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효창공원앞역]우스블랑의 두 가지 바게트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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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블랑의 신제품 쌀바게트가 나왔길래 기존의 바게트와 함께 사왔다.

위의 긴 것이 일반 바게트(2,800원), 아래쪽은 쌀로 만든 바게트(3,000원).

쌀바게트가 재료 특성상인건지 길이가 짧은데도 더 비싸다. 끄트머리가 뾰족한 생김새도 독특하다.

 

일반 바게트의 표면. 표면이 아주 단단하면서 바작하고 구수한 냄새가 난다.

곧게 자란 나무의 굵은 가지를 보는 느낌도 난다.

 

뒤집어보면 이런 느낌.

고운 모래가 켜켜이 쌓인 사암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건 쌀바게트.

칼집낸 부분도 구우면서 부풀어올라 전체적으로 밀바게트보다 표면이 매끈하다.

 

뒤집어보면 촘촘한 빵결이 눈에 뜨인다. 딱히 쌀 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두 가지 바게트를 잘라보았다.

왼쪽이 밀바게트, 오른쪽이 쌀바게트.

 

밀바게트는 두껍고 단단한 껍데기에 큼직하고 불규칙한 기공이 흩어져있다.

썰어서 구워먹어보니 껍데기의 씹는 맛이 두드러지면서 시골빵 같은 구수함이 강하다.

와작와작 바작바작 꽈득꽈득 소리가 끊임없이 난다.

 

쌀바게트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식감이다.

끄트머리의 뾰족한 부분만 분질러서 씹어보니 거의 타기 직전의 누룽지마냥 고소한 맛이 강하게 난다.

겉껍데기는 바작이라기보다는 파작한 느낌이고 속살은 약간 찐득한데 구워먹으면 가볍고 폭신하다.

 

와작와작 씹히는 맛이 좋으면 밀바게트, 좀더 가볍게 씹히는 맛이 좋으면 쌀바게트를 골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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