘 돈코츠(돼지뼈) 日清ラ王 豚骨(86g×5ea, 7,250원)

돼지뼈국물로 맛을 낸 라멘이다. 라오의 돈코츠는 일반적인 그것에 비해 풍미가 순하고 부드러운 편.

※제품정보는 접어두었다(더 보려면 클릭).

조리법은 물 500ml를 끓이다가 면을 넣어 1분 30초 간 조리한 뒤, 그릇에 스프와 면을 넣고 잘 섞으면 끝.

일본 인스턴트 라멘은 대개 스프와 면을 함께 끓이는 게 아니라, 스프는 그릇에 따로 담아서 섞는 게 특징.

 ※돈코츠라멘은 국수가 가늘기 때문에 조리시간이 1분 30초로 짧다.


국수와 분말스프에 향미유가 포함된 구성. 돈코츠의 특성상 향미유가 추가되긴 했지만 역시 단출하다.

풍성한 고명을 원한다면 좀 비싸더라도 컵라면을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소면처럼 가느다란 면이 눈에 띈다.


숙주와 쪽파와 반숙달걀과 삶은 돼지고기는 내가 따로 조리해서 올렸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일본 봉지라멘은 정말 볼품없는 모양새가 된다.


면이 꽤 가늘어서 딱히 심이 씹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흐물흐물한 수준은 아니어서 먹을만한 편.

국물은 많이 꺼룩하지 않고, 돈코츠 특유의 고릿한 냄새와 간이 일반적인 일본 라멘에 비해 약하다.

그래도 가느다란 국숫발 덕에 젓가락으로 면을 집어올릴 때 농후한 국물이 잘 딸려올라온다.

향미유를 별도로 넣기는 하지만, 국물에 뜨는 기름기도 상당히 적은 축에 속한다.

ㅅㄹㄱㅌ 라면 돼지ver. 같기도 하고... 마치 돼지국밥에 소면 말아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생강 같은 게 씹혀셔 약간의 향을 더해주긴 했지만... 튀긴 마늘이라도 넣어주면 좋겠다 싶었다.

돈코츠라멘을 사랑하는 지인에게도 이 라면을 기부했는데, 지인은 아주 마음에 든다며 기뻐했다. :)

그리고 나에게 답례로 간식바구니를 안겨줬다. 신나! XD


닛신 라오 봉지라멘 시오(소금) 日清ラ王 塩(96g×5ea, 7,250원)

닭고기를 바탕으로 낸 국물에 다시마와 채소로 감칠맛을 더하고 소금으로 간을 한 깔끔한 라멘이다.

※제품정보는 접어두었다(더 보려면 클릭).

조리법은 물 500ml를 끓이다가 면을 넣어 4분간 조리한 뒤, 그릇에 스프와 면을 넣고 잘 섞으면 끝.

일본 인스턴트 라멘은 대개 스프와 면을 함께 끓이는 게 아니라, 스프는 그릇에 따로 담아서 섞는 게 특징.


국수와 액상스프의 단출한 구성. 대부분의 일본 인스턴트 봉지라멘은 이런 식이다.

풍성한 고명을 원한다면 좀 비싸더라도 컵라면을 구입하는 걸 추천한다.

꼬여있긴 하지만 비교적 곧고 가느다란 원통형의 면이 눈에 띈다.


쪽파와 반숙달걀과 삶은 닭안심살은 내가 따로 조리해서 올렸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일본 봉지라멘은 정말 볼품없는 모양새가 된다.


스프를 뜯어서 냄새를 맡았을 때는 치킨스톡향이 제법 강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그 스톡이 국물요리의 그것 같지 않고, 스낵류에서 날법한 냄새 같았다.

조리 후에는 조미료 냄새가 많이 누그러져서 먹을만하지만, 다 먹고나니 혀끝이 아린 느낌이었다.

기름을 잘 걷어내서 맑은 닭곰탕 국물을 먹는 느낌. 간은 적당했다.

파를 듬뿍 썰어넣었는데 꽤 잘 어울렸고, 후추나 유자껍질을 갈아올려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바지락이나 굴 같은 조개류를 넣어도 맑은 국물과 잘 어울릴 듯하다.




여기서부터는 라오의 컵라면 시리즈. 이제 절반 왔습니다. ^ㅁ^

가격은 개당 2,790원.

봉지라면의 거의 두 배 수준인데, 컵라면의 풍성한 토핑을 생각하면 그러려니 하게 된다.

종류는 왼쪽 상단부터 지그재그로 쇼유(간장), 미소(된장), 돈코츠(돼지뼈), 시오(소금)맛 라멘이다.


닛신 라오 컵라멘 쇼유(간장) 日清ラ王 背脂コク醤油(2,790원)

고급 닭뼈 수프를 바탕으로 한 국물에 키가 지방의 달콤한 간장을 더해 맛을 냈다고 한다.

※제품정보는 접어두었다(더 보려면 클릭).

조리법은 끓는 물을 표시선까지 붓고 5분 동안 기다리는 것.


역시 컵라면이어서 구성이 다양하다.

약간 납작한 건면에 액상스프, 건더기스프, 마른 김, 건조 챠슈까지 들어있다.

直前이라고 표시된 소스는 먹기 직전에 넣으라는 것이니, 기다렸다가 뜯으면 된다.


