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긴영상]지조 지키는 고양이 후추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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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즉 9월 12일은 첼시 공식 지정 후추 생일이었다.

12월 12일에 우리집에 처음 왔고, 당시 3개월령이라고 했으니 9월 12일로 추정하는 것.

그러나 난 그 전날 귀국한 상태였고, 12일에는 너무 바빴기 때문에 후추 생일에는 함께하지 못 했다.


1분 가량 되는 긴 영상이니 주의.


내가 다가가도 내려다보지도 않고 외면하다가(아직 나인 줄 모르는 상태),

내 목소리로 '후추-!' 하고 부르니 소리소리를 지르며 내려와서 온몸으로 날 반긴다.


뒷걸음질 치는 나를 졸졸 쫓아오는 후추.

근 2주만에 다시 만나는 거여서 반가움이 더 컸을 게다. ㅋㅋ

(물 끓이는 중이어서 주변이 좀 소란스럽다)


내 곁을 떠나지 않는 후추.


서러웠다고 외로웠다고 엉엉 울며 하소연. ㅋㅋㅋ


계속 자기 체취를 나에게 묻히고. ㅋㅋㅋㅋ 아이고 이 녀석아 ㅠㅠㅠㅠ


후추야. 언니 와서 좋아?


이도령만 오매불망 기다린 춘향이도 아니고 ㅋㅋㅋ 이름 부르니 그렇게 버선발로 달려나오는 게냐.


근데 너 살쪘다...?!


알고보니 나 없는 동안 스트레스 받아서 폭식으로 풀었다고 한다(...).


탁자에서 스크래처로 뛰어서 건너오는 후추. ㅋㅋㅋ


손을 잡자마자 핥핥. ㅋㅋㅋ


언니 손 맛있냐? ㅋㅋㅋ


신나서 궁디 하늘로 들고 스크래처 긁긁중


'집사 와서 너무 좋다냥!!!'


내가 없는 동안 후추는 옷장 위에 올라가서 내려오지도 않고 내내 토라져있었다고 한다.


언니가 이제는 오래 집 비우지 않을게.


이젠 짧게 자주 비울게(...).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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