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ama]S04E05 - Leelas Homeworld

퓨처라마

2018.03.29 06:30

(오프닝, 레이저쇼와 함께 하는 "HEE HAW" 같아요!)


※<HEE HAW>는 1969년부터 1992년까지 방영됐던 미국의 쇼프로그램이다.


판스워드 : 좋은 소식이 있어요, 여러분! 이번에 릴라가 '올해의 고아'로 선정됐어요!

프라이 : 잘 됐네요. 다같이 가서 축하해주죠!


판스워드 : 그건 그렇고 이 독성... 앗차, 무독성 폐기물을 몰래 버려야하는데 말이지.

허미스 : 500달러의 비용을 내고 합법적으로 처리하세요!

만약 제게 500달러의 뇌물을 주신다면 몰래 버리는 걸 눈감아 드리죠.


벤더 : 500달러나?! 교수님, 제가 499달러 100센트(결국 500달러ㅋㅋ)로 몰래 버려드릴게요!

판스워드 : 카드도 받나?


(몰래 버려준다면서 대놓고 폐기물을 뿌려대는 벤더 ㅋㅋㅋㅋㅋ)


경찰 : 이봐, 돌연변이는 지상으로 올라오는 게 금지돼있다고.

돌연변이신부 : 저 사람이 내 웨딩드레스를 망쳐놨다고요!


보글 : 여러분, 올해의 고아로 선정된 릴라가 처음 여기 왔던 날이 생각나는군요.


(작은 팔찌를 차고, 외계어로 적힌 쪽지와 함께 남겨진 릴라)


릴라 : 여러분처럼 저도 제 부모님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누구인지는 중요치 않아요.

   중요한 건 제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됐다는 거죠.

모두들 : 릴라 만세!!!


(씩씩하게 수상소감을 말하긴 했지만 혼자서 흐느끼고 있는 릴라)


릴라 : 그런 모습 보여서 미안해. 고아가 된 게 날 강하게 만들었다고 하긴 했지만...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날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부모님이야.

프라이 : 이야, 너 운 좋은데? 내가 널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사랑한다고 말하려 했거든.


릴라 : 그런 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야. 가끔 외로울 때면 난 하늘을 바라보곤 해.

   그러면 내 부모님이 저 하늘 어딘가의 별에서 날 내려다보시는 것 같거든.

(이라고 말하는데 아래쪽 배수구에서 릴라를 올려다보고 있는 두 외눈박이...?)


프라이 : 벤더, 요새 사업은 잘 돼?

벤더 : 아주 호황이야. 방금 프리윌리3 세트장 청소 의뢰가 들어왔거든!

(범고래 모양 마대자루...ㅠㅠㅠㅠ)


릴라 : 벤더, 그만둬. 그렇게 하수구에 투기하다가는 돌연변이들이 화를 낼거야.

벤더 : 그 멍청이들은 어차피 지상에 올라오지도 못 하는ㄷ... 이게 뭐야!!!


(거대 싱크홀이 생겨나면서 그 틈으로 릴라 일행을 끌어내리는 돌연변이들)


돌연변이들 : 너희가 버린 방사능 폐기물 때문에 호수가 빛나는 바람에 우리의 추악한 몰골을 보게 됐어.

이제 이 호수에 너희를 담가서 우리처럼 돌연변이로 만들어 버릴거야!


(갑자기 로브를 입은 두 사람이 나타나서 릴라 일행이 묶인 기중기 방향을 돌려버린다)


(이때를 틈타 달아나는 릴라 일행. 그 와중에 스타벅스 간판 ㅋㅋㅋ)


릴라 : 일단 숨자. 잠깐, 이게 뭐야? 나와 관련된 기록들이야! 꼭 괴상한 릴라 박물관 같잖아!


릴라 : 이건 내가 변기에 내려버렸던 일기장과 추억을 기록한 것들인데?!

   뭔가 무서워. 내 삶이 몇몇 변태 돌연변이들을 위한 쇼였던거야?


(그 사이 릴라 일행을 따라잡은 돌연변이 주민들)


돌연변이 대표 : 이 무리들에게 사형을 언도하는...(소근소근) 뭐라고요? 아, 잠깐만.


돌연변이 대표 : 생각해보니 이들을 이 하수구로부터 영구 추방시키는 게 낫겠소.

