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펜슬 아이라이너 그러모으기(下) 갈색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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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펜슬 발색에 이어서 갈색도 그어보았다.

2014/06/14 - [단장/낯] - 펜슬 아이라이너 그러모으기(上) 검은색, 보라색, 청록색

 

왼쪽부터 삐아 라스트 오토 젤 아이라이너 02 멜로우브라운. 원래 가격은 9,000원인데 소셜에서 4,000원에 구입했다.

삐아 라스트 오토 젤 아이라이너 20 재즈.

삐아 라스트 오토 젤 아이라이너 초코에디션 V3 쇼콜라봉봉(한정).

삐아 라스트 오토 젤 아이라이너 초코에디션 V2 촉촉한초코쿠키(한정).

크리니크 크림 쉐이퍼 포 아이즈 104 브라운슈거. 원래 가격은 24,000원인데 보통 20,000원대에 구입 가능

VDL 페스티벌 젤펜슬 컨투어 202 머드쉐이크(한정). 원래 가격은 12,000원인데 만원 밑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에스쁘아 브론즈 페인팅 워터프루프 아이펜슬 탠. 원래 가격은 17,000원인데 반값 행사나 1+1행사가 잦은 편이다.

에스쁘아 브론즈 페인팅 워터프루프 아이펜슬 그라피토.

그나저나 에스쁘아 브론즈 펜슬은 한정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검색해보니 아직도 활발히 판매되고 있다.

다 쓴 펜슬은 재깍재깍 정리하는 성격 때문에 몇 개가 빠지긴 했는데

크리니크 이집션, 초콜릿 러스터, 에스쁘아 브룸스트리트, 네이처 리퍼블릭 버건디 등을 써봤다.

 

브라운슈거, 탠, 그라피토는 깎아쓰는 타입이고 멜로우브라운, 재즈, 쇼콜라봉봉, 촉촉한초코쿠키, 머드쉐이크는 오토.

내가 가지고 있는 오토 펜슬 뒤쪽에는 모두 이렇게 심만 깎을 수 있는 도구가 들어있다.

 

그리고 VDL과 에스쁘아 아이라이너에는 아이라이너를 부드럽게 흩트릴 수 있는 도구가 붙어있다.

VDL은 뚜껑 끝을 열면 성긴 조직의 스펀지팁이 붙어있고 에스쁘아는 펜슬 밑뚜껑을 열면 실리콘팁이 붙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스펀지가 아이라이너를 문지르는 데 더 적합한 듯.
조직 자체의 구조 때문에 아이라이너가 더 잘 묻어난다.

실리콘팁은 표면만 문질러서 지저분하게 번지는 느낌이 든다.

 

차례대로 발색해보았다.

멜로우브라운은 진하게 탄 밀크커피 같은 바탕에 자잘한 금펄과 분홍색 펄이 가득 들어있다.

재즈는 빛을 받아야 티가 날 정도로 미세한 펄이 함유된 고동색이다. 점막 안쪽만 채워 얌전한 화장할 때 좋을 듯.

쇼콜라봉봉은 비교적 카카오매스 함량이 높아 진한 밀크초콜릿 같은 색. 펄이 없어서 차분해보인다.

촉촉한 초코쿠키 역시 미세한 펄이 함유된 색. 초콜릿 중에서도 쿠키에 들어가는 초콜릿 청크 같은 색이다.

삐아의 아이라이너는 전체적으로 미끄러지듯 스르륵 그어지는 느낌이 좋았고 부드러워서 언더라인에 그리기도 편하다.

다만 뚜껑을 열 때 힘을 많이 주어야 경쾌한 뾱!소리가 나면서 열리는데 이 때 심이 뚜껑에 찍혀 뭉개지기 쉽다.

 

브라운슈거. 말그대로 갈색 설탕을 페이스트로 만든 것처럼 자잘한 펄이 들어가있는 갈색이다.

머드쉐이크는 브라운슈거보다는 붉은기가 살짝 들어간 발로나 코코아 파우더 색깔이다.

크리니크와 VDL 역시 미끄러지듯 스르륵 그리기 쉽고 다 마르고 나면 슬슬 문질러도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는다.

은 자잘한 펄이 가득하고 잿빛이 살짝 도는 옅은 갈색.

그라피토는 역시 펄이 들어있고 구리 냄비 같은 붉은 갈색이다.

 

멜로우브라운, 브라운슈거, 탠이 비슷한 색상 같아서 나란히 그어봤는데

멜로우브라운은 노란색이 도는 따뜻한 갈색, 브라운슈거는 붉은 기운이 아주 살짝 들어간 갈색,

탠은 잿빛이 도는 차분한 회갈색이었다.

 

이외에도 다 쓰고 버린 아이라이너에 대한 감상을 간단하게 적자면

크리니크 이집션은 금펄이 들어간 카키색. 단순히 카키라고 하기에는 올리브색이 살짝 가미된 멋진 색이다.

랑콤의 카키색 아이섀도인 에리카와 쓰면 마치 한 제품인 것처럼 궁합이 잘 맞는다.

크리니크 초콜릿 러스터는 그동안 가장 좋아했던 갈색 아이라이너.

짙은 초콜릿색에 더해진 분홍펄 덕에 사랑스러운 색이다.

에스쁘아 브룸스트리트는 초콜릿 러스터와 비슷한 색이지만 매끄럽게 그려지지 않고 지저분하게 가루가 떨어진다.

네이처 리퍼블릭 버건디는 어두운 자줏빛 와인색인데 그릴 때는 매끄럽게 그려지는듯 하나 쉬이 뭉치고 번진다.

 

예전에는 독일에서 제조한  수입 아이라이너(크리니크, 우드버리 등)가 최고의 품질을 자랑했는데

이번에 산 삐아 아이라이너도 그렇고 VDL도 그렇고 국내 브랜드의 제품이 정말 잘 만들어져나온다.

획기적인 색이 나오지 않는 이상 계속 국내 브랜드 제품을 쓰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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