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스튜]찬바람 부는 날 먹는 따끈한 치킨크림스튜 속성으로 만들기

by 첼시
반응형

크림스튜...

일본드라마 <심야식당>에서 본 크림스튜.

뭔가 느끼할 것 같으면서도 구미가 당겨서 적당히 조합해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시판 크림소스 제품을 활용할거라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토마토스튜를 만들 때는 쇠고기며 토마토며 감칠맛 넘치는 것들이 가득했는데

치킨은 상대적으로 맛이 밋밋해서 채소 국물(스톡?)을 만들었다.

샐러리, 양파를 기본으로 월계수잎 등을 물에 넣고 1시간 정도 끓였다.

신선한 허브를 묶어서 부케가르니를 만들어 물에 끓이고 뭐 그런건 재료가 없으니 ㅇ<-<

채소는 걷어내고 국물만 따로 담아두었다.

 

닭다리살 발라둔 것을 사서 1쪽만 빼고 스튜에 다 넣었다.

총 4쪽 썼는데 1팩이 400g이었으니까 대략 320g 정도 되겠다.

껍질 쪽을 먼저 바삭하게 지져서 기름을 어느 정도 닦아내며 한 입 크기로 잘랐다.

 

잡내도 좀 날리고 향을 더할 겸 화이트와인 100ml 정도 부었다.

스튜건 수프건 베샤멜 소스 등등이건 하얗고 걸쭉한 뭔가를 만들려면 '루'가 필요하지만...

그렇지만 오늘 난 그 모든 과정을 다 생략하고 시판 소스를 쓸 작정이다.

 

바로 이것.

쉐프의 비밀인지는 모르겠고 어쨌든 하인즈 크림 화이트소스를 쓸꺼다.

캔제품에 대한 불신이 좀 있긴 한데 전에 같은 브랜드의 데미글라스소스가 괜찮길래 구입해봤다.

제품명에 일본어가 쓰여있긴 한데 아시아 수출용이어서 그런 것 같고 원산지는 뉴질랜드다.

 

반 바퀴 돌리면 이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과 주재료 등이 쓰여있다.

크림 화이트소스답게 밀가루, 크림, 식용유, 우유, 양파, 전분 등에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있다.

화이트 루 만들다가 밀가루떡(...)을 여러번 제조해 본 나에게는 안성맞춤인 제품인데

시판제품의 단점도 있으니 원하지 않는 사람은 루를 직접 만들어서 쓰면 되는 것이고... 뭐 그렇다.

 

 

원터치 뚜껑을 따보니 웬 푸딩...?

데미글라스소스도 그렇고 이렇게 반쯤 굳은 상태의 소스가 들어있다.

열을 가해 풀어주면 다시 액상이 된다.

 

샐러리 이파리와 시들한 줄기는 채소 국물에 넣고 그나마 생생한 부분을 잘게 썰어 준비했다.

감자도 깍둑썰기하고, 그 외 당근, 옥수수, 양송이, 완두콩, 껍질콩 등을 넣으면 더 맛있다.

 

물과 우유를 합쳐서 500ml 정도 부었다.

썰어둔 채소 몽땅 넣고 월계수잎을 한 장 올렸다.

감자가 갈색인 것은 껍질을 벗기지 않은 게 아니라 껍질 벗긴지 며칠 된 감자를 넣어 갈변한 것.

 

거의 40분 이상 폭폭 끓였는데 맛을 보니 역시 밋밋하다.

고민하다가 냉동실에 있던 베이컨 두 장을 구워 더했다.

도톰한 베이컨이어서 두 장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비중있는 맛과 향을 더해주었다.

 

이렇게 완성.

찬바람 뚫고 집에 들어와 따끈한 스튜 한 그릇하면 몸이 노곤해져서 기분이 좋다.

아래는 지난번 만든 토마토스튜

2013/10/16 - [맛/기록] - [토마토스튜]몸 속이 따끈해지는 토마토스튜 속성으로 만들기

블로그의 정보

Chelsea Simpson

첼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