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향긋한 견과류 초코칩 쿠키 만들기, Nutty chocolate chip cookies recipe

만들어먹기/디저트

2018.03.16 06:30

난 쿠키에 달걀을 넣을 때 대개 바닐라로 비린내를 덮는 경우가 많다. 날밀가루 냄새도 그렇고.

그런데 바닐라향을 잘못 쓰면 느끼해지거나 머리가 아픈 경우가 있어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바닐라를 아예 뺀다는 건 아니고, 조금만 넣되 그 정도가 과하지 않게 조절하고 싶었다)

커피를 약간 추가하면 특유의 향이 풍미를 살려주지 않을까 싶어서 시도해봤고 결과가 괜찮았다.

그래서 여러 번 연습해본 뒤 정착한 레시피를 블로그에 기록한다.


재료(지름 7~8cm 쿠키 14~15개 분량)

무염 버터 80g, 설탕 60g,소금 1/4t, 달걀 1개, 바닐라 익스트랙트 6~7방울, 박력분 170g, 베이킹소다 1/2t,

깔루아 1t, 인스턴트커피 알갱이 1t, 견과류 150g, 초코칩 또는 초코청크 50g, 유산지 또는 테프론 시트, 쿠키팬

 ※바닐라 익스트랙트는 바닐라 에센스, 바닐라 설탕, 또는 바닐라 오일로 대체 가능

   견과류는 피칸, 호두, 아몬드, 캐슈넛, 헤즐넛, 마카다미아 등을 취향대로 섞어넣는 걸 추천


사전준비

①버터, 달걀은 실온에 미리 꺼내둔다. 특히 버터는 말랑해지도록 1시간 이상 실온에 둔다.

②깔루아와 인스턴트커피를 섞어서 알갱이를 미리 녹여 커피시럽을 만든다.

③밀가루와 베이킹소다를 함께 체쳐두고 쿠키팬에는 유산지 등을 미리 깔아둔다.


과정요약

①말랑한 실온의 버터를 거품기로 저어서 풀어준 뒤, 설탕,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준다.

②버터반죽에 달걀, 커피시럽, 바닐라 익스트랙트를 넣고 멍울 없이 고루 섞이도록 휘젓는다.

③버터와 달걀 섞은 것에 체친 밀가루와 베이킹소다를 넣고 주걱으로 반 정도 대충 섞는다.

④반쯤 어우러진 반죽에 견과류를 넣고 대충 뭉쳐지도록 섞는다.

⑤쿠키 반죽을 쿠키팬에 나눠 얹고 납작하게 누른 뒤 초코칩을 올리고, 예열한 오븐에서 175℃-14~15분 굽는다.

 

t=teaspoon=5ml


깔루아에 인스턴트커피를 넣고 그대로 녹아내리도록 두어서 커피시럽을 만든다.

만약 깔루아가 없다면 아쉬운 대로 럼이나 베일리스를 써도 되지만, 커피향 그윽한 깔루아를 쓰는 게 제일 낫다.

시판 커피 익스트랙트는 추천하지 않는다. 향이 너무 강해서 다른 재료를 압도해버린다.

이 쿠키에 커피를 넣는 의도는 그 맛을 두드러지게 하려는 게 아니라 은근한 풍미만을 더하려는 것이다.


말랑해진 실온의 버터를 거품기로 저어서 풀어준 뒤 설탕, 소금을 넣고 잘 섞어준다. 또 사진불일치 죄송


커피시럽, 바닐라 익스트랙트를 넣고, 묽지만 차진 느낌으로 어우러지도록 고루 섞는다.

난 바닐라빈 설탕을 사용했기 때문에 따로 익스트랙트를 추가하지는 않았다.

커피시럽은 아주 끈적거리기 때문에 실리콘 주걱 등으로 바닥까지 싹 긁어서 넣어야한다.


커피버터반죽에 달걀을 넣고 한데 잘 어우러지도록 골고루 혼합한다.


반죽이 잘 어우러지면 체친 밀가루와 베이킹소다를 넣고 대강 뭉쳐지도록 섞는다.

밀가루와 베이킹소다는 미리 체에 곱게 쳐두는 게 맞는데... 귀찮아서 그냥 반죽할 때 바로 체쳤다.


절반 정도 뭉쳐진 반죽에 견과류를 더해서 마저 섞는다.

평소에는 견과류를 쪼개서 넣는데 귀찮아서 그냥 통째로 버무리기로 했다. ㅇ<-<

단맛을 좋아한다면 이때 초코칩을 넣고, 나중에 토핑으로 추가해도 되는데, 난 초코를 토핑에만 쓰기로 했다.

반죽이 거의 다 뭉쳐졌을 때 오븐을 175℃로 예열하기 시작했다.


쿠키 반죽을 팬에 한 숟가락씩 떠서 나눈 뒤, 물을 묻힌 숟가락 등으로 꾹 눌러 적당히 납작하게 만든다.

그리고 납작해진 반죽 위에 초코칩이나 초코청크를 대여섯 개씩 심는다.

쿠키팬을 예열한 오븐에 넣고 175℃-14~15분 굽는다.


구워진 쿠키는 철망에 올려서 완전히 식힌 뒤 나중에 밀폐용기로 옮겼다.


깔루아와 커피가 들어있기 때문에 반죽색이 좀더 진하게 난다.

커피 풍미가 더해지긴 했는데 그게 '난! 커피!!!'가 아니고 달걀과 날밀가루 잡내를 부드럽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오독오독 씹히는 통견과류와 약간의 달콤함을 더해주는 초코칩, 풍미 좋은 반죽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맛이 난다.

커피와 잘 어울리고 우유와도 좋은 짝이 된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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