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치킨]카레와 마늘 양념의 닭날개와 닭봉 구이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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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커리를 만들 때 들어가는 커리와 마늘의 향기는 거의 환장할 지경이다.

분명히 술안주로 좋을거야.. 맥주 안주.. 끝내줄거야..(Homer ver.)

이런 생각을 하다가 마침 기회가 닿아서 만들어봤다.

재료는 닭날개 3개, 닭봉 3개(250g 정도). 소금, 후추, 카레가루 2t, 마늘가루 1t, 칠리파우더 1/2t, 파프리카 시즈닝 1/2t.

마늘가루는 생마늘로 대체해도 되고, 칠리파우더나 파프리카 시즈닝이 없으면 카레가루만 넣으면 된다.

기본적으로 카레가루 + 마늘 + 소금이라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있는걸 적당히 추가하면 된다.

여기서 카레가루는 뭐 특별한 것이 아니라 그냥 평범한 분말카레를 쓰면 된다.

 

닭고기에 소금, 후추와 양념가루(카레 2t, 마늘가루 1t, 칠리파우더 1/2t, 파프리카 시즈닝 1/2t.)를 넣는다.

이렇게 마른 가루를 문질러 양념하는 것을 드라이 럽(dry rub)이라고 하는데 바비큐 등을 만들 때 주로 쓴다.

가루를 문질러주는 과정에서 육질을 연하게 만들어주고 양념이 잘 배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맨손으로 주무르면 피부에 양념의 향은 물론이고 색도 배기 때문에 위생장갑을 끼는게 좋다.

닭껍질은 미끌거려서 양념이 잘 안배고 살코기 부분에 양념이 잘 달라붙는다.

골고루 양념이 배어들도록 앞뒤로 돌려가며 꾹꾹 눌러 가루를 묻힌다.

 

중약불에 기름을 동전만큼만 두르고 뚜껑을 닫은 뒤 15분 정도 구워주면 된다.

마른 가루를 묻힌거라 타기 쉽기 때문에 불을 세게 하지 않고, 마지막에 1분 정도만 센불로 지지면 더 바삭하다.

구우면서 닭고기에서 기름이 배어나와서 기름을 따로 두르지 않고 그대로 진행했다.

카레가루와 마늘가루가 구워지면서 나는 향기가 회를 동하게 한다.

 

단맛이 전혀 보태지지 않은 짭짤한 양념... 맥주와 먹으면 딱인 안주인데 난 탄산수와 먹었다.

스위트칠리소스를 함께 내서 찍어먹어도 괜찮다. 셀러리를 곁들여도 좋다.

마른 가루가 바삭하게 지져지니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좋았다.

내 취향에는 닭날개보다는 닭봉에 더 잘 어울리는 양념 같다.

 

샐러드와 함께 먹었다. 먹으면서 계속 맥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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