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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네 가지 콩을 넣은 고단백 카레 만들기, 콩과 소고기를 넣은 카레라이스 만드는 법 본문

만들어먹기/식사류

[카레]네 가지 콩을 넣은 고단백 카레 만들기, 콩과 소고기를 넣은 카레라이스 만드는 법

첼시♬ 2017.11.17 06:30


재료(6~8인분)

식용유 또는 버터, 양파 2개(400g), 각종 콩 통조림 400g, 소고기다짐육 400g, 고형카레 1상자(2팩), 물 1.4ℓ

※재료의 무게는 모두 손질이 끝난 후에 측정하였으며, 물 양은 시판 카레의 조리법을 기준으로 함.


과정요약

①양파는 캐러멜라이즈 되기 쉽도록 잘게 채썬다.

②소고기는 키친타월로 한번 눌러주어 핏물을 흡수시킨다.

③달군 웍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가 갈색이 되면서 나른해지도록 볶는다.

④볶은 양파는 웍 한 켠에 몰아놓고, 소고기를 넣어 노릇해지도록 굽는다.

⑤고기 표면이 익으면, 잘게 부수어가며 속까지 골고루 익힌다.

⑥웍에 뜨거운 물을 붓고 고형 카레를 넣어 녹인 뒤, 콩을 넣어 뭉근하게 끓인다.


이번에 내가 쓴 고형 카레는 일본 House社의 바몬드 카레.

오사카에 갔을 때, 물건 진열하는 직원분께 추천을 부탁해서 구입한 제품이다.

벌꿀과 사과가 들어가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설명을 들었다.

12인분이라고 되어있지만, 나처럼 밥 적게 카레 많이 파에게는 6~8인분 수준.

이 카레 한 상자(=2팩)에 물 1400ml를 넣으라고 해서 그렇게 만들기로 했다.


이번 카레에는 콩을 양껏 넣어보기로 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버터빈, 렌틸빈, 까넬리니빈, 칙피.

말 그대로 버터콩, 렌틸콩(렌즈콩), 까넬리니콩, 병아리콩이다.

껍질이 억세지 않고 속살이 부드러워서 부담없이 먹기 좋은 콩들.

콩은 모두 디벨라의 통조림 제품을 썼고, 물기를 뺀 뒤 무게를 측정했는데 총 400g이었다.


우선 양파부터 채썬다.

두께가 3~4mm 정도 되도록 얄팍하게 썰었다.

좀더 두꺼워도 상관은 없는데, 양파채가 얇으면 표면적이 넓어져서 캐러멜라이징이 빨리 된다.

참고로 양파는 단시간에 빠르게 채써는 것이 좋다.

오래 끌면 끌수록 눈물만 나올 뿐...ㅠㅠㅠㅠㅠㅠㅠㅠ


소고기 다짐육은 키친타월을 위아래에 놓고 지그시 눌러서 핏물을 조금이나마 흡수시킨다.


웍을 센불로 달군 뒤 기름을 두르고 채썬 양파를 넣어 볶는다.

자주 뒤적여서 양파가 타지 않도록 한다.


총 15분 가량 볶은 양파.

흐느적거리면서 갈색이 도는 상태이다.


볶은 양파를 웍 한 켠으로 밀어놓고, 소고기 다짐육을 넣는다.

초반에는 표면을 노릇노릇하게 굽는다는 생각으로 익힌다.


고기 겉이 어느 정도 갈색이 되었을 때, 주걱 끝으로 적당히 부스러뜨린다.

아주 잘게 쪼갤 필요는 없고, 블루베리~포도알 정도 크기면 적당하다.

어차피 나중에 카레 조리하면서 고기는 점점 더 잘게 부서진다.


볶은 양파와 고기에 뜨거운 물을 정량대로 부은 뒤, 고형 카레를 넣어 잘 녹인다.

카레가 녹아서 냄비 속이 걸쭉해지면, 콩 통조림을 넣고 천천히 저어준다.


카레가 뭉근해지고, 콩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지면 끝.


완성!

콩이 잘 보이게끔 담아봤다.

곁들인 밥은 장립종을 섞은 사프란 라이스.

사실 밥 지을 때 사프란은 색만 내기 위해 조금 쓸 생각이었는데...

봉지를 소심하게 털다가 사프란 꽃술이 슈왁! 쏟아졌다. 엉어엉어어엉어어어엉...ㅠㅠㅠㅠㅠ

비싼 향신료여서 아껴쓰고 있었는데 흑흑...ㅠㅠㅠ 덕분에 초특급 사프란 라이스가..ㅠㅠㅠ


카레라이스이니까 달걀도 하나 올려서 화룡점정!


잘게 쪼개진 소고기에서 배어나온 육즙, 볶은 양파의 달큰함, 네 가지 콩의 부드러움.

모든 게 조화롭고, 결과물은 흐뭇하고, 꽉 찬 감칠맛이 넘쳐나서 두루두루 맛있다.


카레를 입 속에 넣었을 때 자그마한 콩과 부스러진 고기가 혀를 간지럽히는 느낌이 좋다.

난 보통의 콩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콩들은 감자나 밤처럼 팍신한 맛이 마음에 든다.

