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lsea Simpson

[수프]양송이크림수프와 베이컨감자수프 만들기, 크림스프 만드는 법

by 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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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크림이 남았는데 파스타는 지겹고 뭘할까 고민하다가 두 가지 크림수프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아래의 재료 중에 굵은 글씨로 표시한 것만 달리해주면 다른 종류의 수프를 만들 수 있다.

 

양송이크림수프 재료

버터 20g, 양파 반 개(100g), 양송이 15개(250g), 밀가루 2T,

닭육수(물+치킨스톡 1큐브) 500ml, 생크림 150ml, 슬라이스치즈 2장, 우유, 넛멕, 소금, 후추

 

양송이크림수프 과정요약

①양송이 너댓개는 얇게 저미고 나머지는 잘게 다진다. 양파도 잘게 썬다.

②버터 두른 팬에 양파를 넣고 볶다가 다진 양송이를 넣어 잘 섞고 저민 양송이를 넣어 볶는다.

③볶은 양송이에 밀가루를 뿌려 버무리고 닭육수를 부어 고루 풀어준다.

④팬에 생크림과 치즈를 더해 잘 녹이고, 적당한 농도가 되도록 끓인다.

⑤수프에 넛멕, 후추를 넣은 뒤 간을 보고 기호에 따라 소금, 우유로 조절한다.

 

T=Table spoon=15ml

 

양송이는 너댓개 정도만 덜어서 얇게 썬다. 나머지는 잘게 다지거나 블렌더에 넣어 갈아버린다.

볼에 담겨있는게 팥밥이 아니다. 양송이를 블렌더에 돌렸더니 공기가 닿아 변색되었다.

양파는 잘게 썬다. 나는 가늘게 채썰고 듬성듬성 다졌다.

 

팬에 버터를 두르고 양파를 먼저 볶는다. 5분 정도 볶아서 노골노골한 질감이 되면 다진 양송이를 넣는다.

 

다진 양송이와 양파가 잘 어우러지면 저민 양송이를 넣는다.

대강 볶다가 밀가루를 고루 뿌리고 잘 버무려준다.

밀가루를 녹은 버터에 바로 섞으면 멍울지기 쉬운데 이렇게 재료와 버무리면 실패할 확률이 낮다.

나는 루를 말끔하게 만들 자신이 없어서 이렇게 만드니 쉽고 편했다.

 

볶은 양송이에 닭육수를 붓는다.

난 육수 만든게 없어서 물 500ml에 치킨스톡 큐브 1개(10g)를 넣었다.

치킨스톡이 없으면 다시다를 넣어도 되고 그냥 맹물만 써도 된다.

수프가 따끈하게 데워지면 생크림과 슬라이스치즈를 넣고 잘 녹인다.

 

잘 섞이면 이런 느낌. 넛멕과 후추를 추가했다.

넛멕은 없으면 생략해도 되는데 뭐랄까... 넛멕을 넣으면 '납득이 가는 서양요리' 맛이 난다.

향신료의 유무가 요리의 완성도.. 뉘앙스를 달라지게 만들어주니까 웬만하면 넣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질감이 아주 되직하지는 않고 부드럽게 호록호록 넘어가는 묽은 크림수프다.

농도가 내 마음에 들었고 간도 적당하기에 우유나 소금을 따로 넣지 않았다.

 

접시에 수프를 담고 밋밋함을 떨치고자 파슬리와 생양송이도 저며서 올렸다.

생양송이는 그대로 먹기는 곤란하고 그냥 모양만 내기 위한 것...

실제로 먹을 때는 볶은 것을 올리면 된다. 기둥을 짧게 쳐야 저몄을 때 모양이 깔끔하다.

 

입에 닿는 느낌이 매끄러우면서 양송이와 양파의 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크림수프다.

묽은듯 주르륵 흘러내리는 질감이고, 숟가락으로 떠먹을 때 후룩후룩 넘어간다.

까망베르를 연상시키는 양송이의 풍미가 소박하면서 우아한 느낌이다. 흐뭇한 맛이다! :D

 


 

양송이수프만 만들자니 허전해서 감자수프도 만들었다.

아래의 재료 중에 굵은 글씨로 표시한 것만 달리해주면 다른 종류의 수프를 만들 수 있다.

 

베이컨감자수프 재료

버터 10g, 베이컨 3장(50g), 셀러리 1/2대(20g). 쪽파 10대(100g), 감자 1개(200g),

밀가루 2T, 닭육수(물+치킨스톡 1큐브) 500ml, 생크림 150ml, 슬라이스치즈 2장, 우유, 넛멕, 소금, 후추

 

베이컨감자수프 과정요약

①감자를 쪄서 듬성듬성 으깨놓고, 셀러리와 쪽파는 다지고, 베이컨은 잘게 썬다.

②버터두른 팬에 베이컨을 볶다가 다진 셀러리와 쪽파를 넣고 같이 볶는다.

③팬에 으깬 감자와 밀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 뒤 닭육수를 부어 고루 풀어준다.

④팬에 생크림과 치즈를 넣어 잘 녹이고, 적당한 농도가 되도록 끓인다.

⑤수프에 넛멕, 후추를 넣은 뒤 간을 보고 기호에 따라 소금, 우유로 조절한다.

 

T=Table spoon=15ml, t=teaspoon=5ml, 1T=3t, 0.3T = 1t

 

감자는 손가락 한 마디 크기로 깍둑썰기해서 실리콘 찜기에 넣고 익혔다.

찜기에 물 한 숟가락 넣고 전자레인지에서 6분 돌렸다.

 

찐 감자는 대강 으깨고 베이컨은 잘게 썰었다.

셀러리와 쪽파는 다지면 되는데 나는 그냥 블렌더에 넣고 돌렸다.

 

팬에 버터를 조금만 두르고 베이컨을 넣어서 볶는다.

기름이 충분히 배어나오고 바삭하게 지져지도록 충분한 시간을 두고 볶았다.

 

베이컨기름에 쪽파와 셀러리 다진 것을 넣고 계속 볶는다.

쪽파가 익으면서 매운 냄새가 가시도록 나른해지게 익혔다.

 

으깬 감자와 밀가루를 넣고 고루 섞는다.

 

여기 닭육수를 붓는다.

난 육수 만든게 없어서 물 500ml에 치킨스톡 큐브 1개(10g)를 넣었다.

치킨스톡이 없으면 다시다를 넣어도 되고 그냥 맹물만 써도 된다.

 

수프가 따끈하게 데워지면 생크림과 슬라이스치즈를 넣고 잘 녹인다.

마지막으로 넛멕과 후추를 추가했다.

넛멕은 없으면 생략해도 되는데 뭐랄까... 넛멕을 넣으면 '납득이 가는 서양요리' 맛이 난다.

농도가 내 마음에 들었고 간도 적당하기에 우유나 소금을 따로 넣지 않았다.

 

장식으로 볶은 베이컨과 슬라이스치즈를 올려서 마무리!

감자의 전분 때문에 양송이수프보다 좀더 되직하고 걸죽한 질감이다.

 

쪽파를 넣은 수프는 양파보다 알싸하고 짙은 냄새가 난다.

베이컨의 기름기와 쪽파향이 어울려서 감칠맛이 짙고 향기롭다.

간간이 씹히는 감자 덩어리와 짭짤한 베이컨이 흐뭇하다.

두 가지 수프가 모두 내 머릿속에 그리던 맛이어서 만족스럽다. 맛있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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