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파스타]새우 바질페스토 파스타 만들기, 묘기농 프레시 바질페스토 만드는 법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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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 구입한 바질.


냥아치가 노리던 바질.


밤낮 가리지 않고 묘기농으로 키운 바질.


그 바질이 이렇게 수북이 자라났다. 카프레제는 지겨워서 이번에는 페스토를 만들었다.


꽤 풍성하다고 생각했는데 탈탈 털어보니 15g 밖에 되지 않는다.

넉넉하게 만들려면 1인분에 20g은 있어야 하는데... 아쉬운 대로 이것만 쓰기로 했다.

바질페스토에 잘 어울리는 새우를 부재료로 넣기로 했다.


재료

바질잎 15~20g, 잣 10g, 다진마늘 1t, 파메산치즈 간 것 15g, 소금 1/4t+α, 후추, 올리브유 3T,

파스타 80~100g, 새우 100g, 화이트와인, 소금, 후추


과정요약

①새우는 화이트와인, 소금, 후추로 밑간하고, 치즈는 전용 강판으로 곱게 간다.

②바질잎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탁탁 턴 뒤, 블렌더에 잣과 함께 넣고 간다.

③블렌더에 치즈와 마늘, 소금, 후추를 넣고 간 다음, 올리브유를 조금씩 넣어 혼합한다.

④중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새우를 볶는다.

⑤끓는 물에 소금을 한 숟갈 털어넣은 뒤 파스타를 넣어 알덴테 정도로 삶는다.

⑥새우가 담긴 팬에 삶은 파스타와 바질페스토, 면수 반 국자 정도를 넣고 볶아서 마무리한다.

 

T=Table spoon=15ml, t=teaspoon=5ml, 1T=3t, 0.3T = 1t


우선 새우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하고 와인을 조금 부어뒀다.


그리고 전용 강판으로 페스토에 넣을 치즈를 곱게 간다.

종이호일 같은 걸 밑에 깔아놓고 갈면 덜어놓기도, 뒤처리하기도 편하다.


지난번에는 페스토를 소량만 만들었기 때문에 절구를 썼지만, 이번에는 블렌더로 갈았다.

먼저 바질잎과 잣을 넣고 저속으로 돌린다.

바질잎이 블렌더 내벽에 들러붙을 수 있으니 중간중간 긁어내가며 갈아준다.


어느 정도 갈렸다 싶으면 치즈 간 것과 소금, 후추, 마늘을 넣고 다시 블렌더를 돌린다

바질잎과 치즈가 잘 섞이면 올리브유를 조금씩 부어가며 돌려서 혼합한다.


이렇게 곤죽 같은 형태가 되면 페스토 완성.

신선한 풍미를 살리기 위해 조리 마무리 단계에서 넣고 열도 많이 가하지 않을 생각이다.


중불로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조금 두르고 새우를 볶는다.

새우 표면이 하얗게 되도록 익힌다.

난 이 때 파스타 삶을 물을 전기포트에 끓이기 시작했다.


전기레인지가 1구이기 때문에 새우 팬은 치우고, 소금 한 숟갈 넣은 물에 면을 삶기 시작했다.

내가 사용한 면은 바질 링귀니. 페스토와의 궁합을 생각해서 부러 바질이 들어간 면을 택했다.

일반 스파게티나 스파게티니를 써도 좋고, 숏파스타도 잘 어울린다.


면이 알덴테 상태로 익으면, 다시 새우 팬을 불에 올린다.

삶은 면과 면수 반 국자 정도, 그리고 바질페스토를 추가해서 2분 정도 볶았다.

면수에는 소금기와 면의 전분질이 녹아있어서 간을 함과 동시에 소스의 농도를 더해준다.


완성!

남겨뒀던 바질 이파리를 고명으로 얹었다.


첫 완성 사진은 면과 새우만 얌전하게 담았던 것이고...(=관상용)

이 사진은 면수와 어우러진 페스토를 싹싹 긁어서 얹은 것.

소스의 점도가 적당해서 면 사이사이에 잘 달라붙어있다.


짭조름하면서 풋풋하고 고소한 바질페스토와 달큰한 새우의 풍미가 잘 어우러진다.

블렌더로 갈다보니 잣 입자가 완전히 으깨지지 않은 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잣 특유의 솔잎 향이 은은하게 살아있어서 좋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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