아주 만족스러웠다. 맛있었다! :D


안녕, 움짤 마니아 :P





16 Comments
  • BlogIcon sword 2017.11.17 08:27 신고 크아... 비쥬얼이!!!
    저처럼 카레를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설레이는 비주얼이네요 +_+
  • BlogIcon 첼시♬ 2017.11.19 20:52 신고 크으... 카레는 정말 언제 먹어도 맛있죠. +_+
    한 솥 끓여서 냉동실에 저장해두면 마음이 다 풍요로워집니다. ㅋㅋㅋ
  • BlogIcon 밓쿠티 2017.11.17 09:59 신고 크으 역시 반숙계란 움짤은 최고에요bbbbbbb
    콩과 고기까지 들어가서 정말 제목 그대로 고단백이네요!!!!
    사프란 쏟으신 건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ㅠㅠㅠ흑흑 엄청 비싸죠??ㅠㅠㅠㅠ
  • BlogIcon 첼시♬ 2017.11.19 20:53 신고 네 ㅋㅋ 평소에는 병아리콩만 넣는데 마침 콩 통조림이 많이 생겨서 잔뜩 넣어봤어요.
    사프란은... 사프란은... 그냥 이참에 고오급 사프란 라이스 먹는구나! 라고 자위했어요. ㅠㅠ
  • secondming 2017.11.17 11:59 신고 콩이 많이 들어가니까 칠리 같은 느낌도 나네요. 콩, 다진 고기, 양파까지! 카레에 반숙계란 올려먹는 거 엄청 좋아하는데 반숙계란 움짤 넘나 치명적이네요bbb
  • BlogIcon 첼시♬ 2017.11.19 20:53 신고 그러고보니 다진 고기에 콩, 양파까지 들어가니 정말 칠리와 재료 구성이 비슷하네요. +_+
    저도 반숙 올려먹는 거 좋아해요. 역시 덮밥에는 반숙이죠! :D
  •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7.11.17 12:04 신고 막짤 ㄷㄷㄷㄷㄷ
    반숙을 안좋아하는데 저걸 보니 먹고싶어지네요
  • BlogIcon 첼시♬ 2017.11.19 20:53 신고 전 원래도 반숙을 좋아하는데 카레 위에 올려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ㅋㅑㅋㅑㅋㅑ
  • BlogIcon 으내이미 2017.11.18 16:13 신고 비주얼... 첼시님은 어떤 음식을 하셔도 일단 비주얼이.... 짱이에여!!!! 플레이팅 항상 반하고 갑니다ㅠㅠ 저도 꼭 한번 시도 해 보고싶네요 !!!
  • BlogIcon 첼시♬ 2017.11.19 20:54 신고 달걀 올리면 웬만한 건 더 맛있어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_+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D
  • BlogIcon 카멜리온 2017.11.20 10:32 신고 와... 제가 좋아하는 바몬드카레네요 만드신 카레라이스 비주얼도 끝내줍니다.
    역시 계란프라이는 반숙이죠 ㅎㅎㅎ
    도쿄팡야의 카레빵들도 전부 저 바몬드카레를 쓰는데 음.. 저도 오늘은 카레를 먹을까 하네요.
    카레 요즘에 좀 안먹었거든요. 올해 들어서 몸이 이래저래 아프다보니 멀리하게 된 음식들이 몇 있는데
    토마토, 핫도그, 카레라이스, 짜장밥, 참치통조림 등입니다 ㅠㅠ
  • BlogIcon 첼시♬ 2017.11.21 18:43 신고 오오 이 카레 좋아하시는군요. 전 지난번에 처음 사봤는데 맛있길래 이번에 또 사왔습니다.
    도쿄팡야가 바몬드카레를 넣어서 카레빵을 만드는군요. 처음 알았어요!

    건초염 때문에 고생하시는 건 알고 있었는데 토마토, 핫도그, 카레 등 금지 음식이 많군요.
    몸이 꽤 안 좋으신가봐요. 어서 건강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ㅠㅠ
  • BlogIcon +소금+ 2017.11.20 20:55 신고 우와~~ 맛나겠다~~ 정말 먹고 싶어요~ㅎㅎ 샤프란은 무슨 맛이에요? 사본 적이 없어서...ㅋ
    움짤은 볼수록 탐나네요~ㅋㅋ
  • BlogIcon 첼시♬ 2017.11.21 18:44 신고 사프란은.... 처음 향 맡아보면 무슨 공업용 소독약 같은 냄새가 나요. ㅋㅋㅋㅋ
    저도 이게 왜 비싸지...? 하면서 샀었거든요.
    그런데 그 향기가 커리나 빠에야 같은 음식에서는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신기한 향신료입니다. 헤헤 :D
  • BlogIcon 슬_ 2017.11.21 13:16 신고 헉헉... 마지막 움짤 노른자 반숙에 심쿵..!!!
    노란 쌀에 카레 얹어놓으니까 비주얼이 장난이 아니네요. 첼시님 요리는 비주얼이 항상 최강이예요.
    세계에서 최고 비싸다는 사프란ㅋㅋㅋ.... 전 예전에 빠에야 한다고 깝칠 때 살까말까 고민했었는데 결국 안샀다는...ㅋㅋ
    맛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_+
  • BlogIcon 첼시♬ 2017.11.21 18:51 신고 사프란 비싸죠. 흑... 후추 그라인더 같은 유리병에 담아서 파는데, 웃기는 건 그 유리병 안에 포스트잇만한 납작한 비닐봉지에 사프란을 넣어놨어요. 심지어 봉지가 꽉 차있지도 않고요. ㅋㅋㅋㅋ
    맛은... 처음에는 공업용 소독약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요, 이게 요리에 들어가면 풍미가 살아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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