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살살 녹는 로이스 초콜릿 종류별로 맛보기.
by 첼시
지인들이 입을 모아 맛있다고 하던 로이스 초콜릿.
면세점에서 구입하는게 저렴하다고 해서 요로즈에서 종류별로 샀다.
쿠폰을 가져가면 5% 추가 할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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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이 듬뿍 들어간 생초콜릿이기 때문에 보냉백과 아이스팩은 필수다.
초콜릿은 개당 600엔, 보냉백은 100엔인데 초콜릿 7개가 정량이라지만 9,10개까지는 무리없이 들어간다.
겨울이라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구입하고 8시간이 지난 뒤에 열어봤는데도 멀쩡했다.
냉장보관해야 형태와 맛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유통기한은 대개 3주 내외인 듯.
내가 갔을 때 면세점에서 팔고 있던 것은 모두 여섯 종류였다.
왼쪽 위부터 마일드화이트(무알콜), 맛차, 오레, 줄 바꿔서 샴페인, 가나비터(무알콜), 마일드카카오(무알콜).
가장 잘 팔리는 것은 오레라고 한다.
마일드 화이트와 가나 비터, 마일드 카카오는 술이 들어가지 않은 무알콜 초콜릿이다.
나머지도 싸한 술향기가 날 뿐 술맛이 확 느껴지거나 취할 정도는 아니다.
인기 제품이라는 오레(Au lait).
직역하면 우유 들어갔다는 말이겠지. 그럼 이건 밀크 초콜릿인가보다.
얇은 포장지로 한 겹 싸여있다.
요새 '싸이다'를 '쌓이다'로 쓰는 사람이 많아졌다.
책을 놓고 와서 이론을 정확하게 적시하기는 힘든데 단어 원형을 보면 구분하기 쉽다.
싸이다 = 싸 + 이 + 다, 즉 빙 둘러서 주변이 포장, 포위된다는 얘기다.
'싸다'는 물건을 포장하거나 어떤 요소가 주변을 빙 두르는 것을 의미하는데 영어로는 be wrapped(enveloped)인 셈.
'쌓다'는 벽돌 등이 차곡차곡 포개어 올려지는 것이나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니 영어로는 build, accumulate이고...
따라서 '둘러쌓이다'라는 말은 엄밀히 따지면 틀린 말이다. '적들에게 둘러싸였다.' 이렇게 쓰면 정확하다.
굳이 둘러쌓였다고 쓰고 싶으면 '벽돌이 성 외곽을 따라 둘러쌓였다.' 이렇게는 쓸 수 있다. 이것도 비문이긴 하지만...
포장지를 뜯으면 같은 모양의 상자가 나온다.
상자를 열면 초콜릿을 찍어먹을 수 있는 도구와 비닐로 한번 더 밀봉된 초콜릿이 나온다.
초콜릿 자체가 무르고 쉽게 녹아서 이런 도구나 포크로 찍어먹는게 편하다.
비닐을 뜯으면 꼭 눌러 닫을 수 있는 얇은 플라스틱 케이스가 나온다. 페트 재질 비슷하다.
초점 안드로메다...ㅇ<-<
고운 코코아가루로 덮인 생초콜릿 스무 조각이다.
각각의 조각들은 엄지손가락 한 마디 정도다. 한 입에 넣고 녹이기 꼭 좋은 크기.
저 위의 사진과 같은 순서로 담아봤다.
왼쪽부터 마일드 화이트(무알콜), 맛차, 오레, 샴페인, 가나 비터(무알콜), 마일드 카카오(무알콜).
마일드 화이트는 화이트 초콜릿 썩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맛있게 먹을만하다.
입 속에 넣는 순간 아주 풍부하고 달콤한 크림향이 난다. 서걱거리는 느낌이 전혀 없고 달콤한 우유 아이스크림 같다.
맛차는 말 그대로 고운 녹차가루를 넣어서 만든 초콜릿. 부드러운 우유향과 진한 녹차향이 난다.
다만 녹차향이 화이트초콜릿에 눌려서 쌉쌀하기보다는 은은한 녹차라떼의 느낌이다.
오레는 인기제품답게 입 속에 넣는 순간 버터와 크림처럼 녹아내린다.
겉에 묻은 코코아가루가 기침을 유발할 법도 한데 전혀 그런 것 없이 초콜릿과 혼연일체가 된다. 초콜릿의 새로운 단면!
샴페인은 기본적으로 오레와 비슷한 느낌인데 술의 향기, 정확하게 말하면 과일향이 느껴진다. 좀더 상큼한 냄새가 난다.
가나 비터는 이름처럼 씁쓸한 맛이 강하지는 않고 살짝 더 쌉싸름하다. 생초콜릿이라서 쓴맛에 한계가 있는 듯.
마일드카카오는 오레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그렇지만 크게 구분이 가지 않는 맛이다. 마일드 사느니 그냥 오레 사겠다.
맛은 더할 나위 없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아주 만족스럽다.
다음에 또 살 기회가 있다면 마일드 화이트, 맛차, 샴페인, 오레는 꼭 사고 싶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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