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후추 일과의 절반은 몸단장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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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간지러워. 누가 내 얘기 하나?'

 

후추는 깨어있는 시간의 절반은 몸단장으로 소비한다.

 

'보여주마. 고양이 세수의 진수를!'

 

'이런게 바로 그루밍이란거야.'

 

'온몸을 다 깨끗하게 손질해야한다구.'

 

'내가 지금 조는 것처럼 보이나?'

 

'힝 속았지? 세수하는 중임!'

 

'세수는 단 하루도 게을리할 수 없어!'

 

'언제 약속 잡힐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해.'

 

'앞발이 다 닳도록 문지르자.'

 

후추는 하루에 세번 정도 세수한다. 내가 지켜본 것만 해도...ㅋㅋ

 

'1일 3세수는 냥이의 기본 아닌가요? 훗.'

 

'흠, 뭔가 허전해.'

 

'뭔가 해야할 걸 빼먹은 기분인데...'

 

'맞다. 몸단장 할 시간이었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싹!'

 

'가드 올리고 원투!'

 

'아, 개운하다.'

 

'몸단장 뒤에 먹는 사료는 꿀맛이야!'

 

'물도 찹찹!'

후추는 물을 참 열심히 먹는 편이다.

특히 우다다다한 뒤에 꼭 물을 챙겨먹는데 덕분에 소화도 원활하게 되는 것 같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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