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봉골레와 코티지 치즈 샐러드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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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점심으로 만들어먹은 봉골레와 코티지 치즈 샐러드

 

 

 

봉골레 만들려고 와인하고 바지락, 페페론치노까지 다 준비해놨는데 아뿔싸, 마늘이 없었다.

아쉬운대로 마늘가루로 대체하긴 했는데 특유의 군내 같은 것이 나서 다음엔 마늘이 있는지 꼭 확인하고 만들기로.

올리브유에 마늘가루, 페페론치노를 볶다가 바지락 1봉 넣고 화이트와인+물 150ml 정도 붓고

익힌 파스타면을 넣어서 어우러지게 하면 완성.

면은 8분 정도 끓이라고 되어 있는데 조개와 와인 소스에 넣고 추가로 더 끓일 거니까 6분만 익혀서 섞었다.

다 만들어 접시에 담은 뒤 말린 파슬리를 뿌려 완성.

 

 

 

코티지 치즈 샐러드.

코티지 치즈는 별거 없고 남은 우유를 데워 식초와 소금만 넣어 물기를 짜주면 되는데

안먹고 계속 쌓아두는 우유가 250ml*2 + 180ml*1 = 680ml 정도 있어서 냄비에 데우기 시작.

끓기 직전까지 데운 뒤 불을 끄고 2배 식초 1.5Ts와 소금 1/2ts을 넣고 휘저어주니 몽글몽글 뭉친다.

체에 걸러 덩어리만 깨끗한 행주에 감싸 물기를 살짝 짜내니 내 주먹만한 치즈 완성(내 손은 여자 손치고도 작다).

어차피 하루가 지나면서 치즈는 더욱 단단해지니 원하는 경도의 80%정도가 됐을 때 물기를 그만 빼는게 낫다.

치즈를 먹으려고 우유를 쓴게 아니라 우유를 처리하려고 만든 치즈지만 신선한 맛이 나서 좋았다.

식초를 넣고 소금간을 세게 해도 어차피 물기 빼면서 웬만큼 빠져나가니 치즈 자체는 우유맛이 두어 겹 포개진 느낌.

저지방 우유로도 만들 수 있긴 한데 치즈가 잘 뭉쳐지지도 않고 수율(...)이 일반 우유에 비해 한참 처진다.

굳이 저지방 우유를 해치우려는 용도가 아니면 일반 우유를 쓰는게 낫겠고 그보다는 치즈를 사다먹는게 낫겠다.

시판 치즈 대비 맛이나 가격적인 장점이 딱히 두드러지는 것도 아니니까.

 

치즈는 만들어둔게 있어서 그대로 쓰고 로메인 이파리 6장, 토마토 1개를 썼다.

채소와 치즈를 적당히 올린 뒤 말린 바질과 올리브유, 소금 약간을 뿌렸다.

발사믹 식초를 쓸까하는 유혹이 있었는데 발사믹을 넣으면 뭐든지 발사믹맛이 되는게 지겨워서 소금과 기름만 사용.

토마토 맛이 싱거워서 산뜻한 신맛이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화이트 와인 식초를 사다가 써볼까한다.

 

 

이마트에 들어오는 로메인 상추는 모양이 딱 봄동? 열무? 어쨌든 푸르딩딩하고 길쭉한 모양인데

얼마전부터 미니 로메인이라고 해서 통통하면서 위쪽만 푸르고 아래쪽은 밝은 연두색인 물건이 새로 들어오고 있다.

기존 로메인보다 이파리에 힘이 있어 아삭한(crunch) 식감이 두드러지고 물비린내 같은 것이 덜 나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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