릴라 : 이상한데, 왜 우리를 죽이지 않는 거죠?


(이상하게도 릴라 일행을 죽이지 않고 기구를 태워 올려보내는 돌연변이 주민들)


릴라 : 저 로브를 입은 사람들이 수상해. 내 출생에 대해 뭔가 알고 있을 거야.


(돌연변이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호수로 뛰어드는 릴라)


릴라 : 호수에 뛰어들었는데도 돌연변이가 되지 않아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릴라 : 제기랄, 대체 당신들 누구예요?

??? : 아무도 아니에요. 그리고 아가씨, 말 좀 곱게 써요.


프라이 : 릴라가 이상해요. 그녀의 과거에 대해 뭔가 알아내야 한다구요!

보글 : 그녀가 여기 왔을 때 함께 들어있던 쪽지가 있어요. 외계어여서 아무도 번역하진 못 했지만.


프라이 : 교수님, 이것 좀 번역할 수 있을까요?


판스워드 : 믿을 수가 없어! 무척 당황스럽군!


(이십여년 전, 백여 피트 아래의 지하)


의사 : 이이이비인후과(오타 아님 耳耳耳...) 의사로서 말씀드리면 이 아이는 돌연변이 수준이 아주 낮습니다.

모리스 : 하지만 이제 돌연변이로서 끔찍하고 치욕스러운 삶을 살게 될 저주받은 운명인 걸. 우리처럼 말야.

문다 : 아마도 아이를 위해서 우리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수구를 통해 은밀하게 움직이는 모리스와 문다)


모리스 : 조금이나마 너와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팔찌를 만들었단다.

네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그렇게 하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문다 : 내 외계언어학 박사 학위가 별 쓸모 없긴 하지만, 이 쪽지를 보면 사람들이 널 외계인이라 여기겠지.


모리스 : 저 애는 우리가 부모라는 걸 절대로 알 수 없겠지.

문다 : 그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에요.

   수치스러운 출생의 비밀을 알리느니 차라리 우리가 죽는 게 낫지요.


릴라 : 이게 다 뭐야. 그리고 이 팔찌는 어떻게 설명할거지? 내 부모님을 죽이고 훔치기라도 한거야? 

  당신들 역겨운 돌연변이들이 내 부모님을 만날 기회를 영영 없애버린거야. 이제 대가를 치르시지.

모리스 : 맞아요. 우리가 그랬어요.

문다 : 아마 우리를 여기서 죽이는 게 최선일 거예요.


프라이 : 그만둬!!! 하지마, 릴라.

릴라 : 이 사람들이 내 부모님을 죽였다고!


프라이 : 비슷하긴 한데 아냐. 이 분들이 바로 네 부모님이라고.

너와 함께 있던 쪽지를 분석해봤는데 번역은 못 했지만 재생 화장지라는 건 알아냈지.

문다 : 거기엔 '우린 널 아주 사랑한단다.'라고 적혀있어. 물론 지금도 그렇단다.

릴라 : 그럼 난 외계인이 아니라 돌연변이였던 거예요?


모리스 : 우리는 너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단다. 넌 더 나은 삶을 살 자격이 있으니까.

문다 : 넌 우리를 경멸했을거야.

릴라 : 엄마, 아빠는 절 낳아주셨잖아요. 전 지금까지 부모님을 만나길 바라왔어요.

   지금이 제 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에요!


(고아원 계단에서 고꾸라질뻔한 릴라를 잡아주는 아빠의 손)


(릴라가 공부에 전념하는 동안 간식을 가져다주는 엄마의 손)


(고아인 릴라가 외롭지 않도록 생일선물을 전달해주는 마음)


(뒤척이는 릴라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다독여주는 손,

 릴라에게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모리스와 문다는 항상 릴라와 함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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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때마다 훌쩍훌쩍 우는 에피소드. 흐느낌을 넘어서 들먹들먹할 정도이다.

원래 눈물이 없는 편인데(특히 영화, 책 볼 때 돌부처 얼굴) 가족 관련된 건 제어가 잘 되지 않는다.

그래도 릴라의 부모님이 늘 그녀의 뒤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릴라도 사랑스럽다.

이 글 쓰다가 또 눈물남 ㅠㅠㅠㅠㅠㅠㅠㅠ 줄거리만 떠올려도 콧날이 시큰거린다. ㅠㅠㅠ 으엉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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