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PP]블루치즈가 약간(...) 들어간 러프 블루치즈 포션
by 첼시
우리나라에는 '고르곤졸라 피자'로 익숙한 블루 치즈群(사실 고르곤졸라는 블루 치즈의 일종일 뿐이다).
푸른곰팡이 덕에 대리석 같은 무늬를 지닌 블루 치즈는 지역에 따라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의 고르곤졸라는 숙성도에 따라 돌체와 피칸테로 나뉜다.
돌체(dolce)가 단맛, 피칸테(piccante)가 스파이시한 맛을 의미하니 순한 맛과 톡쏘는 맛으로 구분하면 될듯.
이 외에도 프랑스의 로크포르와 영국의 스틸턴 치즈가 유명하다.
블루치즈는 치즈 내부에 대리석처럼 퍼진 푸른곰팡이 줄기 덕에 퀴퀴한 냄새가 풍기고 독특한 풍미가 있는게 특징이다.
개성이 강한 맛 덕분에 서양배나 호두, 꿀 등과 잘 어울리며 빵, 샐러드에 곁들여먹거나 피자, 파스타 등에 활용하기도 한다.
블루 치즈를 날로 먹어본 적은 없으니까 입문용으로 쓰려고(...) 가공된 치즈를 샀다.
오스트리아의 러프라는 회사에서 나온 블루치즈 포션. 5,000원대 초반의 가격이다.
140g짜리 치즈 한 판이 8등분 된 가공치즈인데 블루치즈 함유량도 8퍼센트라고 한다.
보통의 낱개 가공치즈처럼 케이크 같은 모양새.
보통 이런 식으로 낱개 포장된 치즈는 뜯기 편하도록 테이프 처리가 되어 있다.
치즈 옆부분의 빨간색 테이프를 당겨준다.
그러면 이런 식으로 테두리가 벗겨져나간다.
전체적으로 당겨주면 위아래의 포장만 남으니 개봉하기 확실히 편하다.
뽀얀 모양새에 냄새도 별로 나지 않는다.
블루치즈가 8퍼센트 들어갔으니 보통 치즈와 크게 차이점도 모르겠다만...
질감은 벨큐브(일명 미친소 치즈...OTL)와 비슷한 굳은 크림치즈형이고 맛은 순하고 짠맛이 강한 슬라이스치즈 같다.
블루치즈 매니아라면 이건 공기와 다를 바 없는 무미무취의 치즈라고 할 것이고
입문자라 하더라도 기존의 서울우유 슬라이스 치즈를 겹쳐놓은 것과 뭐가 다른지 의아해 할 것 같다.
제대로 된 치즈맛을 느끼고 싶다면 고르곤졸라 돌체 중에 순한 놈을 찾아 먹는게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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