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창공원앞역]김약국의 한 잔 그러모으기

김약국에는 최소 격주 단위로 볶은 원두를 사러 간다.

2주가 다 되기 전에 갈 때도 있고...

갈 때마다 마시는 커피를 다 찍지는 못했지만 띄엄띄엄 남긴 기록들을 그러모았다.

 

첫번째로 폰카로 찍은 차가운 더치커피.

초점 맞추기 힘들다 아으...

  

두번째로 원두 사러 갔던 날 마신 차가운 핸드드립 커피(예전 사진 재탕 맞다).

케냐AA였는데 예리한 산미와 약간의 그을린 냄새, 그걸 감싸안는 감칠맛나는 고소함이 얼음과 어울려 아주 마음에 들었다.

  

차가운 카페라떼.

여기 카페라떼 정말 맛있다!

전에 갔던 한남동의 에스프레소 코어와 비교하자면 그쪽은 좀더 동글동글 부드럽고 고소한 맛인데

김약국의 카페라떼는 산미가 날카롭게 살아있으면서도 그게 시큼해서 기분나쁜게 아니라 감칠맛을 극대화시켜주는 느낌!

정말 맛있다~ 따뜻하게 먹을 때도 나쁘지 않았는데 차갑게 마시니 두 눈 번쩍 뜨일 정도로 내 취향이었다!!!

위에서 썼듯이 여기도 맛있다 → 2014/06/01 - [맛/밖] - [한남동]고소한 아이스 카페라떼가 맛있는 에스프레소 코어

  

가장 최근에 마신 차가운 핸드드립.

원두를 중남미 쪽으로 고른게 실책이었나 내리는 사람이 달라서 그런가 제일 심심한 맛이었다.

딱히 고소하지도 않고 산미도 무디고 쓴맛도 희미하고...

역시 차가운 커피는 아프리카 쪽을 고르는게 낫겠다. 아니면 다른 날에 다시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