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함박]경양식 느낌의 함박 정식 만들기, 함박스테이크 만드는 법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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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함박스테이크를 만들었다.

전에 만들었던 것이 맛은 좋았지만 양파를 다져서 볶고 하는 과정이 번거로워서 이번에는 단순하게...

집에 빵가루가 없어서 식빵을 한 장 갈았더니 딱 40g 나온다.

 

패티 재료(5~7인분, 총 700g 분량)

다진 소고기 450g, 양파 60g, 빵가루 40g, 화이트와인 4T, 달걀 1개, 밀가루 1T, 소금 1t, 후추, 넛멕

 

패티 과정

①양파를 갈고 나머지 재료 모두와 함께 혼합해 잘 뭉쳐지도록 반죽한다.

②반죽에 점성이 생기면 균등히 나눠 둥글납작하게 빚는다.. 이 때 패티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게 만든다.

③중간불로 달군 팬에 패티를 올려 1분 30초간 굽다가, 뒤집고 약불에서 뚜껑을 덮어 3분 더 굽는다.

④패티를 한번 더 뒤집고 다시 뚜껑을 덮어 2분 더 굽는다(이 때 달걀을 함께 부치면 반숙이 된다).

⑤접시에 함박을 담고 소스를 끼얹은 뒤 달걀 등을 얹어 마무리한다.

 


 

소스 재료(5~7인분)

버터 10g, 양파 반 개(60g), 양송이 세 개(60g), 하이라이스 분말 50g, 닭육수 또는 물 500ml,

스테이크소스 또는 돈까스소스 2T, 케첩 2T, 마늘가루 1/2t, 후추, 넛멕

 

소스 과정

①버터 녹인 팬에 양파와 양송이를 넣고 나른해지도록 볶는다.

②볶은 양파와 양송이에 닭육수를 붓고 하이라이스 분말을 넣어 녹인다.

③팬에 스테이크소스와 케첩, 마늘가루, 후추, 넛멕을 더하고 걸쭉해지도록 졸여 마무리한다.

 

T=Table spoon=15ml, t=teaspoon=5ml, 1T=3t, 0.3T = 1t

 

함박 소스 만들기는 지난번 글에서 비율만 달리했다. → 돈까스소스 만들기 2.1, 만족도 80점짜리!

이번에 만든게 나름 괜찮은데 좀더 다듬어서 돈까스소스 ver.2.2로 만들어봐야지.

양파와 양송이는 될 수 있는한 얄팍하게 저며서 버터두른 팬에 볶는다.

먼저 양파를 10분 가까이 볶아서 단맛을 뽑아내고 거기 양송이를 더해 나른해지도록 볶아냈다.

 

팬에 닭육수와 물을 합쳐서 500ml 부었다.

육수는 지난번 끓였던 닭뼈육수를 썼다. → 2015/04/09  - 닭다리 살 바르기 도전, 닭뼈 육수 내는 법

하이라이스 분말을 넣고 멍울지지 않도록 곱게 녹였다.

 

스테이크소스 2T, 케첩 2T를 넣고 잘 섞었다.

지난번보다 케첩 비율을 늘렸더니 텁텁함이 줄고 산뜻해졌다.

 

마지막으로 마늘가루 1/2t과 후추 듬뿍, 넛멕 약간을 넣어 마무리했다.

이번 소스가 묽은 듯 하면서도 점도가 있고, 고소하면서도 약한 새콤달콤함이 느껴져서 좋다.

 


이제 패티를 만들 차례.

내가 쓴 다진 소고기는 척롤이다.

척롤 아니라도 너무 기름기가 없는 부위만 아니면 괜찮다.

소와 돼지를 2:1로 섞어서 써도 된다.

빵가루를 적실 재료로 와인을 넣었는데 우유로 대체해도 된다.

넛멕은 생략 가능. 미묘한 풍미가 달라지기는 하는데 없어도 괜찮은 재료다.

 

반죽이 잘 뭉쳐지도록 반죽했다.

그런데 밀가루 안 넣었다. 아뿔싸...ㅋㅋ

점도의 차이가 생기긴 하지만 빠뜨렸다고 문제가 되는건 아니다.

 

반죽 전체 무게가 700g 나오길래 7등분했다.

7등분한 100g짜리 패티는 좀 작은 느낌이라 햄버거에 넣으면 적당한 정도다.

나는 이걸로 버거도 만들고 함박 정식도 만들고 할 셈이라서 작게 빚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5~7등분해서 만들면 된다.

 

균등하게 나눈 패티를 둥글납작하게 빚고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도록 눌러준다.

고기가 익으면서 수축할 때 패티 중앙이 부풀기 때문에 그걸 완화하고자 가운데를 눌러주는 것이다.

패티는 착착 쌓아서 냉동해두었다가 먹기 전에 꺼내서 충분히 해동한 뒤 구우면 된다.

 

팬을 중불로 가열하고 버터나 식용유를 약간 둘러서 표면을 충분히 달군다.

달군 팬에 패티를 올려서 1분 30초간 굽다가, 뒤집고 뚜껑을 덮은 뒤 약불로 줄여서 3분간 굽는다.

 

패티를 한번 더 뒤집은 뒤 다시 뚜껑을 덮고 2분 더 구워서 마무리한다.

함박에 후라이 하나 올리려고 옆에다 달걀을 하나 깨어넣었다.

 

 

접시에 함박을 담고 소스를 서너 숟가락 뿌린 뒤 달걀을 올렸다.

패티 자체의 맛은 보통... 와인과 양파향이 감도는 함박스테이크다.

 

 

그런데 소스가 맛있다! 이 소스를 잘 키워봐야겠어!

 

주르륵 흘러내리는 반숙 노른자에 감칠맛나는 소스가 더해지니 촌스럽고 귀여운 경양식 맛이다!

햄버그 스테이크가 아니라 함박스텍 정식이라고 불러야할 것 같은 느낌 ㅋㅋㅋㅋ

마음에 든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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