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일반]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by 톨스토이

2018.07.01 06:30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Lev Nikolaevich Tolstoy(1829-1910)

톨스토이는 러시아 문학의 개화기이자 신사상의 황금 시대였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 문명비평가이자 사상가였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카잔 대학을 중퇴 후 향락적인 나날을 보내다가 이를 청산하고 군 복무와 결혼을 통해 안정을 얻으면서 문학에 전념하게 되었다.

대표작으로는 『전쟁과 평화』(1964-69), 『안나 카레니나』(1873-77), 『부활』(1899) 등의 대작이 있고, 단행본 제목이기도 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외 다수의 민화를 집필했다. 본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표현을 통해 인생의 진리를 역설함으로써 민중을 향한 톨스토이의 인간애를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본저 인용 후 2차 가공


러시아 월드컵 기념 러시아 작가 특집...은 이미 늦었어ㅇ<-<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는 동명의 민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비롯해 「사랑이 있는 곳에 신도 있다」, 「불을 놓아 두면 끄지 못한다」, 「달걀만한 씨앗」, 「두 노인」, 「촛불」, 「바보 이반 이야기」, 「대자(代子)」, 「세 아들」까지 총 아홉 편의 작품이 수록되어있다. 톨스토이는 다수의 기존 작품에서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반영했던 경향과는 달리, 본 단편집의 작품에서는 교훈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때로는 구전되어 전승되는 이야기를 접목하는 등 일종의 '민화'를 집필했다.


민화와 소설의 경계에서


고골리, 고리키, 도스토예프스키 등 위대한 문호들이 많지만, 가장 대중적인 러시아 작가를 대라면 톨스토이를 첫손에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문학에 조예가 없는 이라 해도 그의 이름은 한번 쯤 들어봤음직할 정도로 유명하니까―. 그러나 그의 작품은 이른바 '대중성'과는 거리가 먼 대작들이 많다. 상술한 작가 소개에 등장하는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부활』 등의 작품은 일단 등장인물 이름을 외우는 것부터 상당히 높은 수준의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이다(돌림자 이름도 아니고, '―스키' 류의 이름은 왜 이리도 많은지!).

허나 그의 창작물 중에서도 일반 민중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비교적 읽기 쉽게끔 장벽을 허문 민화들을 모아놓은 것이 이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이다. 본저에 수록된 작품은 톨스토이의 다른 소설에 비해 예술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가 추구했던 예술 본연의 가치―만인을 위한, 특히 억압받는 민중을 위한 예술―를 생각한다면, 이 작품은 단순히 그 내용만으로 평가받을 것이 아니라 '신과 인간을 향한 끝없는 사랑의 표상'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여기까지 써놓고 잠시 면세품 구경하다가 크롬이 자동 새로고침해버려서 싹 날아갔다...ㅇ<-< 임시저장도 실패

다행히 후추 영상 찍다가 얻어걸린 화면이 있어서 그걸 보고 셀프 백업(...)했다.

생각을 글로 옮기는 과정은 판화를 찍는 것과 비슷해서, 내 머릿속 잉크가 텍스트로 바뀌는 동시에 뇌 속에서 증발한다.

잉크를 무한정 뽑아낼 수도 없고, 뽑은 잉크를 온 두뇌 내벽에 칠갑할 수도 없어서 블로그를 활용하는 건데...

글이 날아갔다는 걸 깨달은 순간 눈앞이 아찔했다.

내가 탄 완행열차가 막 출발한 참인데 들고 있는 스마트폰 배터리가 대책 없이 방전된 기분이었다.

영상 찍게 해줘서 고맙다. 글 쓰는 걸 방해하던 후추야. :P


-정신머리 없는 집사 적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아니, 무엇이 사람을 살아가게 만드는가. 톨스토이는 본저와 동명인 단편 민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그 답을 '사랑'으로 정의한다. 그는 가난한 구두장이 세묜과 그의 아내 마트료나, 그리고 신에게 거역한 대가로 속세에 헐벗은 채 내던져진 천사 미하일의 교제를 통해 '사람의 마음 속에 있는 것', '사람에게 결여된 것', '사람이 살아가게 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함과 동시에 그에 대해 각각 '사랑',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지식', '사랑'으로 답한다. 이 단편은 톨스토이의 민화 시리즈 중 첫 작품이자 가장 심혈을 기울여 집필된 것으로, 인생의 진리를 찾아가고자 하는 그의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다.

이후 이어지는 작품에서도 톨스토이의 의도는 한결같다. 기존의 흥미 위주였던 민중 문학의 열악함을 넘어서, 독자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하는 한편, 인간이 지향해야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탐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수의 민화를 통해 그는 크리스트교 교리의 진수인 '박애 정신'을 강조하고, 악을 악으로 되갚는 일은 지양해야함을 역설한다. 진정한 구도자의 행복은 타인에게 선(善)을 베푸는 데서 행복을 만들어내는 것임을, 그리고 그 '사랑'을 통해 신에게 한발 다가가는 것이 올바른 자세임을 그는 끊임없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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