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외출이 싫은 고양이 후추

오늘/妙猫

2018.05.04 06:30

이름 부르고 손가락 튕겨도 외면하더니 재채기하니까 시끄럽다고 째려본다...ㅠ


고된 외출을 마치고 돌아와 안식을 취하는 후추.


최근 경의선 숲길에 몇 번 데리고 나갔다.


당연한 얘기지만 주인님은 나가기 싫어합니다...


고양이는 본래 영역동물이고,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 큰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 사진도 벤치 밑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찍은 것. 무서워서 숨고 싶어한다.


그래서 무릎에 올려놓고 쓰다듬으면서 달래줬다.


후추를 억지로 산책시킬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외출할 때 데리고 나오고 싶긴 했다.


물론 후추가 집에 있는 걸 가장 행복해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양한 걸 구경시켜주고 싶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후추는 발톱을 내 바지에 박고...


불편한 정수리.


내 팔에 앞발 감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 앞발로 숫제 부둥켜안고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응석 부릴 때 하는 행동인데 내 팔 안쪽에 자기 이마를 갖다대고 비빈다.


또다른 날의 외출. 후추가 좋아하는 캣그라스 화분을 부러 챙겨왔다.


하지만 캣그라스를 먹기는커녕 시선도 주지 않는 후추.


냄새 맡아보라고 유도했는데 역시 별 반응이 없다.


'이동장 열어줘. 들여보내달라냥.'


그나마 좀 나아진 건, 처음에는 내 무릎에만 있다가 이제는 의자 위에도 엎드려있는다는 것.


심기 불편한 걸 달래려고 끊임없이 쓰다듬는다.


그나마 두려움이 조금 경감된 듯.


덕분에 길 가는 애묘인분들이 한두 마디씩 건네기도 하고 뭔가 색다른 기분. ㅋㅋㅋ


어떤 날에는 떨어진 겹벚꽃송이를 주워서 냄새 맡아보라고 건네기도 했다.


우산 밑에 있으니 꽃냥이가 된 후추.


가끔 세상 구경 시켜줄게. 그리고 널 안전하게 지켜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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