면은 꽤 단단해서, 정해진 시간(5분)만큼 익히지 않으면 약간 질깃질깃할 정도이다.


국물맛은 우동 냄새가 가미된 듯한 달달한 장조림국물.

차슈는 꽤 짭짤해서 이것만 단독으로 먹기는 부담스럽고 면에 곁들여야 먹을만 했다.

건더기스프는 건조대파 한 가지 뿐인데 파 조직이 꽤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좋았다.

김은 단 두 장 뿐이었지만 라멘을 먹다가 이따금 변주를 주기에는 알맞았다.


닛신 라오 컵라멘 미소(된장) 日清ラ王 香熟コク味噌(2,790원)

돼지뼈 추출물을 넣은 수프에 생강, 마늘, 참깨, 고추기름 등을 더해 풍부한 맛을 냈다고 한다.

※제품정보는 접어두었다(더 보려면 클릭).

조리법은 끓는 물을 표시선까지 붓고 5분 동안 기다리는 것.


역시 컵라면이어서 구성이 다양하다.

약간 납작한 건면에 액상스프, 분말스프, 건더기스프 등이 들어있다.

直前이라고 표시된 소스는 먹기 직전에 넣으라는 것이니, 기다렸다가 뜯으면 된다.


면은 꽤 단단해서, 정해진 시간(5분)만큼 익히지 않으면 약간 질깃질깃할 정도이다.


국물맛은 농후한 돈골 육수에 매콤달콤한 된장수프가 더해져 구수하면서 약간 달큰하다.

매운 걸 못 먹는 내 입에도 맵지 않고, 양배추, 대파, 옥수수의 단맛이 수프와 잘 어울린다.

다진 고기도 나름 실하게 씹힌다. 든든하고 푸짐한 느낌.


닛신 라오 컵라멘 돈코츠(돼지뼈) 日清ラ王 濃熟とろ豚骨(2,790원)

돼지뼈국물을 바탕으로 하고 마늘향을 더했다고 한다.

※제품정보는 접어두었다(더 보려면 클릭).

조리법은 끓는 물을 표시선까지 붓고 2분 동안 기다리는 것.

봉지라멘과 마찬가지로 컵라멘도 면발이 가늘기 때문에 조리시간이 다른 제품(5분)에 비해 짧다(2분).


역시 컵라면이어서 구성이 다양하다.

소면 뺨칠 정도로 가느다란 면에 액상스프, 분말스프, 건조 초생강과 건조 차슈가 들어있다.

直前이라고 표시된 소스는 먹기 직전에 넣으라는 것이니, 기다렸다가 뜯으면 된다.


면은 소면 수준으로 가느다랗다.

국물맛은 뽀얗고 구수한 돼지사골 바탕인데, 액상스프를 넣으니 눅진한 기름기가 가득 퍼진다.


차슈는 꽤 짭짤해서 이것만 단독으로 먹기는 부담스럽고 면에 곁들여야 먹을만 했다.

분말스프에 건조파와 참깨가 듬뿍 들어있어서 약간의 알싸함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별첨된 절인 생강이 녹아들어서 구수함 일색이던 국물에 새로운 표정을 더해주는 게 좋았다.

난 돈코츠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컵라멘 중 돈코츠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닛신 라오 컵라멘 시오(소금) 日清ラ王 淡麗鶏だし塩(2,790원)

닭가슴살과 어패류를 바탕으로 낸 국물에 닭가슴살, 대파, 멘마, 참깨 등을 더해서 맛을 냈다고 한다.

※제품정보는 접어두었다(더 보려면 클릭).

조리법은 끓는 물을 표시선까지 붓고 5분 동안 기다리는 것.


역시 컵라면이어서 구성이 다양하다.

약간 납작한 건면에 액상스프, 건더기스프 등이 들어있다.

直前이라고 표시된 소스는 먹기 직전에 넣으라는 것이니, 기다렸다가 뜯으면 된다.


면은 꽤 단단해서, 정해진 시간(5분)만큼 익히지 않으면 약간 질깃질깃할 정도이다.


국물맛은 닭육수 바탕에 아아아주 은은하게 바다 냄새가 나는 정도.

맑은 국물에 기름이 떠있는데, 소금으로 간을 해서 산뜻한 느낌이다.

유자껍질이 들어있어서 은은하게 상큼한 향이 나고, 참깨가 약간의 고소함을 더한다.

닭가슴살 건더기는 뻣뻣해서 처음에는 참치인 줄 알았다(....).


봉지라멘 모음. 가격은 5개입에 7,250원(낱개 1,450원)이다.

왼쪽부터 쇼유(간장), 미소(된장), 돈코츠(돼지뼈), 시오(소금)맛 라멘이다.


컵라멘 모음. 가격은 개당 2,790원.

왼쪽부터 쇼유(간장), 미소(된장), 돈코츠(돼지뼈), 시오(소금)맛 라멘이다.


나처럼 고명 준비하는 수고를 감당할 자신이 있다면 봉지라멘, 그렇지 않다면 컵라멘을 추천한다.

추천하는 토핑은 아지타마, 데친 숙주, 가쿠니, 쪽파 이 정도.



후, 이번 글은 정말.......ㅇ<-< 하얗게 불태웠다. 사진도 많고 작성도 오래 걸렸어ㅠㅠㅠ 솔직히 빡셌..

여기까지 읽은 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_^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