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대전 관저동]킹콩 테이블의 해산물 크림 아라비아타와 크림 스위트 포테이토 피자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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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을 만나러 대전의 관저동으로 갔다.

이탈리아 음식이 먹고 싶다고 했더니 킹콩테이블이란 곳이 괜찮다고 해서 방문했다.

 

전체적으로 매장이 어둡다. 이건 밥집이 아니라 술집 조명 같은 느낌...?

 

킹콩테이블이라길래 좀 가벼운 분위기가 아닐까 했는데 생각보다 차분한 느낌이다.

 

물잔과 앞접시, 집기류 등.

 

피자가 나오면 초를 켠 삼발이 위에 피자판을 놓아 식지 않게 해준다...는데 촛불 하나로 피자가 얼마나 따끈해지려나. 

 

세트 메뉴도 있다. 2인 기준의 런치 세트는 평일에 주문할 수 있고, 3~4인 기준의 패밀리 세트는 평일, 휴일 관계 없다.

 

이건 신메뉴라고 따로 준비된 메뉴판. 딥디쉬 피자 두 종류와 위글위글 스테이크...?

위글위글이 대체 뭐지. 오글오글의 새로운 버전인가 -ㅅ- 위즐 비슷한건가..? ㅠ

우리는 평일 낮에 방문해서 런치 세트를 주문했다.

파스타+피자+탄산음료가 제공되는 고릴라 세트(21,800원)에 크림 스위트 포테이토 피자(+2,000원 추가)를 주문했다.

그래서 총 23,800원. 파스타는 매콤한 해산물 크림 아라비아타를 주문했다.

같이 나오는 탄산음료는 큼직한 스테인레스 잔을 하나 갖다주는데, 음료 기기에서 알아서 리필해마시면 된다.

 

피클과 추가 앞접시, 냅킨, 가루 파마산 치즈 등은 따로 마련된 코너에서 집어가면 된다.

 

피클은 오이와 무 두 종류. 오이가 좀 얄팍해서 힘이 없고, 무 피클이 아삭하니 맛있었다.

 

먼저 나온 해산물 크림 아라비아타.

고춧가루가 들어가 매콤한 해산물 크림 스파게티다.

홍합, 새우, 바지락, 양송이 등의 해산물이 적당히 들어있다.

 

소스가 고소하면서도 너무 느끼하지 않다.

아니 사실 살짝 느끼한데 고춧가루의 매콤함이 뒷맛을 칼칼하고 깔끔하게 잡아준다.

해산물 감칠맛인지 뭔지 입에 쫙쫙 붙는 느낌.

크림소스 오랜만이었는데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소스 비법이 뭔지 궁금..ㅠ 나도 이렇게 만들고 싶다.

 

그리고 이어서 나온 크림 스위트 포테이토 피자.

크림이 뭔가 했더니 생크림이었어...???

 

내가 아는 딥디쉬피자는 반죽이 타르트처럼 살짝 기름지면서 바삭한데 이 피자는 치아바타처럼 쫄깃쫄깃하다.

반죽 자체가 담백하면서 쫀쫀해서 씹는 맛이 좋고, 치즈는 굉장히 말랑말랑 뭉글뭉글하다.

피자에 올라간 고구마 페이스트가 워낙 달고, 생크림도 올라가서 첫인상은 좀 당황스럽지만.. 크림 빼고 먹으면 맛있다.

달달한 피자에 거부감이 없다면 먹어봐도 괜찮을 듯. 크림파스타도 매콤해서 그런지 나쁘지 않은 조합이었다.

큰 기대하지 않고 갔는데 메뉴가 둘다 괜찮았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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